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네요.
어제는 대학동기를 만나러 부산을 갔네요.
제가 있는곳과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차가 워낙 막히니 부산을 자주 가지는 않는데~
2달간 부산에 머문다는 친구녀석을 만나 3명이서 송년모임을 하기 위해 혹시나 객실 승무원들도 좀 볼 수 있을까 하며....^^
친구녀석이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구경시켜주고 싶다고 흰여울마을에 가자고 하네요. 남자 3명이서 찬바람 맞으며 거길 왜 가냐 난 이미 작년에 가봤는디라고 했지만 우리를 생각하며 가이드 코스를 짜놓은 녀석의 마음을 깨지않고 싶어 흰여울마을에서 차 한잔했니요.
사진도 몇 컷 찍고 친구가 알아놓았다는 선어횟집으로 향했네요.
자갈치역 1번 출구 뒷골목에 노포가 있네요. 선어마X 이라는 곳인데 5시에 들어갔는데 예약했는지 묻네요. 다행히 예약 아닌 좌석이 2곳 있어서 운좋게 착석하여 찌끄리기 시작해봅니다.
병어, 간재미,대방어, 참돔, 민어... 선어 구성이 알찹니다.양도 많구요.
노포라 그런지 술값도 착하네요. 소주/맥주 4천원, 청하5천원.
일단 청하로 스톼트 합니다. 1년만에 만나서인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술을 빚어봅니다.
맑은 지리도 한그릇씩 먹고 1차를 접기로 합니다.
친구녀석에게 ㅂ차 장소 섭외해서 고마웠다 2차부터 식당은 내가 섭외할게라고 하며 서면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제부터는 텐견업을 시켜야 되니까요.
2차는 서면에 곱창 핫플레이스인 소인수분X를 갔는데 7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 웨이팅이 34팀 있네요. 깨끗이 포기하고 근처에 한우 스지집으로 갔네요. 그곳에서 진지한 얘기를 나누며 의욕상실, 번아웃, 우울증에 대해 서로 겪고 있는 겪어봤던 일들에 대해 경험담, 탈출과정, 현재 심리상태에 대해 속 깊은 얘기를 하며 소주잔을 또 기울였네요.
여기서 저의 정리 멘트는 우리 나이 처먹어서 그런거야. 너네 자존감이 바닥으러 내동댕이 쳐있어서 그래. 너희 존나 괜찮은 증명을 하면 해결이 되는데 그걸 어디서 증명할수 있느냐~~~~• 방벳 해보라구...그리고 나서 다시 모여서 얘기해보자....방벳하면 너희들이 삶아있음을 느낄거야라는 근거있는(?) 처장을 내리며 2차를 마무리 했네요.
2차부터는 사딘을 찍은게 없네요. ㅠㅠ
3차는 연산동에 목화물나이트 19여년만에 나이트를 첨 가본다는 두 녀석을 데리고 물나이트로 향했네요. 저희 앞에 대기줄이 많았지만 저희는 빠르기 진입. 왜냐....저흐ㅏ가 돈을 마니 써겠다가 아니고 시간이 10시쯤이라 12시 이전 타임은 나이 든 노땅들의 타임인지라 바로 입장이 되었네요....웃프네요....현실인정~
3명인지라 부스 자리 잡고 위스키에 물 희석해서 오늘 파이팅 이라며 너희들 승리기원한다 너희 초짜들이니 뭐 이런저런 멘트만 날리고 범생이 같은 소리하지말고 1년 마무리로 재밌게 놀다가자라고 속성 과외를 시킨후 이리저리 둘러보니 사람이 가득하네요. 물론 이뿌니들도 있지만 아지매들도 많습니다.
스테이지에서 둠칫둠칫도 하고 부킹도 여러번 하면서 노니 어느덧 1시가 되어가네요. 때마침 제 옆에 부킹이 와서 이런저런 멘트 남발하니 녹슨 낚시줄인데도 걸린거 같네요.
아쉽게 우리 일행은 3명 상대는 2명. 하지만 피곤했던 저는 3명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더 시간을 소비하기 보다 낚시줄에 확실히 걸린 2명을 선택하고 애프터 가자고 얘기후 그곳을 나왔네요.
근처 오뎅집에서 한잔 더하며 서로의 호감도를 상승시키고 준코에서 노래를 부르며 부비부비룰 하며 빌드업을 해봅니다.
워~~~ 뭐 이렇게 차곡차곡 빌드업을 했건만 짝지 없는 한 녀석이 이 모든걸 모래성으로 만들어버리네요.
그래도 1년만의 친구들 모임이였고 부킹도 성공해서 노래방에서 ㅁㅃ이랑 부비부비도 실컷 했으니 만족하고 숙소로 컴백해서 기절했네요. 5시가 거의 다되어서 잠을 잤더니 오늘 멍합니다.
낮잠이 필요합니다. ^^
머라이어 캐리의 풋풋한 시절 골반를 튕기며 부르는 크리스마스 캐시백송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를 들으시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심취해보시길요.
내일은 부서 송년회가 있네요. ㅠㅠ
파티룸에서 하기로 했는데...
Fucking bangxxx 틀고 놀아여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