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인의 방벳 꼬심에 고뇌하는 오타니
제가 나름 썰을 잘푸는 사람이라 베트남 다녀온 이야기를 주변에 맛있게 잘 풉니다.
그랬더니 제가 처음으로 방벳할때 같이 갔던 동생이 한명 있는데..
키도크고 살집도 있고 해서 그친구를 이대호라고 칭하겠습니다. 자기말로는 빠따도 조선의 4번타자라는데..
ㅈ부심은 믿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그녀석과는 첫방벳을 함께했던지라 당시에 아무것도 모르고 놀았고,
그 이후 내공을 어느정도 쌓은 오타니의 썰을 들은 이대호는 나중에 자기랑도 꼭 같이 가자고 신신당부를 많이 했지요.
그러다 그친구가 이번에 겨울휴가를 받았는데 아직 안썼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도 있는 놈인데 여자친구랑 저도 몇 번 본사이이고, 무엇보다 여자친구가 저를 많이 신뢰하는 편이라 저랑 같이 해외여행 다녀오라고 허락을 해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대호가 2월중에 한번 가자고 자꾸 저를 꼬시길래
고민하다가 일단 비행기표를 한번 검색하는데...
와 저는 베트남행 비행기표가 이렇게 비싸진걸 처음봤습니다.
비엣젯으로 검색해도 금액이 금액이...
저는 아직 쉬고 있는 백수여서 놀려면 어떻게든 다녀올 순 있겠지만 타격이 꽤 있을거라 생각되어서
그친구에게 포기하자고 했습니다.. ㅎㅎ
마일리지도 생각나서 봤는데 대한항공에 남아있는 마일리지가 17000... 편도도 못끊습니다 ㅎㅎ...
여러모로 안될거 같아 그냥 포기했는데
이대호가 계속 카톡으로 형때문에 자꾸 베트남 생각난다고.. 국내여행이라도 다녀올까 검색하는데 한숨만 나온다고 자꾸 칭얼댑니다ㅋㅋㅋㅋ
아.. 무리해서 다녀와야하나.. 고민만 늘어가는 오타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