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호치민 첫 방문기 (2)
산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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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
코로나 이전 어느날 라오스로 골프여행을 다니던 붕알친구들이 나의 제안으로 첨으로 호치민을 가기로 했다.
사전에 카페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뱅기표. 아파트를 예약한 후 4군의 ㅁ 아파트에 오후 중반 체크인 한다.
너무 배가 고프니 환전도 할 겸 롯데마트 건너편의 엄청 큰 식당에서 해산물로 기분좋게 거하게 한잔했으나 롯데 환전소는 종료... 달러로 결재하고 아파트 근처 4군 해산물거리로 와서 또 진하게 한잔하는 그 와중에 나는 사전에 연락하던 이놈 저놈과 접선하니 식사는 함께 할 수 없다고 한다.
숙소근처에서 만나 친구들이 한명씩 팟을 픽했고, 대략 내상을 예상한게 있었기에 친구들에게 몇가지를 당부한 상태였지만,
수시로 친구들과 톡을 하니 역시 내상이다... 친구들에게 톡으로 날리니 다들 그리 잘 했단다.
다음날 아파트 근처를 돌아보니 바로 아래가 로컬 시장이어서 한번 둘러보고 황제에서 첨으로 옛날 젊은 시절의 이발소 감성을 충만하게 받는 케어를 한 후 택시를 타고 보통세오(송아지고기 숫불구이집인데 지금은 없음)에서 더하게 한잔하고 시내를 구경하다가, 카페에서 알게된 가라 정보덕에 오픈런하여 두번째를 찍는다.
재미있게 놀고 아파트에 와서 보니 내 팟이 목석이라 호치민 첫 가라에서 내상을 입었다.
다음날도 황제 이후 여기저기 돌아보다 친구녀석이 사이공강 크루즈를 얘기한다. 가라를 또 가야한다는 내 의견을 뒤로하고 사이공강 크루즈를 하기로 헀다. 두녀석이 어제팟과 카톡을 열었기에 부르니 친구들과 함께 온다.
크루즈에서 무슨 음식을 그리도 많이 시키는지... 이런 경우가 첨이라 말릴수도 없어서 테이블 두세개에 꽉 차도록 시킨 그 많은 음식들 결재를 해야 했다...
숙소에 돌아오니 오늘도 역시 내상이다.
이런 과정으로 나의 첫 호치민은 그저 내상 뿐이었다.
그리고 코로나로 몇년을 나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