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하노이 일기
하노이에 거주중인 폴라리스입니다…
아침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집근처 퍼틴에서.. 쌀국수로 시작…
전날 많이 마시긴 했나봅니다…
귀하디 귀한분이 모닝맥주를 안드시는걸 보니…
어쩔 수 없이 저혼자… 맥주를 ㅠㅠ
그리고 급????이 마려워 모닝커피는 생략..
집으로 바로복귀하고 볼일을 보고 쉬고있는데.
귀하디 귀한분이 집으로 올라오네요…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시더니…
점심 먹을때가 되어서…
밥 시켜 드시죠.. 했더니…
저보고 당당하게 김치찌개를 끓여달라시는…
끓여 드렸습니다….
단백질 보충 안하셔도 될것같지만….
계란후라이랑 두부부침까지 ㅋㅋㅋㅋ
그리고 6시까지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다…
준비를 하고 7시에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싼타가 된 쏘우짜이 ㅎㅎ
저녁은 미딩에 있는 퍼틴 본점…
그래도 하노이에 오셨으니 곱창쌀국수 맛은
국물과 공기밥만… 속이 좋지않아서 면을 못먹겠네요 ㅠㅠ
식사 후 일정은 어제의 일정과 같으니…
여기서 스킵하셔도 됩니다만….
이왕 보신거 끝까지 보세요 ㅎㅎㅎ
3구 승부를 신청…
사진은 어제 사진이네요..
분명히 찍었는데… 귀하디 귀한분 휴대폰으로
찍었나봐요..
첫판은 제가 개 발리고…
둘째판은 빠르게 승리…
마지막 판은 귀하디귀한분이 봐주셨는지…
어제의 복수전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1층 고릴라 펍으로 내려와…
어제의 꽁들을 자연스럽게 관리하시는
귀하디귀한분…
한번도 먹지 못했다며…
같이 한국음식 먹으러가자고…
헐~~~
어제 오늘 드신 김치찌개는… 베트남 요리인가요???
그리곤 꽁에게 손바닥을 펴보라며…
천동을 건넵니다..
다시 손바닥을 펴보라면…
뭔가를 건네는데….
립밤과 선크림이 ㅡㅡ
이 양반… 완전 선수네요….
언제 저런걸 준비했는지 …
제가 잘로를 딴 꽁이 멀리서…
엄청 부러운 눈으로 지켜보길래….
저는 모르는척하고…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ㅠㅠ
이번생은 망했네 ㅠㅠ
역시 뎁짜이의 매너남은 뭘해도 되는 하루…
쏘우짜이인 저는 그저 지켜만 보다…
씁쓸한 마음으로 집으로 복귀…
조용히 승강기 27층 버튼을 누르고…
다시 9층 버튼을 눌러…
9층에 귀하디 귀한분을 강제로 내리게 하고..
집으로 올라왔네요 ㅠㅜ
이 울적한 맘을 뭘로 달랠까 하다가…
이쁘니들 사진으로 맘을 달래봅니다..
저런 꽁들은 넷상에만 존재하는건지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