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ㄲㄱㅇ와의 멋진 만남
28일 목요일, 방벳 13일째입니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삶은 계란 두 개와 바나나, 사과를 먹은 후 하루 일정을 계획해봅니다.
제일 급한 것이 신한은행을 방문하여 신분증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천 만동정도 출금을 합니다.
오늘은 이틀 전 채팅앱에서 만난 24살의 ㄲㄱㅇ를 만나기로한 날입니다. 전날 호안끼엠에 있다고 오라는 것을 싫다하고 일단 오늘 보는 것으로 말합니다.
오전 잘로 대화를 통해 오후 6시 경에 제가 있는 곳에서 만나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기로 약속을 합니다.
드디어 오후 6시가 가까워질 즈음에 ㄲㄱㅇ에게 교통체증으로 조금 늦을 것 같다는 연락이 옵니다. 처음에 크게 기대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기다립니다.
그런데 20분 정도 지나서 도착했다는 연락이 오네요.
바로 아파트 정문으로 나갔더니 ㄲㄱㅇ가 서있는데 마스크를 끼고 있었지만 예뻐보입니다.
함께 도로 건너편에 있는 몇 번 혼자 먹었던 일식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차량을 피해 도로를 건너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잡게 되었네요.
식당에 도착 후 음식을 주문하고 불타는 대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마스크를 벗은 ㄲㄱㅇ의 얼굴이 괜찮네요.
ㄲㄱㅇ에게 너는 뎁가이~ 나는 쏘우자이~ 했더니 고개를 저으면서 맘에 든다고 해줍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니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네요.
그렇게 즐거운 식사를 마친 후 저렴한 170,000동을 계산한 후 근처 카페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전날 서호주변을 만보 걷기운동을 하면서 눈에 보이는 달달한 커플들을 부러워했는데 드디어 똑같은 시간을 보낸다는 기쁨이 마음속을 장악합니다.
식당을 나온 후 자연스럽게 손깍지를 하면서 길을 걷고 카페에 도착을 해서 음료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손님이 하나도 없네요.
넘부럽지 않은 커플처럼 옆에 다정하게 앉습니다.
ㄲㄱㅇ의 허벅지 근처에 큰 밴드가 붙어있길래 자연스럽게 걱정을 하면서 만져봅니다. 그리고 차가운 손을 포개서 잡고 ㅅㅋㅅ을 시도했는데 반응이 나쁘지가 않네요.
그렇게 달달한 시간을 잠시 보내고 더 적극적인 ㅅㅋㅅ을 시도해 봅니다. 가볍게 입맞춤을 하려는데 거부반응이 없네요.
입맞춤을 하면서 곧 진한 ㅋㅅ를 시도해봅니다. 역시 좋습니다. 그렇게 몇 초동안 ㅋㅅ를 마친 후에 ㄲㄱㅇ가 위에 있는 cctv를 가르킵니다.
그 것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ㄲㄱㅇ가 다음날 회사에서 보고할 것이 있어 집에서 작업을 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바로 일어나 아파트에 한국에서 가져온 화장품을 주기 위해 함께 아파트로 손도 잡으면서 팔짱도 끼면서 걸어옵니다.
방에 들어와서 화장품을 전달해주고 포옹과 입맞춤을 한 후 큰 형님 두 장을 쥐어주고 보냅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온다고는 합니다. 시간의 여유가 더 있을 것이라고는 하는데 일단은 지켜봐야죠.
자주 방벳을 한다고했더니 다른 여자에게는 감정을 갖지마라고도 합니다.
사실 이 ㄲㄱㅇ는 예쁜 아기를 둔 싱글맘이네요.
자기 전에도 사랑한다는 메세지도 보내주는 ㄲㄱㅇ, 지금까지 앱에서 만난 ㄲㄱㅇ들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ㄲㄱㅇ라서 즐거운 기분이 들었던 시간이었네요.
어찌되었든 전날 그렇게 부러워했던 달달한 커플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생했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