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이 가져다 준 행운(?)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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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비엣젯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으실 겁니다.
저는 수년 전, 갑자기 귀국길에 오를 일이 생겨서
하노이 공항에 갔다가 가장 빨리 한국 오는 비행기가 비엣젯이어서
그걸 탄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날 옆자리에 참 좋은 인연을 만났고,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지만 약간 넓은 이크나믹좌석이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이용을 했습니다.
그 후로 가끔씩 비엣젯을 타다 보니 수시로 지연이와 미팅을 하게 되고,
좌석이 좁아서 고생하는 일이 있었지만
시간을 가장 중시하는 저는 가끔씩 이용을 하곤 했습니다.
지난 번 방벳시 호치민에서 후에로 가는 비엣젯을 타러 들어갔는데
비엣젯 대신 Freebird 비행기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잘못 타는가 싶어서 승무원에게 티켓 확인시 물어보니 맞다고 해서 좌석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비엣젯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넓은 좌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프리버드가 터키에 본사를 둔 항공사란 건 그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호치민에서 (지금처럼 아는 게 많지 않던 시절이어서) 빨리 일 끝내고,
반가운 이를 만나기 위해 후에로 가는 길에 이렇게 예상치 못한 행운(?)을 가지게 되어
참으로 즐거운 여행이자 후에 방문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비엣젯을 탈 때마다 다시 한 번 행운이 찾아오기를 기대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