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남 가족여행기 [12부]
[11월 14일 늦은 오후]
시간은 어느덧 오후 5시가 다 되어가고 있다.
우리 가족은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나와 바로 그랩 택시를 부른다.
확실히 호치민 탄손녓 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한 편.
5분 이내 택시가 도착했고.
목적지인 호안끼엠 방면으로 출발. 대략 50여분을 달려 예약한 호텔에 도착한다.
그동안 익숙할데로 익숙해지고..... 내 취향(?^^)에 맞는 곳들이 몰려있는 미딩에 묵고 싶었으나.......
다음날 일정이 하롱베이 크루즈 1박2일이 잡혀 있어.
우릴 데릴러 오는 왕복 리무진 차량이 무조건 이쪽 부근에서만 픽업을 해준다고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이쪽으로 숙소를 잡을 수 밖에 없었다. ㅡㅡㅋ
뭐..... 저녁에 체크인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체크아웃 할 예정이라............
잠만 자고 아침 조식정도 나오는 기준으로 잡은 3성급 호텔로서 가성비에 중점을 두어 선정했다.
부모님은 피곤하시다 하여 호텔내에서 마사지를 받으셨고......(호텔이 마사지샾도 같이 운영ㅡㅡ)
동생과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그 유명하다는 호안끼엠 기찻길이나 가보기로 한다.
다행히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쯤에 있어 천천히 산보 하듯 가 본다.
적당한 카페에 자릴 잡고 .... 기차 지나가는걸 안전하게? 보려고 2층으로 올라 음료를 주문하고
하염없이 기차가 지나가길 기다려 본다.
ㅎㅎㅎㅎ 1시간 30분이나 앉아 있었는데...........
도통 기차 올 조짐이 없다. (ㅎㅎ 젠장 언제 오는거야......)
결국 기다리다 지쳐 포기.
그냥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로 한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이 먹자 골목을 통과 하는 길이라 ..... 문득 수족관에 식용(ㅡㅡ) 개구리
들이 보여 한 컷. ㅡㅡㅋ
살아있는 신선한? 개구리를 요리해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고 한다. ㅡㅡㅋ
아이들은 기겁을 하며..... 저마다 으으.......~ 싫어!!! 를 외친다.
(ㅎㅎㅎ 나도 싫다. 개구리가 투실투실 거무튀튀한게 ... 거참......ㅎㅎㅎ)
호텔로 복귀하니....... 마사지가 끝나신 부모님은 .........
또 다시 배고프시다고..........ㅡㅡ ㅎㅎㅎ
원래 벳남 오면 야외 로컬 식당에서 먹는 맛도 있어야 하는데..........
어머니께서 에어컨 없는 야외 식당은 싫다고 하신다. 걷는것도 싫으시고..... ㅡㅡ(눼눼...)
할 수없이 그냥 호텔 앞...... 퓨전?형 벳남 음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이것저것 6~7가지 음식들을 시킨거 같은데...........
맛은 그냥 쏘쏘 했으나....... 가족들은 맛있다고 잘도 먹는다.
계산서를 보니 250만동 정도 나온거 같다. (이중 100만동이 어머니 혼자 드신 술값 ㅡㅡ;;)
그렇게 다들 실컷 자알 먹고..........
숙소로 복귀......
다들 피곤하다며..........바로 취침 모드에 들어간다. (내일 또 일찍 일어나기도 해야 하니깐...^^ㅎㅎ)
하지만!!!
하노이에 왔다 해서 ....오직 나를 위한.....
시간을 따로 안보낼 수야 없지. ㅎㅎㅎ
바로 미딩쪽에 있는 ㅂㄱㅁ들 검색을 시작.
한곳을 선정해 예약을 완료 한다.
좀 피곤하긴 하지만 ......허투루? 보내는 시간은....절대.... 있을 수 없다!!!
밤 11시. 그렇게 또 다시 슬그머니 객실을 빠져나와 .....
호텔 앞에서...... 미딩으로 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그렇게.......출발......~~
[12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