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황제만 가는 이유.
제가 17번 방뱃하면서 황제 외에 다른 이발소는 1번도 안가봤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겠지요. 타 이발소 딱 2번 가보긴 했는데
황제에서만 느낄수 있는 아이들의 익살스러움과 사근사근함이
있습니다. 저는 뭐 황제 워낙 많이 가다보니 황제 친구들이
반가워해주고 어떤 친구는 앉아있는데 주먹으로 팔을 때리고
도망갑니다. 어떤 친구랑은 반갑다고 하이파이브도 하구요.
그런 모습들이 황제만의 정겨움이 아닐까 합니다. ㅋㅋㅋㅋ
요새 제가 황제 가면 그렇게나 짧은 베트남어로 조금씩
대화하고 궁금한게 있으면 이말은 베트남어로 무엇이냐고
물어봅니다. 솔직히 진짜 재밌습니다ㅋㅋㅋ 요즘 베트남어
관심이 많다보니 황제 친구들에게 배운 베트남어가 많습니다.
이번 방뱃때 저의 룸메였던 힝구님이 화장실 가셔서 황제
친구들에게 베트남어로 "내 친구 화장실 갔어. 기다려줘"
했는데 조금 놀랬었던 모습이 너무 재밌었습니다ㅋㅋㅋ
제가 베트남어 겁나 잘하는 줄 알고 베트남어로 막 뭐라뭐라
하는데 30%밖에 안들립니다. 나 베트남어 아주 조금 해ㅋ
했더니 황제 친구들이 막 웃네요ㅋㅋ 요즘 진짜 황제 가면
황제친구들에게 베트남어 배우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저를 자주 케어해줬던 친구가 있는데 저보고 베트남어 많이
늘었다고 칭찬도 들었네요 ㅎㅎ 그 친구가 키링도 선물
해주었습니다ㅋㅋ 이번방뱃때는 자기 힘들다고 어깨
주물러달라는 꽁 ㅋㅋㅋ 해주니까 그때 황제 같이 갔었던
ㅅㅌㄲ 조각멤버 회원님을 케어해주던 꽁까지 나도 해조~
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엠어이 쩌또이 못짬닌동~"
(엠어이~ 10만동 주세요) ㅋㅋㅋㅋ 빵터지는 꽁들ㅋㅋ
황제 친구들만의 익살스러움 때문에 많이들 황제에
방문하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황제 카운터 보는 젊고
한국말 잘하는 이쁜 친구도 "자네 또 왔는가?"라는
표정을 지으며 웃으며 반겨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느끼는게 궁금한 단어 물어보고 현지인들이
내는 소리를 그대로 따라서 말하는 연습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저번 방뱃때는 연휴라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웃음을 잃지 않고 일하는 황제
친구들에게 "고생이 많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는건 어떨까요 ㅎㅎ 방뱃 17번, 황제는 몇번
간지 모르겠지만 예의없고 싸ㄱ지 없는 친구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선물받은
키링 사진 띄우고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