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7일) 아침 9시에 안남카페에서 음료수를 사겠습니다
카페에 자주 올라오는 글중에 "아침에 안남카페에서 차를 마신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여꿈 숙소에 묵으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롯데마트. Bia Set, 밥선생, Gym, 세탁소 등
카페에 자주 올라오던 곳을 다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안남카페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4일만에 안남카페를 알아냈고, 평소에 안 먹는 스무디를 먹은 결과 엄청 맛있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보다 가격은 반도 채 안 되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내일(17일) 아침 9시부터 9시 20분 사이에 저를 알아보고 인사하시는 분에게
안남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수 등 아무 메뉴든 하나 사겠습니다.
이미 저를 아시는 분이 찾아오셔서 인사를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너무 많이 찾아오셔서 경제사정에 문제가 생기면 하노이 가서 조용히 지내면 됩니다.
왜 이런 짓을 하느냐고 물으시는 분에게 미리 대답합니다.
맛있는 저녁식사와 맥주를 한 잔 하니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재미로 한 번 올리는 글입니다.
이 글 읽는 모든 여꿈 회원님들의 내일은 항상 오늘보다 더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옥수수 장교님이 호치민 계신다는 첩보를 들었습니다. 내일 뵐 수 있으면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이런 글 올리는 건 제게 있어서 이른 아침 황제를 포기해야 하는 대단한 일입니다만
내일은 평소와 다른 시간에 황제를 갈 예정입니다.
핸드폰만 하나 들고 가서 카페에 댓글 올리고 있을 거니까
저를 알아보시고 생김새에 마음 안 드시는 분은 그냥 가셔도 저는 상처받지 않습니다.
제 인생에 흔히 있는 일이니까요.
굿밤님 댓글보고 제 정보를 추가합니다.
전에 제게 잔소리 많이 하는 말단 여직원에 대한 글을 올린 적 있는데
제가 분홍색 휴대전화 케이스를 쓰는 걸 본 그 직원이
"왜 남성이 분홍색을 쓰느냐"고 하길래
"잊어버리면 찾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하자
어느 날 휴대전화 케이스를 선물해 줬습니다.
그 케이스에는 제 사진이 박혀 있고, 그 후로 화장실에 휴대폰 두고 온 걸 두 번이나 찾았습니다.
제가 휴대폰 사용할 때 보통 들고 사용하므로 휴대폰 뒷면에 실물과 다른 젊은 남자 사진(바탕이 연주황색)
(2년 전에 찍은 것이고 뽀샵도 안 했지만 비싸게 찍어서 그런지 젊어 보인다고 합니다)
을 보시면 와서 한국어로 과사랑인지 물어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