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이 맺어준 ㄲㄱㅇ와의 인연
가장 기대가 컸던 ㄲㄱㅇ와의 푸꾸옥 여행이었지만 결국 악몽의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네요.
그나마 주어진 짧은 시간속에서도 나름 의미있는 일들이 또 다른 인연의 끈으로 다가옵니다.
일몰을 구경하면서 함께 사진을 찍었던 현지 ㄲㄱㅇ와 대만에 사는 대학생들과의 좋은 기억.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맺어진 인연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함께 여행간 ㄲㄱㅇ는 호치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랍으로 사라지고 혼자 수화물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곳에 괜찮은 ㄲㄱㅇ가 보이네요. 당연히 함께한 일행이 있겠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설마 푸꾸옥에 젊은 여자가 혼자 여행을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죠.
오랜 시간이 흘러 캐리어를 찾아 밖으로 이동하려는데 거의 동시에 그 ㄲㄱㅇ도 캐리어를 찾아서 밖으로 이동하는데 혼자네요.
거의 동시에 밖으로 나옵니다. 그 순간 뻔히 알고있지만 ㄲㄱㅇ에게 그랍을 잡아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호텔 주소를 보더니 그랍에 위치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타는 위치를 물어보니 근처를 알려주네요. 그런데 사실 그 곳이 아니라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타야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죠.
그러면서 여러 번 직접 그랍기사와 전화통화를 합니다.
결국 평소에 그랍을 탔던 주차장 D구역으로 같이옵니다.
이동하면서 ㄲㄱㅇ와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3군에 살고있고 22살의 중국어가 전공인 대학생 ㄲㄱㅇ입니다.
본인도 빨리 집에가야할 상황인데도 저때문에 거의 30분의 시간을 할애하게 되었네요.
당연히 잘로에 친구 추가를 한 후 메세지를 주고받고 있네요.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메세지가 도착했네요
너무 예쁘고 착한 ㄲㄱㅇ라서 관심을 많이 표명했는데 어제는 할 이야기를 마음껏 해보랍니다.
그런데 언어의 장벽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네요.
최근에 만난 ㄲㄱㅇ들의 거의 공통적인 질문이라서 마음이 착잡하긴 합니다.
bạn không thấy chúng ta bị bất đồng ngôn ngữ sao
You can't speak English, Vietnames,
I can't speak Korea
So it's very hard for us to meet. Because I'm not understand
어제만 이런 메세지를 두 ㄲㄱㅇ에게 받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고등학교 다닐때에 독일어를 선택하지 말고 영어를 선택했어야 했네요.
암튼 그래도 방금전까지 연락을 해주는 ㄲㄱㅇ라서 포기하지는 않고 더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친구들이랑 같이 밥먹으러갈 예정이라는데 한국에 돌아가기전에 꼭 만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