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로 즐기는 공짜 호캉스
좌지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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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1
안녕하십니까. 접대비를 아끼며, 최고의 만족도를 최저의 비용으로 뽑아내는 남자, '접대클루니'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접대의 끝판왕,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호짬'을, 거의 공짜로 즐기는 비법에 대해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https://maps.app.goo.gl/4PxQmQTWg8JaN32N6
그에 앞서, 저는 절대로 카지노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확천금을 노리거나 자제력이 부족한 분은, 그냥 뒤로 가기 누르십시오. 이건 도박이 아니라, '비용 절감'을 위한 고도의 기술이자, 갑님들과의 팀플레이를 위한 '팀빌딩 활동'일 뿐입니다.
사실저도 처음에는 카지노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접대 때문에 어쩔수 없이 가서 블랙잭을 배웠고, 팀플레이로 즐길수 있는 재밌는 게임이란 사실을 깨닳고는 소액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카지노 이용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렸으니 스스로 잘 판단하시길 바래요!!
Day 1: 기선제압 및 저녁 만찬
공항에서 2시간 반을 달려 호텔에 도착하면 대략 오후 5시. 각자 방에 짐만 던져두고, 로비에서 만나 바로 근처 해산물 식당으로 향합니다. 사실 여기보다 더 맛있는 로컬 식당이 있지만, 너무 어수선하고 현지인이 많아 갑님들이나 꽁들이 불편해할 수 있습니다. 접대에서는 맛보다 '분위기'와 '편안함'이 우선입니다.
https://maps.app.goo.gl/QB4R6xfXutN2fnrQ7
(클루니 꿀팁: 해산물 고를 때, 게는 웬만하면 시키지 마십시오. 한국 꽃게 맛의 반의 반도 못 따라옵니다. 괜히 돈 쓰고 욕먹는 지름길입니다. 8인 기준, 새우 0.5kg, 조개탕용 조개 0.5kg, 키조개 0.5kg, 오징어 두 마리 정도를 BBQ로 주문하고, 나머지는 요리로 시키는 게 가장 실패 없는 조합입니다.)
그렇게 소주 4병에 맥주 30캔을 조지고 숙소로 복귀. 미리 '커넥팅 룸'을 신청해 놨기 때문에, 양쪽 방 문을 활짝 열어두고 룸서비스와 편의점 안주를 세팅한 뒤, 다 같이 '못, 하이, 바, 요!'를 외치며 2차를 달립니다.
Day 2: 본격적인 호캉스와 카지노 활용법
아침 7시에 조식을 먹고, 1시간의 붐붐 타임을 가진 뒤, 갑님들을 모시고 카지노로 입성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돈을 따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공짜 맥주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는 마인드입니다. ㅋㅋ
10불짜리 블랙잭 테이블에 앉아 3시간 정도 놀다 보면, 저처럼 운 좋은 놈은 100불쯤 따고, 운 없는 분도 몇십 불 잃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마신 공짜 맥주가 9잔이니, 이미 본전은 뽑고도 남았죠.
오후에는 붐붐 타임 후, 꽁들을 데리고 풀 바로 가서 수영을 즐깁니다. 음식 6개쯤 시켜놓고 맥주 마시며 신선놀음을 하는 거죠. 저녁 식사는 실패 확률이 있으니, 검증된 호텔 내 다른 레스토랑을 이용하시고, 어제와 같은 패턴으로 2차 후 붐붐, 그리고 11시부터 다시 카지노로 향합니다.
카지노 포인트 꿀팁: 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포인트가 2배로 쌓입니다. 이 '피버 타임'을 노려야 합니다.
결산: 그래서, 이게 왜 공짜 호캉스인가?
자, 이제부터가 진짜입니다. 카지노 매니저를 통해 방을 예약하면, 1박당 188포인트로 무료 숙박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2박이니 총 376포인트가 필요했죠.
* 저의 경우: 100불(약 14만원) 잃고, 2박 숙박(약 35만원) 포인트를 땄습니다. 결론: 21만 원 개이득.
* 가장 많이 잃은 갑님: 300불(약 42만원) 잃었지만, 2박 숙박(35만원) + 호치민 왕복 16인승 솔라티 차량(약 20만원 이상)까지 포인트로 해결했습니다. 결론: 13만 원 이상 개이득.
결국 가장 돈을 많이 잃은 분조차, 쓴 돈보다 더 큰 혜택을 뽑아냈으니 사실상 공짜로 놀고 돈까지 벌어 가신 셈입니다. 처음엔 카지노를 극혐하시던 갑님 두 분도, 함께하는 '팀 게임'의 재미를 느끼시고는 아주 만족해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접대의 클라스 차이입니다. 단순한 유흥을 넘어 접대비까지 아끼는 디테일.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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