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 늦은 후기
어제의 행복함을 뒤로하고
선라이즈 근처의 후기 좋은 구글의 쌀국수 집을 찾아 해장을 마무리합니다
사진 보고용을 위해 동료와 저는 전쟁기념관으로 이동하고 위장용 사진과 알랑방구를 끼며 안심을 시킵니다
저같은 경우는 벌써 몇번째 인지 ㅠㅠ
근처 커피숍으로 이동하여 역시 위장용 커피와 카페를 찍으며 확인사살용 보고를 합니다
"오늘 ㅈㄱ 부탁드려요"
"네 알겠습니다"
"혹시 황제도 예약해주시나요?"
"네 가능하십니다
"알겠습니다 황제 예약 부탁드립니다"
남자 둘이서 도대체 커피숍에서 머합니까?
어제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노가리 까며 버텨봐도 시간이 안갑니다
늦은 점심으로 반깐꾸어를 먹으로 고고
동료분은 국물맛에 반해 난리가 났습니다
머 개인적으로도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그러나 점심을 먹어도 시간은 남아돕니다
근처의 호티끼 꽃시장을 둘러보자고 해서 갔는데 낮에는 별거 없더라고요
비도 안와서 날씨는 더럽게 덥습니다
그냥 몸에서 육수가 좔좔 흐르죠..
안되겠습니다 황제에 다시 연락을 합니다
"황제 3시로 바꿔주실수 있나요?
"잠시만요.... 네 가능하십니다"
"넵 이따 뵙겠습니다"
바로 그랩을 불러 황제로 달립니다
황제에서 잠시기다린후 행복한 서비스를 받고 나오자 4시 30분경입니다
톡이 왔네요
"ㅈㄱ이 완성되었습니다
"아 저 황제라서 바로 갈께요"
바로 내려오자마자 동료 기다리라하고 잠깐 가서 찍고 옵니다
다시 황제로 와서 동료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황제의 서비스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우리 머하지"
"할꺼 없죠 이제..."
"밥이나 먹자"
"그럼 가서 짜파나 라면?"
"베트남까지 와서 그 맛있는것들을 빼고 라면을 먹자고?"
"오케 그럼 껌승 어때요?"
"그게 머냐?
"돼지갈비 덮밥?"
"고고"
황제 카운터에가서 물어봅니다 근처 껌승 식당중에 괜찮은곳 있냐고
구글로 찾더니 한군데를 알려주네요..
슝 달립니다
어라... 고급 레스토랑이네요(베트남기준)..
예상했던 그런곳이 아닙니다
아시자나요 고기굽는 연기가 나야 껌승 맛집이죠
여긴 아닌거 같다 다른데 가자..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껌승집이 없어보이다가 한군데 찾아서 들어갑니다
저는 껌승 동료분은 비빔쌀국수를 시킨거 같아요
양은.. 넘치도록 많아요,, 근데 맛은 반비례 합니다..
실패.... 젠장 처음으로 식당을 실패했습니다
검증된 곳을 가십시요.. 검증된 곳을...
5시 넘어 하나둘에 갑니다
갔더니 난리네요
사람들 와서 찍고 가고 정신없어 보입니다
오늘은 황금의 토요일이라 그런지 풀에 풀입니다
저희는 갈데 없다 방달라고 하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온 방으로 갑니다
"우리 몇번째오?"
"2번째 입니다"
"아니 4시 25분이 2번째며 도대체 1번째는?"
"문열기전에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헐.. 아무리 황금의 토요일이라지만. 설마했지만.. 대단들하십니다..
안에서 에어컨 바람맞으며 쉬며 기다리자 ㅈㄱ분 오셔서 인사하고 기다립니다
저희가 첫번째로 변경되었답니다 올레~~~
시간이 6시 50분쯤 되자 밖이 소란스러워집니다
조용필이 부릅니다 바운스..아 이시간이 가장 두근거리기 시작하죠..
동료가 어제 픽하고 싶던애가 있는데 오늘은 그애를 픽할꺼라 다짐을 합니다
"아마 저희가 2번재라 픽안되었고 나왔으면 있을꺼에요"
개인적으로는 얼굴만 보면 나이가 좀 있어보여서 픽이 살짝 힘들어보였는데
제 동료는 원하네요 우쩝니깐 다 짚신도 짝이 있죠.. 스타일 안겹쳐서 좋지요 머..
그런데 제 동료 픽한다는 애는 놔두고 첫번째에 들어온 팀에서 바로 싯다운 시킵니다
솔직히 픽할려고 했던 애보다는 정말 나았어요 다행이죠 머
다른분도 싯 시키고요 저만 남았네요
첫팀에는 없네요 ㅠㅠ
두번째도 없네요 ㅠㅠ ㅠㅠ
세번째에 한명이 있네요 선택하기 위해 모션을 취하는데
뒤에서 그애를 부르더니 데려갑니다
앗.. 이런.. 예약인거같은데요..
그럼 들어오질 말던지 이야기가 실장을 통해서 된거 같은데
우선순위가 있더라도 실장 또는 매니저 통하면 저렇게 모셔갈수 있나봅니다
보통 ㄲ하고 이야기 되었으면 안들어오거나 미리 들어가 있거든요
하여간 기분이 이 때부터 안좋아졌어요
하나있는거 데려가버리니 더 안좋아졌지요
걍 제스타일은 아니지만 귀엽고 잘 놀거 같은 20대 후반을 하나 저도 싯 시킵니다
다른분들은 그래도 알콩달콩 하고 계시네요
저만 화기애매 합니다
분위기를 위해 바로 게임을 달립니다
업다운에 소주.. 첫번쨰 부터 제가 걸려버렸습니다
근데.. 저는 술을 잘 못합니다 소주가 하나가득 차 있는걸 그냥 원샷해버립니다
저의 기분을 술로...
근데 요게 최악이 되버렸네요
기분도 안좋은데 첫샷으로 소주를 당겨버리니 속부터 머리까지 급속하게 다운됩니다
게임은 게속되고 다른팀은 알콩인데 저희만 화기애매 ㅠㅠ
최대한 티 안내려고 하는데 커디션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동료분은 ㄲ들이 영어가 조금 되니 대화 하면서 신나게 즐기시고 계십니다
다른일행분도 역시나 알콩이
제팟은 조용한 편입니다.. 착한 스타일인가봅니다
잘 놀줄알았는데 착하네요
그런애들 있자나요.. 먹으라면 먹고 놀라면 놀고 안기라면 안기고 만지면 반응해주는
그런 착한애 네.. 맞습니다 착합니다..
딱 와이프감이네요...베트남에 여기서 와이프감을 만나다니 감격합니다 ㅠㅠ
신나게 노는 분위기에 맞쳐 컨디션을 살려봅니다
자~ 컨츄리 꼬꼬의 gimmi gimmi.. 댄스까지 동원하지만..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이젠 체력까지 다운됩니다
기분 .. 속.. 머리.. 체력까지 4박자가 어우러지니 조상님의 실루엣이 살짝 드리웁니다
시간도 10시가 되었고 버틸수 없겠다 싶어서 부릅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실장님에게 오늘 나는 home alone 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저 애 착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역시 착한게 소문이 날 정도였군요,..
해가 떠오르는곳에서는 같이 떠올라야하는데 거기서도 착할거 같고
조상님이 보이는 상태기 때문에 저는 당당히 실장님 손에 큰형님을 덥석 쥐어주고 나옵니다
숙소에 도착하고 동료가 물어보십니다
"왜? 괜찮아 보이던데"
"할아버지 세요?"
"-- 그래 쉬어라.."
샤워를 하고 쉬고 있자 컨디션은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역시 쉬는것 만큼 좋은게 없나봅니다
꼴리면 ㄹㅊㄹ 가는거고 이생각을 하면서 침대에 누워 쉬고 있는데
동료가 도착했다고 1층으로 마중을 갔다옵니다
동료가 제방문을 열고 한마디합니다
"야 왔다"
"네~~ 즐거운시간 보내십쇼"
"아니 네 팟도 왔따"
""?? 네??"
아니 실장님과 끈끈한 우정을 맏잡듯 두속을 꽉잡으며 손사이에 큰형님을 보우하며 나누었던 약속은 어찌 되었던 건지
순가적인 당황에 팟이 제방에 침투하여 ㅊㄷ에 입성하는것을 저지 하지 못하였습니다
실장님에게 톡을 날립니다 하지만 공허한 메아리일뿐이죠
나간이후에는 톡을하셔도 ㄷㅅ 때문에 답변을 드리지않는다는 말씀이 그때는 당황하여 생각이 안났습니다
나중에야 생각이 났지요
제가 여전에 비슷한 경우 있었는데 그때 한바탕 난리가 났지요
그생각이 나자
옆방에 동료가... 행복해서 입이 찢어져서 웃고있는 저 입을 더 찢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동료를 생각합니다
분위기 나빠지면 영향이 간다..
그래서 물어봅니다
"혹시 나올때 이야기 못들었니"
"어 못들었어 들은말이 없는데"
"아.. 나 미안하지만 컨디션이 안좋아. 선발대 전투다.. 미안하다 괜찮냐?"
"아 그래.. 괜찬아... ㅆㅇ해"
"이미 했어"
순간 신사의 나라도 아닌데 내가왜?
아마 착하지만 않았어도 택시비만 주고 리턴시켰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착한애라고 생각이 들자 ㅠㅠ
담배를 참은지가 10년이 넘었는데 담배가...
급기야는 스타의 마린이 했던 말이 생각나더군요 'good day to die'
내가 지금 가능한가?
근데 말입니다...
아담 과 이브가 되니 이게.. 하하
일단 미드라인이 제가 좋아하는 3대 항목에 적합합니다
가로/세로/높이
그리고 복부라인이 합격입니다
기본이 훌륭한데 전투복이 반대로 전투력을 하락 시켜 놓았던 거였습니다
또한.. 서비스가 이건 또 착하지가 않습니다
연륜이 느껴진 달까요
오토매틱 또한 자동 변속까지 훌륭 해버립니다
감도 수신 정확하고 서라운드 중타 이상 입니다
아쉽습니다
컨디션만 된다면 선발대에서 후퇴하는게 아닌 본대까지 전투를 하고 싶었지만
이넘의 컨디션 다음을 기약해야 겠더라고요
공정거래를 마친후 저는 이제 꿈에서 조상님을 달래려 가봅니다
일요일은 ㄱㅁ 만 즐기고 동료랑 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마지막 후기는 10.1일자로 찾아뵙겠습니다
재미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월래 픽하려고 했던 동료 ㄲㄱㅇ 는 당일 노픽 , 어제 동료 픽한 꽁도 노픽 이었다는 것을 나올때 만나서 알아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