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라는 법은 없죠 ㅎ
한달전 만났던 꽁에게 까이고,
두달전 만났던 여리여리 슬랜더 이쁜이를 플랜B로 불렀는데,
코세우고, 쌍수하고, 미드까지 성형을 해서 국적불명의 이상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첫날밤 부터 꼬무룩...
이미 붕타우 행 차편 대절하고 숙소까지 예약한 터라 고민끝에 함께 했는데, 어젯밤 정말 힘들게 힘들게 거의 성공하는듯 하다가 갑자기 아프다고 빼는 바람에 실패. 3전 3패후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하며 슬픈 마음으로 밤을 지새우고나니, 아침에는 꽁이 먼저 준비 하려는거 스탑!을 외치며 아예 전투를 포기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남은 일정 취소하고 호치민으로 일찍 복귀.
과감하게 ㄹㅊㄹ로 돌격해서 ㅍㅎㄷ를 외칩니다.
짱깨들이 초이스 하는 중간에 끼어들어 잽싸게 내 스탈 두명 픽.
와... ㄹㅊㄹ 여섯번 째인거 같은데 인생캐를 만났습니다.
둘이 쿵짝도 잘 맞고, 얼굴도 이쁜데, 미드도 제가 딱 선호하는 자연산 꽉찬 A입니다. 전 큰건 싫더라구요.
둘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호흡을 맞춰주고,
심지어 둘다 영어가 수준급이라(아니 이런 애들이 왜 ㄹㅊㄹ에 ㄷㄷㄷ) 야한 농담까지 주고 받으니, 이틀간 막혔던 혈이 한방에 시원하게 뚫립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 난생처음 ㄹㅊㄹ에서 잘로를 땄네요 ㅎ
다음에도 이렇게 셋이 하자는 말에 순간 한타임 더 뛸뻔 했네요 ㅋ
이제야 다섯시간 반 날아온 보람을 느낍니다.
슬픈건 내일이 복귀라는거...ㅜㅠ
더 슬픈건 좋던 싫던 약속은 했으니 저녁에 또 그 성괴랑 저녁을 먹고 막밤을 보내야 한다는거...
근데 ㄹㅊㄹ에서 워낙 시원하게 마무리해서
오늘밤은 등돌리고 자도 되겠습니다 ㅋ 여한이 없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