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제 맘을 어찌해야할지? (나만 쓰레기야??)
1. 지난 6월 출장 차 생애 처음으로 방문한 호치민
우연히 알게된 분을 통해 호치민의 건전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누리던 중
22살 일반인(대학생)을 만나 밥도 먹고, 커피도 먹고 그 옛날 풋풋한 연애 감정도 좀
느껴보고 다음을 기약한 후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한국에 와서도 일이 손에 잡히질 않더군요. (지금 이순간 처럼 ㅎㅎ)
8월말 티켓을 예약한 후 ZALO를 통해 함께 워터파크도 가고, 붕따우나 달랏으로 함께 여행도 떠나보자~
이런 저런 약속을 하였지만....
일장춘몽 이라 하였던가요... 하루하루 현생에 치이며 와이프 몰래 숨어서 ZALO로 대화를 하던 중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하는 회의감에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것이
귀찮아지고 무미건조해 지더군요.
2. 두번째 방벳(호치민) 9월 둘째주.
개인사정으로 8월 표를 취소하고, 9월 둘째주에 6일간의 짧은 일정을 계획하고,
호치민으로 날아가 봅니다.
로컬 카페에서 쓰어다와 빡씨유 커피를 시켜놓고 담배를 물고 여유를 즐기던 일상이
너무 그리워 떠났던 여행.
일반인(22세 대학생)을 만나 계획했던 건전한 데이트를 즐겼지만, 그닥 감흥은 없었습니다.
제 마음과는 달리, 다소 저돌적인 모습으로 달려드는 그녀에겐 미안하지만
육체적 관계를 맺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혹시나 혹시나... 하는 자기방어본능에 충실해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3. 사건의 개요
첫 호치민을 가족여행과 같은 건전한 여행으로 배운 탓일까요....
주변 곳곳이 판타스틱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ㅎㅎ (그 흔한 유튜브조차 검색을 하지 않았으니 ㅎ)
'이게 여행이지!!' 하며, 로컬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쓰어다커피를 마시던 중,
우연한 기회를 통해 향락의 호치민을 알려줄 귀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레탄통 거리의 BAR와 마사지, 파스퇴르의 토킹BAR.......
매일 평균 귀가시간 4:30am ㅎㅎㅎ
4. 사건의 발달
술을 즐겨하지 않는 저를 배려해 가라오케와 착석식당보다
파스퇴르 BAR를 추천해주신 귀인분들.
어느 한 BAR에서 알게된 A,B,C양(모두 같은 BAR직원)
부끄러움에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한 첫방문에 초이스했던 A양
(수위가 어디까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찐~하고 놀았습니다 ^^)
다음날 같은 BAR를 방문할 때 저를 알아보고 옆에서 팔짱을 끼던 A양을 뿌리치고,
B양를 선택. 그녀가 왜 자꾸 자기를 선택했냐고 묻더군요... ??? 이게 뭔말이지??
다다익선이라고... 굳이 어제 놀았던 A양을 다시 선택할 필요가 있나? '그냥 니기 예뻐서~'
라고 답한 후, 역시나 전날과 같이 B양과도 찐하게 놀던 중,
동석한 귀인들이 파트너 체인지를 권하더군요.
30분이란 짧은 시간동안 B양을 모두 탐색(?)한 후,
밖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A양을 다시금 불러들입니다.
살짝 삐진 모습의 그녀를 달래주며, 더욱 불타는... 그렇게 여행의 마지막날이 다가옵니다.
'나 내일 오프야. 그래서 네가 BAR에 오더라도 날 볼 수 없어.' 라는 그녀의 잘로 메세지를 뒤로한채,
마지막 날을 이렇게 보낼 수 는 없다.! 라며,
다시금 방문한 BAR.. 역시나 A양은 없더군요.
빠꾸를 먹었던 B양은 절 본체만체....
여기서 새롭게 등장하는 C양 (전날 일행의 파트너였던 C양.. 화끈했습니다.
텐션X10000, 거기다 한국어까지 패치)
C양에게 A양과의 ZALO대화를 보여주며,
'날 건들지 마라... A양이 자신을 제외한 그 어떤 여자도 품에 안지마라. ' 라 했다. 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니,
C양 역시 '나는 A양과 베프다. 걱정마라. 얌전히 놀자.' 라며 답하더니... 잠시후,
와.............. 허리띠로 양쪽 손목을 묶고, C양의 무릎팍이 제 가X이 사이로 다가오는 순간...
정신이 아찔하더만요..... 키X는 또 얼마나 잘하던지;; 후....................
'C양아 이건 우리둘만의 비밀이다.' 라고 서로 새끼손가락까지 걸고 약속했건만...
귀국 후 싸늘한 A양의 ZALO 메시지......
후....... C양 네 이X..
구차한 변명보단, 잘못을 용서(근데.. 이게 용서받을 일임?? 애인도 아닌데...)
받을 생각에 변명하지 않았건만....
이제 잘로에 답도 없네요. ㅎ
5. 결론
10월 티켓을 끊을까 말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1). A양을 만나러 다시 가야할까요?
2). A양이 제 마음을 다시 받아 줄라나요? ㅋㅋㅋ
3). 그리고 이거 제가 잘못한건가요?? 아니.. 애인도 여친도 아닌데... 이게 왜?
4). 이도저도 아닌 새로운 경험을 떠나야 할까요? ㅎ (가라 or 착식 등등)
암튼 제 마음은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