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벳, 헌팅, ㄲ여친
재소환 입니다.
지난 카페에도 올린 글입니다.
기억을 더듬으며, 삭제 안된 사진을 보며,
새로 써 봅니다.
소중한 추억이니까요.
추억이 담긴 글들이 예전 카페에 좀 있었는데,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기억 나는 몇몇 글들을 생각날때 마다 재소환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서, 글을
써 왔습니다.
요즘은 필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핵심을 찌르고, 유머있게 올렸다고
생각한 댓글이 작성자의 화를
불러 일으키고,
단순이 예전에 올린 글을 재탕했는데,
누군가에게 태클 거는 글이 아니냐는
오해도 받습니다.
늙어서 글 감각이 떨어지는게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주의) 이 글은 작년말? 올해 봄?쯤 올린 것으로
기억 됩니다.
약간의 시간 착오. 과장, 축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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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친 몸으로 거울을 본다
나는 누구인가?
앙상한 팔,다리,
듬성듬성 빠진 머리카락,
톡 튀어 나온 배,
주름진 얼굴,
젊음이 사라진 얼굴,
나는 더 이상 과거에 화려했던
오렌지 족이 아니다.
이젠 늙어가는 중년이구나....
나는 더 이상 오렌지족이 아니다.
이제는 늙어간다.
나는 아직 초원을 누비며
사냥을 하고 싶다.
나에게는 아직 생명이 살아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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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
여꿈도 모르고, 베트남도 전혀 모르던
시절입니다.
작년초의 일입니다.
태국만 가다가 유튜브 '알탕형'을 보고는 베트남에도 가고 싶어집니다.
호치민, 하노이중 고르다가 결국 하노이로 선택합니다.
하노이 3박, 태국 4박.
베트남 항공을 타니, 하늘색 아오자이를
입은 승무원들이 신기합니다.
하노이공항에 내려서는 미딩에 가는
버스를 탑니다.
가진 돈 몇만동을 빼고는 환전도 안하는
우를 범합니다.
지갑에 태국 바트는 금액이 꽤 있는데,
베트남 동은 겨우 몇만동 있습니다.
공항에서 미딩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는
109번 버스.
네, 저는 첫방벳부터 버스탑니다.
지금은 큰 대로변에서 손을 들어야
겨우 태워주지만,
그때는 길 안쪽의 버스 정류장에 잠시 들어왔습니다..
역시 손 들어야 태워주지, 아니면 잠시 섰다가 그냥 갑니다.
승차후, 캐리어를 바닥에 놓고는 자리 잡고 앉으니, 버스 차장이 옵니다.
돈을 내라는 표정입니다.
만동을 내니,
어랏..! 거슬러 줍니다.
요금은 8,000동으로 기억합니다.
( 당근에서 동지갑, 유심, 소액을 구매했습니다.)
버스에 앞자리에 젊은 베트남 여자가
앉아있습니다.
베트남에는 오토바이가 많다는데,
버스 창밖으로 거의 안보입니다.
버스도 한적한 시골길을 막 달립니다.
느낌이 이상합니다.
이거 다른 시골 도시로 가는 버스인건가?
앞자리의 젊은 베트남 여자에게 물어봅니다.
이 버스 미딩에 가나요?
...........
영어 안됩니다.
구글 대화 번역기를 돌립니다.
나: 이 버스 미딩에 가나요?
ㄲ: .........
나: 야, 이 버스 미딩에 가냐고..?
ㄲ: 당신은 한국인 입니까?
나: 그래, 한국인이다. 그런데, 이 버스
미딩 에 가?
ㄲ: 당신은 베트남에 처음 왔나요?
나: 그래, 나 베트남 처음이다, 그런데, 이 버스 미딩에 가냐고..???
ㄲ: 어디로 가십니까?
나: 야.. 미딩. 미딩 이라니까.!!,
미딩,미딩, 미딩...
못알아듣습니다.
포기합니다.
알탕형 영상을 믿고, 종점에 내립니다.
미딩 터미널이 종점입니다.
내려서 그 젊은 베트남 여자와 전번을 주고 받습니다.
어떤 남자가 차량을 가지고 마중 나온
모양 입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친구의 남편 입니다.)
나에게 택시를 타라고 합니다.
( 돈 없어서) 그냥 걸어가겠다고 하니,
자신의 차로 바래다 준다고 합니다.
사양하고 숙소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캐리어 끌면서....
유튜브 알탕형이 걸은 그 길을 그대로 따라합니다.
진짜 중간에 인도가 사라지고 그랩용품을 파는 노점이 나옵니다.
회원님들, 캐리어 끌고,
절대로 걸어가지 마세요...
한 20여분 넘게 진짜 힘듭니다.
묻고 물어 겨우 스카이레이크 아파트에
도착합니다.
길을 건너 미딩 거리를 헤메입니다.
뭐, 한국과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보고 들은 것은 있어서, 금은방에서
환전도 합니다.
한참을 헤메다 포틴 국수집을 보고
들어갑니다.
우리가 아는 그 포틴은 아니고,
미딩의 다른 지점 입니다.
옆에는 콩나물 국밥집, 뉴 ㅅ ㅇ 이발소.,
식당의 알바생이 너무 이쁩니다.
직원 한명, 주인 한명.
(다음달에 다시 보려고 갔으나, 알바생은 바뀌어 있음)
옆의 이발소에 가니, 개인룸, 공용룸를 골라야 합니다.
네, 반ㄱㅁ였습니다...개인룸 선택, 대충 서비스...
약 30분뒤 내 소중이를 만지길래, 거절합니다. 표정이 굳는 ㅇㅂㅅ의 ㄲ.
안할거면 개인 룸을 왜 잡았냐는 표정입니다.
실망한 ㄲ은 그 다음부터 대충 머리 감기고 끝냅니다.
그후, 다시는 거기에 안갑니다.
길을 걷는데, 외로움이 다가오네요....
현타옵니다.
난 누구? 왜 여기..?
빨리 3일이 지나서
내 나와바리인 태국으로 가야지....
테 ㅁ. 쏘이 ㅋㅇㅂㅇ.
인터ㅁㄹ의 레인ㅂㅇ.
파타아의 쏘이ㅎ ,
돈키ㅎ테. 등등 가고 싶다.
근처의 현지인 거리와 시장을 헤메이다 길도 잃습니다...
목적지 없이 그냥 거리구경을 합니다...
외롭습니다.....
그때, 문자가 옵니다.
숙소는 잘 찾았나요..?
뭐지...???
아, 버스ㄲ 이다...
제 기억으로는 현지 문자 횟수 제한이 있는 유심이었습니다.
메신저 대화를 요청하니, 왓츠를 하자고 합니다.
왓츠...???????
그런게 있긴 있습니다.
만나자고 해 봅니다. 저녁을 함께 먹자고 꼬셔봅니다.
하지만, 이미 친구와 저녁을 먹고 있다고 합니다.
저녁식사는 내일 하기로 하는데,
오늘밤 자신의 친구와 술 한잔 하겠냐고 물어보네요.
1대1이 아니라 아쉽지만, 일단 만나기로 합니다. 홀밤보다야......
저의 아파트 앞으로 오겠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빨리 숙소로 돌아가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 입습니다.
잠시후 숙소 앞으로 차가 오더니 저보고
타라고 합니다.
차안에는 ㄲ 두명이 있습니다.
버스녀와 친구라는 여자 입니다.
친구의 얼굴이 ㅍㅌㅇ 79번을 닮았습니다. 훗날 사진을 보니 비슷합니다.
차는 어디론가 갑니다.
한적한 현지인 거리입니다. 느낌이 이상합니다.
약간 외진 곳에 차가 서더니 내립니다.
아... 지금이라도 튀어야 하나..?
앞 건물의 셔터가 올라가더니, 어떤 베트남 남자가 들어오라 합니다.
우리가 들어가자 셔터를 내리고, 잠급니다.
아........ 당했다.....
이대로 나는 장기를 털릴 것인가..?
여긴 어디인가?
나는 장기밀매업자의 셋업 범죄에 당한 것인가?
노래방, ㄱㄹ 비슷한 곳이엇다,
룸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남자3명, 여자1명이있다.
남자 1명은 체격이 좋고, 1명은 말랐는데, 잔인해보인다.
나머지 1명은 근육질에 양팔에 칼라 문신이 가득하다....
아......이런...
남자 한명도 아니고,
3명은 상대하기 벅찬데...
더구나 한명은 근육질...
양팔의 칼라 문신.
특히, 마른 남자는 잔인해 보입니다.
칼 잡인가..?
바닥에는 맥주 두 박스가 있다.
아....이들은 누구인가?
나는 살아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내 신장. 간. 장기는 지켜질 것인가?
특히. 신장...일명 콩팥...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는 살아 있을까요?
제 신장, 장기는 지켜질까요?
계속 됩니다.~~
1부 끝
ㅡㅡㅡㅡㅡㅡㅡㅡ
주의) 어제 바쁜 업무 중에 틈틈히 더 길게, 더 재미있게 겨우 썼는데, 글이 거의 다 날라가서 충격 받았습니다.
저의 테스트 결과,
'임시저장'을 눌러야 저장이 되고,
'저장'을 누르면 저장이 안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