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좋아하는 이유(1)-선택의 폭이 넓다
저는 여꿈카페 많은 회원님들처럼 베트남을 좋아합니다.
사실 "베트남을 좋아하는 이유(1)"은 네이버 카페에 올렸으니 (2)번 글을 써야 하지만
이 카페에서 제 글을 찾을 수 없으니 오늘은 전과 다른 내용으로 (1)을 쓰고,
과거에 쓴 (1)을 다시 쓸 때는 (0)이라고 번호를 붙이겠습니다.
제가 베트남을 좋아하는 이유가 꽤 많이 있는데 그중 한가지는 선택의 여지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오래 전 동남아국가에서는 처음으로 태국의 방콕을 갔을 때
오성급 호텔옆에 빈민촌이 있는 걸 보는 게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거리를 돌아다녀 보니 최고급 음식점 바로 앞에서 아주 싼 노점 음식도 볼 수 있었고,
백화점의 명품 매장 아랫층에 지금으로 치면 1000원샵같은 게 함께 들어 있기도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나라에 외국 손님이라도 찾아오면 외화를 벌기 위해서라도 고급이 들어설 것이고
아직 나라경제는 미진하니 수도 또는 경제중심지에 일을 찾으려는 이들이 모여들게 됩니다.
그래서 (두바이의 7성 호텔이야 특별한 거니까 예외로 하고) 웬만한 도시에는 세계에서 최고수준의 것과
가장 낮은 수준의 것이 공존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하노이 신도시 Times City의 경계선에서 양쪽을 보면 한쪽은 과거의 베트남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고
반대편에는 고급 아파트와 쇼핑몰과 최고의 병원과 국제학교가 들어서 있으니
수준차가 엄청납니다.
그래서 한 끼에 수만원에서 10만원 정도까지 하는 음식과
2000원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제게는 큰 매력입니다.
혼자 여행할 때 2-3만원자리 숙소에 들어가도 아무 불편함이 없지만
하룻밤에 100만원이 넘는 풀빌라가 있고,
Vinpearl Resort처럼 가격이 비싸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에 포함되기 어려운
고급 시설까지 함께 있으니 선택의 여지가 넓어서 좋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다양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제게는 베트남의 큰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