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ㄲㄱㅇ들과의 설레임
공항 근처에서 9군 지역으로 바로 오는 바람에 가지고 있는 현금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수요일에 D4버스를 공짜로 타고 벤탄시장에 도착해 한국돈으로 환전을 하는데 10만원에 1,760,000동밖에 안주네요.
환전을 한 후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이동중에 아오자이 입은 ㄲㄱㅇ와 사진을 찍고 근처 일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작년에도 이 식당에서는 사진모델을 하는 예쁜 ㄲㄱㅇ를 만났던 좋은 장소네요.
간단한 요리를 주문 후 혼자 창가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하는 도중에 식당 앞에서 한 ㄲㄱㅇ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제 옆으로 예쁜 ㄲㄱㅇ가 자리를 잡아서 식사를 하고있네요. 그런데 그 옆에는 한국인 부부인지, 연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그 바람에 옆에 있는 ㄲㄱㅇ는 눈으로만 담았네요.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밖에서 기다리던 ㄲㄱㅇ가 아직도 그 자리에 있네요.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도하는데 가끔 아주 간단한 한국어를 곁드리네요.
24살의 대학생인데 이 식당에서 친구를 만나 식사하기로 했답니다. 집은 3군이네요.
일단 잘로캐스팅을 합니다. 대화를 나눠보니 진짜 착하고 귀엽게 생겼네요. 기회가되면 여행을 가자고 했더니 오랜시간이 필요하다는 답을 줍니다. 기다리겠다고 했더니 하트로 답이 오긴하네요.
오늘까지도 꾸준하게 잘로에 메세지를 보내주고는 있는데 아직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많은 것 같아요.
어찌보면 그 것이 당연한 것이겠죠
그렇게 헤어진 후 다시 버스를 타고 9군의 아파트로 돌아옵니다.
저녁을 먹은 후 만보를 걷기위해 아파트 주변을 걷고있는데 벤치에 아주 젊고 귀여운 ㄲㄱㅇ가 혼자 앉아있네요.
번역기를 돌려봅니다. 그런데 17살 정도밖에 보이지 않은 ㄲㄱㅇ가 20살이랍니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다네요.
ㄲㄱㅇ도 열심히 번역기로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바로 잘로에 친구추가를 한 후 다음날 시간있으면 같이 저녁먹고 영화를 보자고했더니 좋다고합니다.
그런데 다음날에 수업이 저녁 10시까지 있게되어서 만남은 다음주로 연기를 했는데 모르겠네요
아담한 키에 귀여움이 가득하고 나쁘지않은 호감도를 가지고 있는 ㄲㄱㅇ라서 일단 기대가 크긴한데 너무 머네요.
다음날 점심을 먹고 빈컴몰로 커피를 마시러 이동합니다. 그런데 도착해서 입구에 들어가고있는데 한 ㄲㄱㅇ도 들어가고 있네요.
일단 미소를 지어줍니다. 그런데 한국어를 조금합니다.
카페에 간다길래 만날 사람이 있냐고 물었더니 혼자랍니다.
그럼 같이 가자고했더니 좋다네요. 1층의 카페를 지나쳐서 5층에 있는 카페로 이동합니다.
여기에는 제일 좋아하는 코코넛커피가 있네요.
음료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비슷한점이 많습니다. 나이는 아쉽게도 28살이라네요.
그래도 30살 이상~~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죠
그러면서 무척 친해집니다. 카페를 나와서 손을잡고 주변을 함께 산책을 합니다.
산책을 마친 후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화장품을 선물로 주고싶다고 아파트로 같이 가자고했더니 좋답니다.
속으로는 오늘 잘하면 시원한 ㅂㅅ를 할 수있겠지라는 큰 기대감을 갖고 아파트로 들어갑니다.
쇼파에 앉아있는 ㄲㄱㅇ에게 자그마한 화장품을 선물하고 침묵의 시간이 흐릅니다. ㄲㄱㅇ의 손을 쓰다듬어 주고 ㄲㄱㅇ도 역시 저의 손을 만지작, 만지작합니다.
이때다싶어 ㄲㄱㅇ를 끌어 안아봅니다.
두번정도 끌어안고 ㅋㅅ를 하려고했더니 거절을하네요.
그냥 볼에다만 가벼운 입맞춤을 대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그래도 나는 신사다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보내줍니다.
그러면서 작년에 하노이 콩카페에서 만나 다음날 영화보고 호텔로 가서 바로 결실을 맺을 욕심때문에 실패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다음날 마지막이라 집으로 초대하기로했던 ㄲㄱㅇ의 마음에 이상 징후가 보입니다.
역시 만나자마자 순삭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되네요.
그래도 이 ㄲㄱㅇ는 이후의 시간에도 반응이 나쁘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일단 24일에 1군지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은했네요.
결국 3박4일 동안 함께 하기로했던 ㄲㄱㅇ와의 사랑은 안개처럼 사라졌고 그나마 허전한 마음을 채워줬던 슬기로운 혼자살기의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