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상 여행
출발부터 태풍으로 조짐이 안좋더니 인천에서 호치민까지 Flight 타임만
5시간50분 걸리는 대기록을 달성합니다.
지친몸을 이끌고 포퀸에서 Pho한그릇을 때리고 만석으로 여꿈숙소를 갈수없어 개인적으로 예약한 1군 아파트로 가서보니 수건을 총 열두장 주기로 해놓고는 네장만 침대에 덩그러니 있고 나머지는 세탁해 쓰라고 하네요. 항의한다고 달라질것도 없을것 같고 별수없이 수긍합니다.
이틀을 같이 지내기로한 ㄲ이 낮에 연락와서 퇴근이후 회식이
있다고 아홉시쯤 오겠다고 합니다. 아홉시가 지나고 열시가 지나도 문자한통도 없어서 몇시에 올거냐고 Zalo를 보냈더니 읽지를 않네요
하릴없이 유투브만 보다가 잠이듭니다.
이일차 아침을 배달K에서 주문한 도시락으로 아점을 때우고
ㄹㅋ ㅂㄱㅁ 로 갑니다. 사진으로 선택하고 룸에서 기다리는데
제가 선턕한 아가씨가 아니고 왠 아줌마가 들어옵니다.
얼마나 급한지 손짓 발짓에 갖은 바디랭귀지로 바꿔달라고 통사정을 했네요. 바꿔서 들어온 아가씨는 ㅇㄲ는 멀쩡한데 제대로 하는게 없습니다
그냥 도도나 가는건데 지인이 좋다고해서 왔더니 ㄴㅅ이네요
오후에 ㄲ한테서 Zalo가 옵니다 어제 너무 많이 마셔서 취해서 못왔다고
오늘은 퇴근하고 바로 갈테니 기다리라고 합니다
바보는 또 기다립니다 퇴근이 다섯시니 여섯시에는 올거라고.생각하고
배고플까봐 떡볶이랑 제육볽음이랑 김밥이랑 배달시켜놓습니다
여섯시, 일곱시 , 여덟시, 기다리다 Zalo를 합니다 도대체 언제 오냐고??
또 Zalo를 안읽네요. 이미 ㄱㄹㅇㅋ를 갈시간도 넘었고 오늘도
별수없이 Netflix 보다가 잠이 듭니다.
삼일차 아침은 어제 먹다 남은 불어터진 떡볶이와 김밥 제육으로 해결합니다. 나름 한국에서는 똑똑한것 같은데 베트남만오면 어린애들한테
농락을 당하는것 같습니다. 늙고 힘없는 사람한테 이러면 니들 천벌 받는다. 오늘은 하늘이 무너져도 ㄱㄹㅇㅋ를 가야겠다고 결심하고 열한시가 되기도 전에 키스님께 조각 문의를 합니다. 다섯시반에 조각팀을 만나서
초이스를 멋지게 하고 이십초반의 섹시하게 생긴 뎁까이를 픽해서
거사를 치루려는 순간 무시무시한.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룸에서 키스를 계속 피하면서 전담 향을 피우더니 입냄새와 그곳의 냄새가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어찌 어찌 했지만 담날까지 냄새가 떠나지
않아서 힘들었네요
내상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