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베트남 Day 1 - 계획대로 되는 여행은 없다 2탄
기나긴 비행을 끝내고 호치민에 도착하니 저녁 6시 30분.. 맞다 트래픽잼이 한창일 시간이다.
어쩌겠나.. 가야지..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미리 사놓은 esim을 등록시키는데 안테나는 뜨는데 그옆에 4G/5G 데이터가 뜨지 않는다. 역시나 데이터가 되지 않는다.
몇 번을 삭제 후 재등록 하는데도 데이터가 안터진다.. 내속만 터져간다.
일단 공항내 wifi를 잡고 키스님께 카톡으로 방안내를 부탁 드렸다.
그러자 키스님께서
"내일 오시죠? 여권 사진 한장만 부탁 드릴께요!"
내.. 내일...??
다급히 그전 카톡 내용을 보니 난 27일 도착인데 내가 예약을 28일부터 잡아놓은 것이다.
아 이 멍청한 오타니 같으니라고..
다급하게 키스님께 지금 혹시 남는방이 있는지 여쭤봤다 지금 도착했다고..
다행히 다른동에 스튜디오룸이 남는게 있다고 하셨다. 급하게 그 방 예약을 요청 드렸다.
난 출발전에 클룩을 통해 택시도 예약해놨다. 기사가 날 기다리고 있을테지만 데이터가 지금 안터지니 공항을 벗어날 수 없다.. 일단 숙소를 해결하고 움직여야 했다.
예약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 기사를 만나서 선라이즈 시티뷰로 향했다.
택시에서 한숨을 쉬며 이번여행 역시 쉽지 않다..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멍청한 짓을 한것을 어쩌겠나.
그래도 밖에 호치민 풍경을 보니 또 반갑고 설레였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뭔가 선라이즈 가는 길이 아닌거 같았다.
내가 그래도 호치민 몇 번짼데 길을 모르겠나..? 뭔가 길이 이상한데...
아니나 다를까 택시기사가 도착했다고 한곳은 다른 아파트였다.
여기 아니라고 선라이즈 모르냐고 하는데 기사가 영어를 못한다..
손짓으로 니 핸드폰 내놓으라고 한다음에 선라이즈를 검색해서 다시 알려줬다. 그러고 다시 출발...
한 10분정도 더 가니 도착했다고 한다.
그런데 선라이즈 노스타워다...
이 쉬불럼이 나랑 장난치나
설명하기도 귀찮아서 됐다고 여기 내려달라고 했다.
캐리어를 질질끌고 시티뷰까지 걸어와서 어쨋든 방까지 무사히 입성했다.
하지만 아직 한가지 숙제가 남았다. esim을 다시 등록 시켜야 한다.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면서 해봐도 안되서 다른 업체를 통해 esim을 새로 구입하고 등록했다.
제발제발 하면서 되기를 바라는 순간!
4G 표시가 떳다.
아 드디어 ㅜㅜㅜ
빨리 환전하러 가야겠다. 하고 간단한 짐만 챙겨서 나왔는데 그때시각 9시 50분정도
환전소 늦게까지 하는곳이 10시까지라 택시를 타고 부리나케 달려갔다.
도착하니 10시 3분
굳게 닫힌 차가운 샷따만이 날 반겨주었다.
약속시간은 드럽게도 안지키는것들이 퇴근시간하나는 개잘지키네..
지난번 하성킴과 같이 왔을 때 처럼 공항으로 가기엔 너무 귀찮았다. 동선도 너무 낭비라 그냥 체크카드로 300만동만 뽑아서 오늘 쓰기로 마음먹었다. 도착 첫날은 무조건 린체리를 가야했기 때문에
신한은행 ATM을 찾아 이동 후 체크카드를 넣었는데 무슨 오류로 인해 할 수 없다고 나온다.
뭐지.. 싶어서 몇 번 더 시도해봤는데도 안된다.
신이시여.. 나의 시련은 아직 끝난게 아니였습니까..
혹시나 은행점검 시간때문인가 싶어서 시계를 보니 한국시간으로 밤 12시 15분정도
신한은행의 점검시간은 12시 05분까지인걸로 아는데 혹시 모르니 12시 30분까지만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근처에 걸터앉아서 핸드폰좀 보다가 30분 넘어서 다시 시도해 봤지만 역시 실패..
(이 카드가 왜 안된지는 며칠 후 후기에서 나온다)
하.. 오늘은 안되는 날인가보다.. 이래저래 힘드네 하고 그냥 린체리를 포기하고 바로 코코로 향했다.
아 참고로 이번 여행에 앞서 코코댄서 그녀와 이발소 소녀등 기존 연락을 취하던 꽁들에게는 온다고 연락하지 않았다. 서프라이즈로 놀래켜 주고 싶어서 그냥 몰래 왔다.
코코가서 그녀를 만나서 놀래켜 줘야지 히히 하고 택시타고 코코로 향했다.
코코에 도착하니 직원들이 날 알아보고 인사를 건낸다. 이번에 너 친구는 어디갔냐고 물어봐서 내친구는 한국에서 돈벌고 있다고 알려줬다.
바깥쪽 무대와 안쪽 메인 스테이지, 대기중인 댄서를 봐도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마 12시 타임때 올거라고 했다.
알겠다고 하고 맥주 한잔 마시며 놀았다.
직원들에게 번역기로 이번에 환전을 하지 못해서 지금 현금이 없다 미안해~ 하고 보여주니 직원들이 괜찮다며 다시 찾아줘서 고맙다고 얘기한다.
그러다 다른 가드 직원에게도 보여줬는데 그친구가 환전해줄 수 있는데? 하는 것이다.
오? 코코가 이런것도 되나? 해서 100달러 짜리 한장을 주며 바꿔달라고 했다.
잠시뒤 그가 가져온 돈을 확인해보니 220만동 이였다. 당시 환전소 시세로는 250만동이 조금 넘었는데, 뭐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그정돈 어쩔 수 없지 하고 그냥 그 돈을 받아 또 뿌리고 놀았다.
신나게 놀며 12시가 됐는데 그녀가 오지 않았다.
12시에 온 댄스팀에게도 물어봤는데 자기들도 모른다고 하더라. 홀 매니저나 가드들도 모르겠다고 하여 오늘 쉬는날인가.. 어쩔 수 없지 하고 그냥 혼자 놀았다.
이왕 서프라이즈 하려고 한거 내일 다시 와야겠다 생각하고 그냥 혼자 팁뿌리고 놀았다.
코코는 혼자와서도 직원들이랑 놀면 되니까 심심하지 않다 솔플 최적화 공간이다.
그렇게 놀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그냥 자려고 했는데 뭔가 첫날 아무것도 안하고 자기가 억울했다.
지갑을 보니 환전 남은 금액이 110만동.. 근처 ㅂㄱㅁ도 갈 수 없는 금액이다.
으 이렇게 한발도 쏘지 못하고 잠들 수 없다! 생각하여 처음으로 ㅊㅈㅁㅅㅈ를 검색했다.
찾아보니 HJ 중에서 가장 저렴한곳이 120만동 이였다. 거기 연락처를 찾아서 카톡으로 문의를 했다.
"지금 현금이 110만동 밖에 없는데 ~코스 가능할까요?"
답장해주시는 분은 한국분이셨던거 같다.
위치가 어디냐고 물어봐서 선라이즈라 대답했다.
그리고 답장만을 기다리며 두근두근...
"할인 진행해 드릴께요~"
휴 다행이다. 30분 내로 꽁이 도착할거라 하여 샤워하고 기다렸다.
한 15분만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온거 같았다. 내려가서 꽁을 데리고 들어왔다.
마스크를 벗으니 ㅇㄲ는 음.. 한 30대 초? 정도 되보였는데 나이 물어보니 27살 이라더라
뭐.. 믿진 않았다. 몸매는 마른체형 이였는데 가슴은 좀 있었다. 엉덩이는 없었다..
그래도 가슴이 있기에 적당히 만족하고 고양이 손같은 마사지를 조금 받고 HJ을 받았다.
서비스를 받으며 내 손도 그녀의 동굴을 탐험했는데 엄청 느끼더라
오빠 너무 좋다고 연신 신음 소리를 내며 침대 시트를 적셨다.
이정도면 내가 서비스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집중하여 마무리를 했다.
그리고 그녀를 보내고 시계를 보니 새벽4시..
오늘 하루 참~ 길었다~ 생각하고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