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 부르고 잠이 안오네요
낮에 예전에 깔아놓은 헬로톡에 톡이 와서 봤더니 뜬금없이 다낭에 사는 꽁이 말을 걸어왔더라구요
호치민이면 좀 어찌어찌 해보는건데 아쉬움에 그냥 접속한김에 다른 애한테 톡을 보냈더니 연락이 오더라구요
내일 고향(동탑?)에 간다며 5일후에 온다길래 볼수 있으면 보자하고 말았는데 잠시후에 오늘 할일 없으면 커피 한잔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에 볼거면 그냥 같이 밥을먹자 그랬더니 좋다고 하네요
이런 어플로 만나는 경험이 처음이라 뭐 그냥 어차피 밥은 먹어야 되니까 보기로 했죠
역시나 교통체증으로 30분이나 늦네요 ㅎㅎ
다행이 전 숙소 근처라서 시간 확인해가며 도착할 즈음에 나갔네요
청치마를 입고 청순하게 화장끼도 없고 예쁘기도 하고 근데 나이가 좀 어리네요
밥먹고 커피한잔하고 베트남어도 배울겸 수다떨다가 헤어졌네요
오고가고 하는게 미안해서 택시비를 좀 주니까 고향갔다 와서 맛있는거 사달라면서 돈을 받지을 않네요
겉보기에는 순순해 보이더라구요 잘 웃기도 하고 속은 잘 모르겠지만
여차저차 내일 아침에 고향도 간다고 하기에 10시 조금 넘어 헤어지고 숙소로 와서 톡으로 또 한참을 떠들다 보니 배가 살짝 고파오더라구요
너는 배 안고프니? 난 살짝 배가 고프다 그랬더니 막무가내로 쌀국수를 주문했다고 빨리 주소를 말하라고 ;;
내려가는거 귀찮아서라도 참으려고 괜찮다고 했는데 안알려주면 너랑 만났던 식당으로 보낸다면서 어쩔수 없이 내려가서 받아왔네요
이걸 고맙다고 해야 하는지 암튼 잘먹겠다고 하고 잘 먹긴했네요
이시간에 먹었으니 잠은 또 언제 자야하는지..
암튼 방벳중인 회원님들 즐거운 방벳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