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만 햇빛이 따스한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까지 끝내야 하는데 혼자 할 수 없는 일이이서
아랫사람 두 명에게 도와 달라고 했고, 예상대로 이 둘은 아무 푸념 없이 야근을 해서 맡은 일을 끝냈습니다.
어젯밤에 저까지 3명이 한 일을 한데 모아 놓고, 쓱 훑어 보니 대충은 끝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내용을 받을 사람은 9시에 출근하므로
오늘 아침에 8시에 출근하면 1시간 내로 일을 끝내고 무사히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8시에 파일을 열어 보니 사소한 잘못이 많이 눈에 띄었고,
모두 수정하려 하면 시간이 엄청 걸릴 것이므로 최대한 빨리 끝내기 위해 최소한의 수정만 했지만
9시 반이 되어서야 일단 자료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휴대전화를 열어보니 급하게 처리해야 할 다른 일이 쌓여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급한 것만 처리하고 한숨 돌리는 순간
오늘 아침에는 출근길에 사진을 안 찍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하늘을 보니 해가 중천에 떠 있네요!
출근길에는 일기예보대로 아주 추워서 마음도 썰렁하게 출근했는데
맑은 하늘에 높이 떠 있는 해를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똑같은 해인데도 여름에 반짝이는 해를 보면 기분이 나쁜데 겨울에는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게다가 사진 찍으려고 창문 가까이에 가니 (창문을 열기 직전에)
복사열 때문에 햇빛의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창문을 열면 찬바람이 쌩쌩 부는데
창문 안에 있으면 복사열이 느껴지는 것이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느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합니다.
우리 생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술을 반 잔 마시고, 반이 남았을 때
'벌써 반이나 마셨구나'라고 생각하는 경우와
'아직도 반이나 남았네'라고 하는 생각의 차이가
결과와 기분이 아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처럼
마음먹기에 따라서 세상일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장 행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잘(?) 먹어야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