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좋아하는 이유(0)-사람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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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좋아하는 이유(0)-사람들이 좋다

과사랑 24 182 0

과거에 같은 제목으로 네이버카페에 글 올렸는데 카페가 문 닫으면서 글이 사라졌습니다. 

새 카페에는 1~3까지 세 개의 글을 올렸는데 과거 글을 0번으로 다시 써 봅니다.


아주 오래 전에 호치민 1회, 하노이 여러 회를 다녀 온 후 베트남에 정을 붙이지 못했습니다.

(이유를 짐작하실 수 있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2016년에 우연히 다시 호치민을 찾게 되었고, 

그 후로 지금까지 베트남이 가장 마음에 드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2016년의 방문은 두 번째 호치민 방문이었는데

그 전 방문 때도 베트남 가이드가 있었기에 그냥 따라 다니기만 하면 되었고,

이 때도 가이드 역할을 하는 현지인이 있었기에 무작정 따라 다니기만 했습니다.


한국에서부터 알고 지낸 이였지만

진심으로 대해 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고,

모국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자신이 잘 살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직장에도 데려갔는데

거기서 여러 명의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한 명은 한국에 와서 한 달간 머물며 일을 배워가기도 했습니다.

저를 잘 대해준 베트남 친구들은 그 후에 하노이로 이사를 갔지만

일을 배워간 그 여성(기혼)이 지금 호치민에서 저와 안면이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원래의 친구는 물론 새로 알게 된 여성에게 뭐라도 물어보면 적극적으로 잘 대해 주므로

베트남인들에 대한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한국에도 베트남에서 온 젊은 지인들이 꽤 많이 있는데 

대부분 열심히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며 열심히 살고 있고,

호의를 기억해 줄 줄도 알고,

호의를 베풀지 않아도 제가 먼저 요청하는 게 있으면 잘 도와주니 베트남인들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굳이 ㅎㅌ이 아니더라고 길에서 말을 걸면 잘 대해 주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식당에서 음식 먹는 방법이 잘못되었을 경우 말이 안 통해도 알려주는 이들이 많고,

길 물어보면 말이 잘 통하지 않을 경우 보이는 곳까지 데려다 주는 경험을 많이 해서

(젊은 시절의 사랑이야기도 이런 경험에서 비롯된 것을 제 글 읽어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베트남인들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에 한 회원님(아이디를 기억 못해서 죄송합니다) 미칭존배(미소, 칭찬, 존중, 배려)에 대한 글을

올리셨길래 제가 이 세상 모든 일에서 그렇게 하면 결과가 좋을 것 같다는 댓글 올린 적 있는데

그 회원님 글을 대한 이후 친분은 별로 없지만 Whatsapp 이나 Zalo에 저장된 베트남인들에게 

가끔씩 먼저 연락을 해 보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 와서 베트남인들이 더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영향을 주신 회원님 ID를 기억 못해서 죄송하며 아래에 댓글 남겨주실 경우

언젠가 뵙는 날이 있다면 맥주와 안주를 사겠습니다.

(이런 글은 네 번째로 올립니다)


모르는 사람이 도움을 필요로 하면 잘 도와 주고

일단 안면을 트면 친하지 않더라도 친한 것처럼 반응을 보여 주고

몇 번만 만나면 오래된 친구처럼 생각되는 베트남인들을 많이 경험한 것이

베트남을 아주 좋아하게 된 이유입니다.


1월에 호치민 방문하면 또 어떤 새로운 인연이 생겨날지 기대가 됩니다.

댓글 24
꿀벌 2024.12.22 22:16  
베트남 현지에도 좋은 분들 많죠..^^

예전 처음 방벳했을 때 횡단보도 못 건너고 있는 저를

데리고 같이 건너주던 할머니 생각이 납니다..ㅎㅎ

1월 방벳에서도 좋은 인연 만드셔요..^^

미칭존배에 대한 글은 몰빵장교님이 써주셨었습니다 ^^
과사랑 작성자 2024.12.22 22:36  
12월 1일에 몰빵장교님이 올리신 글 확인했습니다.
꿀벌님은 글 올리시는 분들 ID도 외우고 계신다니 참 대단하십니다.
도피오샷 2024.12.22 22:20  
시간이 짧은게 아쉽죠..
과사랑 작성자 2024.12.22 22:38  
돌아올 때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것이 베트남 여행의 즐거움을 보여 주는 증거일 것입니다.
하루 2024.12.22 22:44  
친절한 베트남 사람들 많이 있죠 ^^
과사랑 작성자 2024.12.22 22:52  
저보다 베트남 경험 훨씬 많으신 분이 같은 생각을 공유해 주시니 즐겁고 행복합니다.
창공 2024.12.22 22:51  
좋은글 좋은생각 감사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4.12.22 22:53  
동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바시 2024.12.22 23:00  
아...~ 미칭존배..... ㅎㅎㅎ 그 어록을 남기신 분이........ 이번달 장교 진급 하신분 들중 한 분 이예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4.12.22 23:07  
몰빵님 명성을 저만 기억 못하고 있었네요.
몰빵장교님 죄송합니다.
알려주신 시바시장교님 감사합니다.
세븐 2024.12.22 23:23  
좋은글 공감하고 갑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4.12.22 23:29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이 비슷한 분을 만나니 기쁩니다.
귀품 2024.12.23 01:19  
나이를 떠나 상당히 개방적이고 외국인에 대한 호의도 우리보다는 한수 위 인듯 합니다....행복지수가 높은 사람들의 특징이겠죠^^
과사랑 작성자 2024.12.23 01:28  
제 주변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필요한 적이 있었는데 수년이 지난후부터 지금까지 베트남인들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통하는 게 많은 국적이라 생각됩니다.
사하폴라리스 2024.12.23 03:41  
좋은사람도 있고 나쁜사람도 있죠..
제가 겪어본 바로는 그래도 아직 벳남은 좋은사람이 80%는 되는것 같네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4.12.23 07:30  
사람 사는 곳이니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들이 있을 텐데
평균적인 사람들의 성격이 어울리기에 편해서 좋습니다.ㅎㅎㅎ
싱글라이더 2024.12.23 08:32  
공감 백배 ^^
좋은 아침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4.12.23 09:36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이 추울 때 베트남이 따뜻한 곳인 것도 이유이기는 하지만
사람들 대하기가 편하니 베트남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선랑 2024.12.23 11:47  
어디든 사람 사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조명가게 드라마 대사가 생각나네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4.12.23 12:10  
어디든 사람 사는 세상이지만 제가 살아본 서양의 나라들보다 베트남에서 사람들이 더 가깝게 느껴져서 베트남을 좋아합니다.ㅎㅎ
희망지기 2024.12.23 16:30  
친절함이 진심으로 느껴짐을 항상 깨닫고 있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4.12.23 18:37  
여행에서 도움 필요할 때 친절한 분들 만나면 개인은 물론 나라 전체에 대한 신뢰감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아직 베트남에서 안 좋은 일 당한 적이 별로 없어서 베트탐인들이 좋습니다.
키스 2024.12.23 19:16  
저는 꽁들이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사랑 작성자 2024.12.23 19:29  
베트남 꽁들은 제게 있어서 과거에는 아주 중요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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