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기 ㄷㅅㄹ 만남 및 키스마크 후폭풍
롯데리아에서 행운의 선물을 안겨준 21살의 대학생 ㄲㄱㅇ와 헤어진 후 1호기 ㄷㅅㄹ에게 연락을 했더니 11시경에 오토바이를 운전해서 출발한다네요.
일단 근처 한국 식당에서 갈비탕을 한 그릇 먹은 후 숙소에서 쉬면서 1호기 ㄷㅅㄹ을 기다립니다.
거울을 보니 아직도 두 군데에 키스마크 흔적이 생생할 정도로 남아있네요.
사실 전날에는 밴드를 붙여서 가렸지만 밴드 때문에 또다른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냥 자신있게 정면돌파를 다짐합니다.
실제 롯데리아에서 만난 21살의 대학생 ㄲㄱㅇ를 만났을때도 자국이 남아있는 그 상태그대로 만났거든요.
그 ㄲㄱㅇ랑 찍은 사진만봐도 선명하게 남아있어서 충분히 의심할 여지가 있었지만 밴드를 붙이면 또다른 논란에 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1호기 ㄷㅅㄹ을 만나더라도 그대로 밀고나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판단은 조만간 몰려올 후폭풍으로 인해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네요.
드디어 11시30분 경에 오토바이로 40분정도를 달려온 ㄲㄱㅇ가 눈 앞에 보입니다.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부터 갑자기 ㄲㄱㅇ의 표정이 좋지않네요.
아무 말도 안하고 목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흔적만 계속 응시하고 있네요.
그리고 방에 들어오면서도 눈은 계속 흔적이 있는 목만 바라보고 있어요.
결국 ㄲㄱㅇ는 옷을 갈아입지도 않은 상태에서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쓰고있네요.
가까이 다가가도 이불을 강하게 뒤집어 씁니다.
그러면서 1호기 ㄷㅅㄹ의 입에서 나오는 말
' 여자 있어요..' 오빠 여자 있어요 등
예리한 ㄲㄱㅇ에게 그냥 생긴 상처라고 계속 변명을 해도 전혀 단 1%을 믿지 못합니다.
그럼 어디에 여자가 있냐고 했더니 하노이에 있을 거랍니다.
그렇게 한참동안 침묵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계속적으로 ㄲㄱㅇ에게 다가갑니다. 워낙 착한 ㄲㄱㅇ라서 순간 느꼈던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계속 달래줍니다. 서서히 ㄲㄱㅇ의 마음도 풀어지네요. 가져온 화장품을 보여주니까 그때에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전날 미딩에서 구입한 삼계탕용 인삼도 열어서 냄새를 맡아봅니다.
같이 살고있는 오빠의 처와 친언니가 최근에 임신을 해서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끓여주고 싶었는가 봅니다.
인삼을 보더니 입에 한가득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화장품도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좋아라합니다.
그렇게 1호기 ㄷㅅㄹ ㄲㄱㅇ의 기분이 풀어지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첫 전투에 임했지만 조기 종료하고 다음날 아침을 기약합니다.
둘 다 몸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ㄲㄱㅇ에게 팔베개를 해주면서 첫날을 무사하게 보냈네요.
역시 여자의 촉은 대단합니다.
그래도 기분이 다 풀어지고 함께 자연의 몸으로 이번 방벳 첫 홀밤의 시간을 면하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