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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방벳대비,

아는 형님 ㄷㅅㄹ 통해서 꽁을 소개 받았는데, 사진을 받아보니 그 중에 한명이 제가 하노이 여행 후 방생한 꽁이네요.

잘로도 지우고, 연락처도 다 삭제해서, 이제 두번 다시 볼일 없다 생각했는데.... 헐...

ㄱㄹㅇㅋ 그만두고 미용실이랑 핸드폰 악세사리 가게 차려서 나름 열심히 살던 꽁인데, 지난번 여행때, 장사가 잘 안되어 월세 내기도 빠듯하다더니, 저랑 헤어지고 다시 ㄱㄹㅇㅋ로 돌아간 모양입니다.

하노이 여행 때 시달린거 생각하면 고소하다 싶으면서도, 사귄 세월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리네요...

요 며칠 꿈에 나오더니, 이렇게 만나지나요?

씁쓸하고... 감정이 너무 복잡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