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벤탄시장과 사이공 스퀘어
제가 방문했던 벤탄시장과 사이공스퀘어
오늘은 호치민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인 벤탄시장과 사이공스퀘어를 둘러보았다. 두 곳의 특징과 분위기가 너무나 달라서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벤탄시장 방문
아침 일찍 벤탄시장으로 향했다. 오전 7시, 아직 완전히 열리지 않은 시장이지만 이미 현지인들의 활기찬 움직임이 느껴졌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양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외관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1914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세월의 흔적을 품은 채 여전히 호치민의 중심가를 지키고 있었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각종 향신료와 음식 냄새가 뒤섞인 독특한 향이 코를 찔렀다. 좁은 통로 양옆으로 빼곡히 들어선 상점들은 마치 미로와 같았다. 현지 과일, 야채부터 각종 수공예품, 의류, 기념품까지 없는 것이 없어 보였다.
시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다양한 물건들이 눈에 들어왔다. 베트남 커피와 차, 향신료를 파는 구역에서는 독특한 향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특히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료품 구역은 생동감이 넘쳤다.
사이공스퀘어 방문
오후에는 벤탄시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사이공스퀘어로 향했다. 현대적인 쇼핑몰의 모습에 마치 다른 도시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쾌적한 실내, 정돈된 매장 구성, 그리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한눈에 들어왔다.
1층부터 차례로 둘러보기 시작했다.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즐비했고, 가격표에는 모두 정찰가가 표시되어 있어 벤탄시장에서 느꼈던 흥정의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현대적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각 층의 특색 있는 매장들을 구경했다.
3층의 푸드코트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깔끔한 시설과 다양한 음식점이 입점해 있어 현지 음식부터 세계 각국의 요리까지 즐길 수 있었다. 에어컨이 나오는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무더운 호치민에서는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두 곳의 비교와 소감
벤탄시장과 사이공스퀘어는 마치 호치민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보는 것 같았다. 벤탄시장이 전통적인 베트남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이공스퀘어는 현대화된 베트남의 모습을 대변했다.
벤탄시장의 장점: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전통 상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흥정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다
베트남의 전통적인 시장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사이공스퀘어의 장점:
쾌적한 쇼핑 환경
정찰제로 편안한 쇼핑이 가능
현대적인 시설과 브랜드 매장
다양한 편의시설 구비
내부 에어컨 작동(입구쪽은 더움 ㅠㅠ)
오늘 하루 두 곳을 모두 방문하면서, 호치민이라는 도시가 얼마나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곳인지 새삼 깨달았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이 도시에서, 벤탄시장과 사이공스퀘어는 각자의 방식으로 호치민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두 곳 모두 현지인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었다. 벤탄시장에서는 현지인들의 일상적인 장보기 모습을, 사이공스퀘어에서는 젊은 베트남인들의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호치민이라는 도시가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도 전통을 어떻게 지켜나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두 곳 모두 호치민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호치민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벤탄시장에서는 좀 더 과감하게 흥정도 해보고, 사이공스퀘어에서는 놓쳤던 매장들도 꼼꼼히 둘러보고 싶다. 오늘의 경험은 호치민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결론 (제 주관적인 생각)
두쪽다 비슷한 물건 비슷한 가격
모든 가격은 흥정하기 나름!! 구입하고자 하는 물건의 대략적인 가격을 알고 가면 흥정이 쉬워짐.
장점
벤탄: 물건과 가게가 더 많음(망고젤리는 이쪽에서)
자잘한 기념품은 더우면 정찰제에서 사는게 좋음
사이공 스퀘어 : 에어컨 있음, 특유 냄새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