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데이트 코스 추천
저는 ㄱㄹㅇㅋ를 거의 가지 않아서
대부분 기존 연락하던 꽁들과 사전에 ㄱㅈㄱㄹ 약속하고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다행이 그동안 대부분 좋은 마인드를 가진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시간에 대한 제약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낮에 만나는 일도 많았고
아침에도 ㅂㅂ후 바로 가는 경우보단
같이 밥먹고 늦잠도 자고 낮에 잠깐 가거나 그냥 쭉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았었네요.
그래서 낮에 만나게 되면 무엇을 할까를
여러번 고민 했었습니다.
저는 올해 이혼한지 9년차 돌싱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평범 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이
저에게는 아주 오래전 추억을 되살려 주기도 하곤 했었습니다.
그중에 꽤 괜찮았던 기억이 꽁과 함께 영화를 봤던 기억이었습니다.
9월 방벳때 일행이 랜드마크4를 예약했고
그때 같이 했던 꽁과 랜드마크에서 아침 해장을 쌀국수로 하고
잠시 산책을 하다가 랜드마크(타워) 건물에 들어가 둘러보던중
지하 아이스링크 옆에 극장(CGV로 기억합니다.)이 있더군요.
그 당시 매우 후기가 괜찮았던 한국영화"파일럿"을 상영중에 있었습니다.
영화 시간은 1시간 가량 남았었습니다.
숙소에 들어가서 잠시 고민 해 보기로 하고 들어왔는데
갑자기 ㅂㅂ이 땡기더군요... 왜?
부랴부랴 커튼만 치고 거실에서 ㅂㅂ ㅋㅋㅋ
선행작업이 없이 그냥 본게임으로 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그때 왜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얼른 씻고 다시 나가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ㅋㅋ
영화관의 자리가 몇가지로 구분이 되더군요.
그냥 맨뒤에 둘이서 같이 앉을 수 있는 SWEETBOX 자리를 선택하고
팝콘과 콜라 세트도 주문하고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막상 앉아 보니 죄석은 살짝 불편했어요. 90도....ㅋㅋ
그러나 둘이서 팔걸이 없이 붙어 앉을 수 있어서
꽁냥꽁냥 하기엔 다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방금 전투를 치루고 나왔는데
영화보면서 허벅지를 쓰다듬다 보니 ..... ㅎㅎ
재미있게 영화를 보고 나와서
근처 콩카페에서 코코넛커피 한 잔하고
들어가서 낮잠을 푹 잤습니다.
아마 그동안 방벳의 일정중에 어떻게보면 참 평범하지만
저에게는 정말 오랫만에 여자와 데이트를 한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 준 날이 아닐까 합니다.
이 친구와 지난번 11월 방벳때는 새로운 ㄲ을 만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만나지 못했는데
좋은 기억을 가지고 다음달 방벳에서 다시 만나야 겠습니다 ^^
호치민에서 한국영화를 우연히 상영중에 있다면 한 번 영화를 보시는것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