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굿모닝입니다
출근길에 춥기는 했지만 예보된 영하 10도보다는 기온이 높았습니다.
준비를 너무 단단히 해서 그런지 춥지 않게 출근했는데
건물에 들어가기 직전 동쪽하늘을 보니
금년들어 같은 자리에서 사진 찍었을 때 해가 잘 보인 것처럼 오늘도 잘 보였습니다.
여름에는 불타오르는 해가 짜증을 유발하지만
겨울에 이런 해를 보면 낮에는 따스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습니다.
출근하자마자 한 시간 반 정도 분주하게 급한 일을 하고 나니
이제 정신이 들면서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시야를 넓히고, 매사를 대범하게 대하려 해도
사소한 일 하나에 상처를 받고, 또 사소한 일 하나에 기분이 좋아지는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항상 좋은 일만 있다면 좋겠지만
오로지 불운이나 남의 잘못에 의해 10000원을 손해보면 엄청 기분이 나쁘고
행운에 의해 10000원을 이익보면 약간 기분이 좋아질 경우
세상일에서 '왜 나만 손해를 보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는 좋은 일을 오해 기억하고, 나쁜 일은 금세 잊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과거를 회상하면 좋은 기억이 더 잘 떠오릅니다)
순간순간에는 작은 일에 신경을 쓰는 경우 일상이 고달파집니다.
"세금 나왔다고 기분 나빠하지 말고, 세금도 못 내거나 안 내지 않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라.
세금내는 건 수입을 올렸다는 증명이다."
저보다 훨씬 힘든 시절을 보낸 어머니께서
제가 결혼할 때 이런 말씀을 하셔서 약간 놀랐습니다만 나이가 들수록 옳은 말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하루도 좀 더 대범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