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에서는 항상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이 달 초, 외국 여행에서 또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저도 할 만큼 했지만 외국에만 나가면 수시로 새로운 일을 당하니
흥미롭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제가 나이가 꽤 되어서 여행을 자주 가지 않아도 전체 횟수는 꽤 된다고 글 올린 적 있는데
지금까지 35개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하여
35개국(전에 36개국이라 한 건 잘못 센 것입니다)을 방문하여
76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비상 또는 착륙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용한 항공사 숫자를 세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비엣젯을 타러 가니 공항에 다른 비행기가 서 있었는데
좌석이 넓어서 행운이었다는 글은 약 석 달 전에 올린 바 있습니다.
https://dreamofbesttravel.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11602
이번에 제가 당한 일은
1. Lufthansa 항공권을 구입했다.
2. 공항의 Lufthansa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받았다. 공항안내판에도 lufthansa로 표시되어 있었다.
3. 그 탑승권에는 dolomiti(lufthansa)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4. 비행기를 타는 gate에도 lufthansa라고 표시가 되어 있었다.
5. 비행기를 타 보니 lufthansa가 아니라 dolomiti 항공사였다. 승무원도 돌로미티 복장이었다.
6. lufthansa 마일리지가 적립되었다.
입니다.
비엣젯 탑승권으로 freebird 비행기를 탄 것은 승무원이 비엣젯복장이었으므로
비행기를 빌려 놓고, 내외부 단장을 하지 않은 걸로 이해했습니다.
루프트한자를 탔는데 돌로미티 항공사 비행기를 탄 것은 아직도 어떻게 된 건지
이해를 하려고 노력할 뿐 이해는 못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freebird는 터키 항공사이고, 돌로미티는 이탈리아 항공사입니다.
항공권 제대로 안 보고 비행기를 탔을 때는 순간적으로 잘못 탄 게 아닌가 하고 놀랐는데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제게 이용한 항공사 숫자를 세는 게 너무 어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