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좋아하는 이유(2)-알면 알수록 다양한 느낌이 든다
제가 베트남에서 처음 간 도시는 호치민입니다만 지금까지 꽤 긴 시간 동안 호치민은 단 3회만 갔습니다.
(이 카페에 올린 글에서 소개한 것처럼) 한참 잘 나가던 시절에,
다른 말로 인생의 전성기에 하노이를 가야만 했고,
지금까지 하노이는 10회 넘게 갔으며,
과거와는 다른 이유로 코로나 유행 이후 1년에 3회 정도 하노이를 방문하곤 했습니다.
후에는 작년에 처음 간 후 1년 반 정도만에 4회 다녀왔고,
다낭은 약 2주 전에 처음 갔는데 공항에서 승합차 타고 곧장 후에로 갔으므로 구경을 못했습니다.
2월에 후에 갈 일이 또 있는데 그 때는 휴가 내고 다낭에서 며칠 보낼 예정입니다.
하노이 주변의 하롱베이와 짱안 등과 호치민 주변의 메콩강 구경은 했지만
(하이퐁은 반나절 다녀왔음)
나트랑, 달랏, 푸꾸옥 등 다른 곳은 가지 못했습니다.
ㅇㅎ을 즐기는 편이 아니므로 하노이에 많이 간 것은 지인들 만나기 위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만
지금까지는 일 때문에 간 적이 대부분이므로 일 끝난 후 하루이틀 놀다 온 게 전부입니다.
일이란 것이 하롱베이로 가는 단체여행객 인솔한 적도 있으므로
(제가 가이드는 아니고 가이드에게 협상하는 역할입니다)
놀러 간 건지 일하러 간 건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나라를 이만큼 돌아다녔으면 또 가는 대신 다른 곳을 갈 텐데
지금까지 34개국을 방문했고, 곧 35, 36번째 나라를 다녀와서 베트남에 다시 갈 건데
또 가고 싶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곳은 베트남이 단연 1위이고, 라오스가 2위이며
나머지는 내 돈들여 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왜 베트남에 또 가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면
(0) 사람이 좋다 - 네이버카페에 올린 글이 사라졌으므로 언젠가 다시 올리겠습니다
(1) 선택의 폭이 넓다
다음으로
(2) 알면 알수록 다양한 느낌이 든다
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호치민과 하노이는 갈 때마다 새로운 도시가 생겨나 있고(도시가 아니라면 최신 쇼핑몰이라도 있음)
그 도시 주변에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예를 들면 하노이 Times city 근처에 Roxa Beer와 iBiero Beer Club이 없었을 때는 Times city에 뭔가 빠진 듯했는데 두 번째 가니 이런 게 생겨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지난 반세기동안 역동적으로 변해 온 모습을 베트남에서 볼 수 있어서
몇 개월에 한 번씩 가더라도
'이번에는 또 어디가 변했을까'라는 기대를 하게 되고
실제로 새로 매력적인 곳이 생겨나서 너무 좋습니다.
호치민의 베테랑도 생기지 얼마 안 되었는데 여꿈 카페에서 너무 인기가 좋으니
기대를 하고 호치민을 또 가게 됩니다.
별 내용도 없이 장황하게 썼지만
전세계 여러 도시 중에서도 베트남의 도시가
(최소한 제 행동반경내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리조트, 구경거리 등이 생겨나고
한국에서보다는 싸게 즐길 수 있는 고급 음식점이 늘어나는 등
가장 역동적으로 보이므로
갈 때마다 새로운 걸 볼 수 있어서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베트남을 자주 가시는 여꿈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별 거 아닌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