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하노이 일기
안녕하세요..
하노이에 거주중인 폴라리스 입니다..
이런 여친이 없으니..
이브고 클쓰마스고 저에겐 필요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커플들 다 헤어져라 ㅎㅎㅎ
아침은 우울하게 라면으로 ㅜㅜ
이브에 혼자 라면이라니 ㅜㅜ
급 우울하네요…
우유거리 우유는 못마시니…
습관적으로 고릴라꽁에게 잘로를 보내 봅니다.
출근 전에 만나자는 회신이 ㅎㅎ
고릴라 꽁이 뭘 잘못먹었나? ㅋㅋㅋ
일단 이브에 홀밤은 확정이지만…
꽁의 냄새는 맡아보는군요 ㅎㅎ
그리고 고릴라 꽁과 헤어진 후 만날 꽁을 두명
더 섭외해 놓습니다 ㅎㅎ
기부니가 좋아져서 맥주 한잔 할려고 고기를
후라이팬에 올려놓고…
불을 줄이고 담배피러 간다는게…
그냥 베란다로 나와서 담배한대 피우고 들어가니… 집앞에 연기가 자욱 ㅡㅡ
인터폰이 계속 울리길래 받으니 관리실에서
화재경보가 울렸다고 확인 전화를..
못하는 영어로 요리중이라 설명하고 인터폰을 끊고.. 창문을 열고 환기하고 있으니…
잠시 뒤 경비 아저씨가 올라와서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가네요 ㅠㅠ
기분좋게 맥주를 한잔 하고…
샤워를 하고 출동 준비를 한 후 고릴라꽁에게
출발 확인을 받고 그랩을 불러서..
저도 출발을 합니다…
꽁이 늦을걸 알기에 40분에 나와서 그랩을 불렀는데… 5분동안 차가 오지 않아 ..
예약을 취소하고 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약속 장소로 이동..
조금 늦을것 같다고 문자를 보내니…
꽁이 사진을 보내주며 저보다 더 늦을것 같다는.
뭐.. 충분히 이해합니다…
집이 어딘지 알고있기에.. 대충 걸리는 시간을 보니 집에서는 제시간에 출발했네요..
쏘우짜이는 뭘해도 쏘우짜이입니다 ㅠㅜ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하노이 투탑중 한분인 노동자님이 약속장소에
있네요 ㅋㅋ
본인도 여기에 약속이 있다며 ㅎ
가볍게 인사를 건네고 담배를 한대 태우니
감자탕 소자를 시킬려다.. 그냥 각자 해장국하나씩… 꽁이 먹기 편하게 순살로 주문했네요..
역시나 꽁은 절반도 못먹고…
저도 배가불러 조금 남겼네요 ㅎㅎ
식사 후 커피를 마시기 위해..
시크릿 가든으로 이동..
꽁은 아보카도쥬스를…
저는 아보카도커피가 있길래 주문해 봤는데..
이건 뭔맛인지 ㅋㅋ
커피에 그냥 아보카도를 갈아넣은거네요 ㅋㅋ
고릴라 꽁과 담소를 좀 나누다…
출근시간이 다되어 가길래…
같이 산책 좀 하고 고릴라 앞까지 데려다 주고.
다음 약속이 10시여서 이발소를 갈까?
마사지를 받을까? …. 고민을 하다가……
갑자기 집에 가고싶어지는 ㅋㅋㅋ
다음에 만나자는 메세지를 보내고…
혹시나 몰라 예비로 준비한 집에서 쉬고 있는 꽁에게도 몸이 좋지않아… 다음에 보자는 메세지를 보내고…
그랩을 불러 집으로 왔네요..
이상하게 갑자기 촉이….
만나면 안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ㅎㅎ
이런 촉이 든 날은 꼭 뭔일이 생기더라구요 ㅎ
아마도 만났으면 고릴라꽁이나…
미딩을 지나가던 제 여친 친구가 사진을 찍어서
여친에게 보낼것 같는 느낌적인 느낌 ㅎㅎ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ㅠㅠ
집에와서 틱톡을 확인한다고 잠시 보니…
마트꽁이 라방을 하고 있네요 ㅎㅎ
오늘 마트에 출근 안한것 같더니…
참 열심히들 사는 비엣남 꽁들입니다…
이렇게 이브를 우울하게 마무리 하네요 ㅜㅜ
홀밤마스터의 서비스 사진입니다 ㅎㅎ
여러분 모두..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