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내상
11월28일 방젯 첫날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ㄷㅅㄹ도 보고싶기도 하고 저녁에 ㄷㅅㄹ 친구 한명 그리고 저 같이간 동생 이렇게 4명이서 7시에 만나 크루즈 타기로 약속합니다
아침비행기라 공항버스로 공항 거진 도착할때 쯤 ㄷㅅㄹ에게 영통이 오네요
받았더니 왠 웃통 벗은 베트남 남자가 머리를 쥐어짜며 나를 째려보네요 ㅎㄷㄷ
나도 남자인지라 근엄한 표정 서로 말도 없이 아이컨텍 30초쯤 서로 째려보다 끈었네요
아! 이거 개망인데 싶더라구요
잘로로 주고 받은 내용들도 다 봤을텐데 도착하자마자 방검복을 사입어야 싶은게
ㄷㅅㄹ은 무사할까 싶기도 하고 비행기 타고오는 내내 별생 각이 다들 더군요
호치민 도착하자마자 잘로 확인해보니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지금 일어났어” 라는 내용 뿐 저는 오바해서 속으로 생각합니다 ” 남자친구새끼가 잘로 보내고 공항 밖에서 칼들고 기다리는거 아니야“ 쫄리는 마음으로 급하게 나와 담배도 못때리고 택시에 바로 탑승 ㄷㅅㄹ이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려고 영통을 걸으니 ㄷㅅㄹ이 얼굴에 상처 하나 없이 전화를 받네요
제가 물어봅니다 “ 너 괜찬아? 안맞았어?” “남자친구와 나는 영상통화를 했어”
ㄷㅅㄹ“ 나남자친구 없어”(새빨간 거짓말을)“오빠 오늘 7시까지 기차를 타러와”
저는 남친이 선착장에 나올까봐“그러지말고 우리 다른데 가자”
도시락 “오빠 벌써 예약했어” ㅠㅠ 동생도 그럽니다 형 우리 잘못 되는거 아니에여??
에이씨 될대로 되겠지 하고 약속 장소로가니 ㄷㅅㄹ 혼자 귀엽게 입고 멀쩡하게
나와있네요 ㅎㅎ 그렇게 크루즈 타고 클럽 갔다 숙소로 복귀 둘이있으니 또 해명을 하네요 남자친구 아니다 나는“괜찬아 너 남자친구가 있던 없던 나는 정말 괜찬아”
했더니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ㅠㅠ 결국 번역기 돌리다 저는 그냥 잠들어버리고 ㅠㅠ 첫날부터 아주 스펙타클한 내상을 안겨주네요 ㅎㅎ
우리 회원님들 ㄲ한테 영통올때 얼굴확인하고 얼굴 보여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