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꽁, 마담 둘, 그리고 엇갈린 운명
좌지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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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8
안녕하십니까. 모든 여행의 마지막 밤은, 언제나 아쉬움과 현타, 그리고 약간의 조급함이 뒤섞여 묘한 기분을 만들죠. '솔로클루니'입니다.
호치민에서의 마지막 밤. 전날 'ㄷㅇ' 꽁과의 불타는 3연속 붐붐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 한구석에는 'S급 꽁'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습니다. 결국 그녀와 "오후 1시부터 24시간 붐붐"이라는 거대한 약속을 잡았지만, 보란 듯이 바람맞았죠. ㅋㅋ
결국 플랜 B로 아는 '여동생 꽁'에게 연락해, 7군 '하이랜드 커피숍'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지인분과 베테랑에서 저녁약속을 했으니 까요. 그런데 약속 장소에 도착한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왜 꽁이 세 명이죠?
제 앞에 앉은 여동생 꽁과, 처음 보는 두 명의 꽁. 뻘쭘하게 앉아있는 제게 짧은 호구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나머지 둘은 ㄱㄹㅇㅋ '마담'들이더군요. 여동생 꽁이 제가 잘생겼다고 구라를 쳐서, 제 얼굴이 궁금해서 따라나왔답니다.
염병. ㅋㅋㅋㅋ
어쨌든 그들은 밤 10시에 클럽에 가자고 했고, 저는 일행이 있어 확인해봐야 한다며 둘러댄 뒤, 여동생 꽁에게만 "이따 '베테랑' 식당에서 보자"고 약속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약속 장소로 향하던 그 순간, 갑자기 'S급 꽁'에게서 잘로가 왔습니다.
S급 꽁: "오빠, 어디야?"
좌클: "응? 나 지금 식당 가는 중."
S급 꽁: "오빠, 나 잠깐 시간 되는데… 붐붐하고 싶어."
헐… 그 순간, 정말이지 지독한 멘붕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아무리 S급 꽁이라 해도, 사나이의 약속을 깰 수는 없죠. 저는 의리를 지키기로 했습니다.
좌클: "그럼 식당으로 와. 여동생 꽁이랑 같이 있는데, 걔는 그냥 순수한 오빠 동생 사이니까 괜찮을 거야."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이었죠. ㅋㅋ 아니나 다를까, 10분 뒤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그럼 다음에 봐, 오빠."
그렇게 S급 꽁을 허망하게 날려버리고 '베테랑'에 도착했는데, 이번엔 여동생 꽁에게서 연락이 오더군요. 늦는다고. 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옆에 계신 지인분께 말했습니다.
"형님… 그냥 우리 둘이 로컬 ㄱㄹㅇㅋ 가시죠.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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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장교님은 파트너를 보내거 저와함께 ㄹㅋ을 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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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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