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남 가족여행기 [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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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남 가족여행기 [10부]

시바시 27 102 0

[11월 13일 늦은 밤]




밤 11시가 넘어........  택시를 타고 예약한 ㅂㄱㅁ로 가는 중......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여꿈빌라가 있는 타운은 한산한 주택가라 늦은 밤에는 지나다니는 차량들도 얼마 없어


그동안 항상 선라이즈에서 ㅂㄱㅁ로 출발 해 왔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호치민에는 ㅂㄱㅁ가 꽤나 많다..... 


한때 ㅂㄱㅁ 탐방만 하고 다녀서 그렇게 알아둔 ㅂㄱㅁ 들도 제법 되고........


하지만 이번 가족여행에는 그렇게 다양하게 가볼 여력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단 한곳 만 간다.



그곳이 가장 마음에 드는 이유는...... 


위치적으로도 7군 기준 가깝고......

시설이 호치민 ㅂㄱㅁ들중 상급으로 상당히 깔끔한 편.


그리고 무엇보다.....

 

ㅍㅌㅇ 급에 근접한 .... 그....(^^ㅎㅎㅎ)  서비스에....

관리 꽁들의 중급 이상의 와꾸 및 마인드가 장착 되어 있어 .... 

잘만 만나면 애인모드로 꽁냥꽁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늦은 밤만 아니었다면.... 그동안 보아왔던....... 필링이 딱 맞는 넘버들의 꽁을 지명 했을텐데..........

 

안타깝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이런 시간이 아니면 도저히 올 수가 없어...... ㅜㅠ 그런 선택의 폭이 거의 없다.



잠시 뒤 도착하여 ....샵에 들어가니...... 


어젯밤 와서 그런가.......카운터에서 나를 바로 알아보는 눈치로.... 

예약하셨나요? 묻지도 않고....... 어서오세요 하곤..... ... 바로 올라가시면 되세요 한다..... ㅡㅡㅎㅎㅎ


방에 들어오자마자 자연스럽게 사우나실에 들어가 땀을 빼며 꽁을 기다린다.



으음.... 이번에 지명한 꽁도 내게는 뉴페인데..... 어떨려나..... ㅎㅎㅎ 또 어제처럼 모피어스 닮은 ...(ㅡㅡ) 꽁 처럼...... 사진과는 좀 다른 꽁이 들어오려나.......... ㅎㅎㅎ



잠시 뒤 꽁이 들어온다.


재빨리 사우나 실 유리문 습기를 닦아내고 스캔을 해 본다.


꽁은 빙그레 웃으며 인사한다.


흐음........


사진보다야 살짝 못 했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준수한 외모다. 

ㅎㅎㅎ 거기다 슬랜더면서도 B컵은 되보이는 ㅅㄱ.... 도톰하게 탱글한 Hip....  (좋은데?ㅎㅎㅎ)



욕조에 물이 충분히 받아지자 꽁이 사우나실에서 이만 나오라 손짓한다.......


욕조에 함께 들어가 ....... 간단하게 대화를 나눠본다.


나이는 21세란다.......  (ㅎㅎ 어리구만.....ㅡㅡ)



여기 온지 그리 얼마 되지 않은 신참 티를 이제 막 벗은 꽁.


서비스는 이곳의 평균 공식에 맞춰 잘 진행 되었으며 서비스 질도 준수한 편이고 마인드도 나쁘지 않다.

ㅍㅌㅇ의 유명한 그....(^^ㅎㅎ)  서비스도 당연히 해주긴 했지만...... ㅍㅌㅇ 만큼 하드코어 하진 않았다.


(ㅍㅌㅇ 만큼 하드코어한 능력치를 갖춘 넘버들이 있긴 하지만.....ㅋㅋㅋ 얘는 그 급은 아닌걸로....ㅎㅎ)  



그리고 나와 필링이 맞았던 넘버들 처럼....  

애인 모드라던지....  꽁냥꽁냥 적인 분위기는 이뤄지지 않았다.


(사실 그게 가능한 넘버들은 여기서도 세손가락에 꼽힐 수준이라.... 별 기대는 안했다....^^;;)




그래 뭐..... 이 정도면 훌륭하지 뭐 .....~ 하며....... 

그렇게.....시원 짜릿하게.........!!  서비스 자알 받고 나온다.ㅎㅎㅎ




여기가.....언제부터인가...... 


관리사 꽁들의 평가 함을 운영했는데...... 



사실 최고 평가인 VERY GOOD 수준은 절대 아니었지만....................


에라~ 기분이다~ 하고......... 후하게 그냥 VERY GOOD에 꽁의 명찰을 넣어준다....... 



(과거.  여러군데 ㅂㄱㅁ 탐방하고 하고 다닐땐...... ㅂㄱㅁ들 하나 하나 객관적이고 냉철한 평가를 내리곤 했었는데...... 나도 많이 유해졌다. ㅎㅎㅎㅎ)



방을 나오니........ 역시 ...


내가 마지막 손님이었나 보다. 다들 불 끄고 퇴근 준비하고 있다.


나는 그랩어플로..... 다시 여꿈 빌라 주소를 입력했는데.......


어라.....?? ㅡㅡ??


그랩어플이 여꿈 빌라 주소를 인식을 못한다..........ㅡㅡ 어?


자꾸 없는 주소란다.......ㅡㅡㅋ



뭐...뭐야... 


쿨곰님이 톡으로 알려준 주소 그대로 붙여넣기를 했는데.........  그랩어플은 없는 주소라고 찾지 못하겠다고 한다..... 


헉... 큰일났네.........ㅡㅡ;;;



구글맵으로 켜고...... 구글맵에 그 주소를 입력하면...... 정확히는 아니고 대충 그 일대 어딘가를 알려주는거 같긴 한데..... 뭔가 되게 애매하다............... ㅡㅡㅋ



내가 당황한 표정으로 계속 폰을 만지작 거리는걸 보자....... 직원이 와서 도와드릴까요 하고 묻는다.


나는 여꿈 빌라주소를 보여주며 여기를 가야하는데 그랩어플에 안잡힌다고 하자..........


그 직원도 자신의 폰으로 찾아보며 ..... 갸웃갸웃 한다........


(흐미.....  여꿈빌라.... 위치와 주소가 이렇게 찾기 어려운거였나....... ㅡㅡ 아깐..... 빌라에...어떻게 왔더라.... 아....~ 전용 렌트카 타고 왔었구나........ㅡㅡㅋ)


잠시 뒤 직원이....... 이곳이라고 하며 내 그랩어플을 찍어준다. 


휴~ 다행이다. 하고 고맙다고 한뒤....... 그대로 택시를 불러 타고 ...... 출발..........



시간은 어느덧 새벽 2시를 향해 가고 있다......



휴우....ㅡㅡ 피곤한 하루다....... 어서 가서 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게 택시를 타고 15분쯤 갔나.......



으음? 뭔가 느낌이 쎄~ 하다........



재빨리 주위를 둘러본 뒤................ 구글맵을 켜보고...... 그랩어플 맵을 확인 해 본다......


어? 현위치가.......... 8군 방면...... (엥? ㅡㅡㅋ)


택시가 서남쪽으로 가고있다........  



젠장......여꿈빌라 쪽이랑........... 정반대쪽으로 가고 있네.........ㅡㅡ


잠시 뒤 택시는 목적지???? 에 도착.........



가로등도 없는........캄캄한 국도 ....도로변..... 무슨 농장 앞이다. ㅡㅡㅋ


(아니... 그 ㅂㄱㅁ 여직원...... 완전 반대 방향.....  완전 엉뚱한 곳을 .......찍어줬네.......ㅡㅡㅋ)




나는 기사에게 잘못 왔다며.... 다시 여꿈빌라 주소를 보여주며...... 여기로 가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역시 기사도 주소를 보고 갸웃 갸웃.......ㅡㅡㅋ??  자신의 폰으로 이리저리 검색 해보다....

 결국.........잘 모르겠다고 한다.


에휴...


ㅡㅡㅋ


나는 알았다고 하며 일단 택시에서 내린다.


그렇게 택시는 떠나갔고...... 나는 담배 한대를 피워 물고 ....... 천천히......주위를 둘러본다.


(ㅎㅎㅎ...... 여태 벳남에 제법 와보았지만 .... 이렇게 늦은시간....이렇게  칠흙같이 캄캄한 외진 곳에 와보기도 처음이구만...........)



하지만.........뭐......그다지..... 당황스럽지는 않다. 

천천히 주위를 어슬렁 어슬렁 거닐며...........머리를 굴려본다.....


  

흐음.... 뭐........이 주소로 그랩 어플에 안찍힌다면...... 한번... 요렇게 해볼까나.....하고...



여꿈빌라에서 찍은 사진을 하나 선정하여 사진정보로 주소와 좌표를 떠서 구글맵에 매칭 해 본다.


다시 구글맵을 켜고....매칭된 주소 떠서 그랩어플에 입력해 보니..........



오오....


이번에는 그랩 어플에 제대로 잡힌다.



그대로..... 다시 택시를 콜 해본다...(단 내가 서 있는 ...이런? 곳까지 택시가 와 줄 것인가가 관건이다...)



오오...!?  와준다....^^;;


그렇게 다시 택시를 타고........ 출발..........


가는내내 경로를 수시 체크 해보니.......... 이제야 제대로 가고 있다. (휴우....) 


(에휴..... ...살다 살다 별 경험을 다 해보는구만..........ㅡㅡ)



그렇게 20여분을 달리고............ 잠시 뒤 여꿈빌라가 있는 타운 앞 출입구에 다다랐다. 



어라? 타운 입구가...... 바리게이트로 가로 막혀있다....... ㅡㅡ


옆 경비 초소 불은 꺼져 있고........ ㅡㅡ;;;



택시기사가 ..... 바리게이트가 안열리니..... 여기서 내리셔서 숙소까지..... 걸어가셔야 한다고 한다.


(젠장... 맵으로 보니 타운 안에 들어와서도 ..... 좀 걸어 들어가야 할거 같은데......ㅡㅡ)


쳇......할수 없지......ㅡㅡ  하고 알았다고 걸어 들어가겠다고 하려고 하는 순간!!!!


위잉이잉 철컹철컹 소리와 함께 바리게이트가 열리기 시작한다........... 



ㅡㅡ?? 어라?  뭐지......?


두리번 거리다 경비초소쪽을 바라보니........ 경비가 초소 옆 길 바닥에.... 자리깔고 누워? 자고 있다가 이제 막 잠에서 깼나 보다.... ....


비몽사몽한 표정으로 하품을 하며 리모컨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ㅡㅡ 



(ㅎㅎ 왜 거기서 자고 있는거냐...... ㅎㅎ 그보다 이렇게 길바닥에 아무렇치도 않게 누워서 잘 수 있는게 또 호치민의 기후 환경이구나..........ㅎㅎ)



택시 기사는 ㅎㅎ 웃더니 그대로 진입. 그렇게 여꿈빌라 앞에 무사히 도착 한다.


시간을 보니 새벽 2시 30분이 훌쩍 넘었다...... ㅡㅡ



생각지도 않은 모험?을 하고 나니....... 부쩍 더 피곤하다.............. ㅡㅡ





[10부 끝]

 

댓글 27
꿀벌 01.04 21:02  
가족들과 다른 일정을 진행하시기에 시간이 길지 않죠...

무사히 11/13일  여행 일정도 잘 마무리 하셨네요..^^
시바시 작성자 01.05 00:04  
ㅎㅎ 네 대부분 가족여행중 .... 이런 개인 일정?을 몰래 진행하기란..... 어려울거예요. ㅎㅎㅎ
싱글라이더 01.04 21:15  
후기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01.05 00:05  
넵 ㅎㅎㅎ 감사합니다.
하루 01.04 21:21  
재미난 정성 후기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01.05 00:05  
ㅎㅎㅎ 고맙습니다 ㅎㅎㅎ
과사랑 01.04 21:57  
글을 너무 사실적으로 쓰셔서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약간의 스릴도 느끼면서 잘 읽었습니다.
시바시 작성자 01.05 00:05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 스릴도 살짝 있었나요 ㅋㅋ ^^
사하폴라리스 01.04 22:23  
아..
8군에서 탐험을 좀 더 하셔야 하는데 아깝습니다
시바시 작성자 01.05 00:07  
ㅎㅎㅎ 네... 잘 찾아보면....8군도 좋은데 많긴 한데.... 하필 인적이 없는 8군 외곽 허허벌판 같은 곳이라 .....  탐험하려다 조난 당할 느낌이........ㅋㅋㅋ
사하폴라리스 01.05 00:19  
정말 아쉽습니다..
불모지를 개척하실 수 있는 기회를 ㅠㅠ
로운 01.04 22:29  
불건마 여직원 도와준게 아니라 오히려 방해한 셈이 되었군요 ㅎㅎ 다시 숙소로 슬기롭게 잘 찾아가셔서 다행입니다 ^_^
시바시 작성자 01.05 00:08  
네. ㅎㅎㅎ 빨리 문닫고 퇴근해야 하는데..... 제가 안나가고 머뭇거리고 있자 빨랑 도와주려고는 한거 같은데..... ㅎㅎㅎ 그렇게 된거 같네요.... ㅎㅎㅎ 처음부터 그 방법으로 찾았으면 되었으련만....... 좀 돌아 돌아 돌아갔네요 ㅎㅎㅎ
사하폴라리스 01.05 00:20  
아마 ㅂㄱㅁ 여직원집이 그쪽이 아닐까하는 ㅋ
시바시 작성자 01.05 00:22  
ㅋㅋ 그럼 차비 아낄겸 같이 가자고 하지.......  기꺼이 같이 가 줄 의향이.............
사하폴라리스 01.05 00:24  
부끄러웠겠죠 ㅎㅎ
남양주벳린이 01.04 22:51  
후기 잘 보았습니다^^
쫄보인 저는 그 상황이었음 많이 놀랬을거 같네요 ㅎㅎ
다녀오신 ㅂㄱㅁ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
시바시 작성자 01.05 00:11  
벳남을 자주 다니다보니.... 그곳이 머나먼 외국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은 별로 안들더라고요.... ㅎㅎㅎ 다녀온 ㅂㄱㅁ는...7군에서 꽤나 유명한 ㅂㄱㅁ인데..... 이곳에선..... 몇몇 ㅂㄱㅁ를 제외하곤 상호 공개가 어렵네요 ㅎㅎㅎ
제니퍼 01.04 23:53  
무사히 8군에서 돌아오신게 닷냉입니다.
시바시 작성자 01.05 00:12  
ㅎㅎ 넵 감사합니다. 8군도 몇번 가봐서 익숙한 동네인데...... 거긴........ ㅎㅎ 완전 오지 더라구요. ㅎㅎㅎ
제니퍼 01.05 01:46  
다행
으로 정정합니다
귀품 01.05 10:15  
가족들 살피면서 ㅂㄱㅁ까지...무엇이든 조금 성급하면 일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전히 귀가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시바시 작성자 01.06 00:59  
ㅎㅎㅎ 가족케어와 나를 위한 일정?까지 모두 소화 해보는게 쉽지 않긴 하는데...... 또 하면 가능하긴 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키스 01.05 13:17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시바시 작성자 01.06 00:59  
ㅋㅋㅋ 넵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선랑 01.05 14:17  
워...아주 식겁하셨겠는데요 ...더군다나 그 먼타지에서 혼자인데...
그래도 현명하심이 더 빛나시기에 금새 잘 해결하셨네요 ~
시바시 작성자 01.06 01:00  
ㅎㅎㅎ 네 감사합니다 . 그래도 벳남에서 가장 자주 갔었던 호치민이 제 홈그라운드적인 느낌마저 있는데...... 당황하고 우왕좌왕 할 수는 없지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