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꽁가이에게 물질에 대한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여자친구가 허리가 불편하다며 침대를 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지금까진 집에 침대가 없었다고...
그래서 가격을 물어보니 500만동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 아이패드를 팔아서 살꺼라고...
꽁가이 한두번 본 것도 아니니 뭔가 사주면 좋겠다는 뉘앙스라고 느꼈습니다.
아마 크리스마스 때 카드 주고 살 거 다 사라고 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생각보다 싸서 '이걸 사준다고 할까... ' 잠깐 망설였습니다.
생일 때 110만동짜리 팔찌를 사줬고,
크리스마스 때 350만동어치 쇼핑을 했는데..
갑자기 아무 날도 아닌 때에 500만동 짜리를 사주려니
이런 게 습관이 되고 의지하게 될까봐 망설여 지더라구요~
제가 그냥 해주고싶어서 선물 해주는거라면 괜찮은데,
이번엔 좀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침대 얘기는 더 이상 꺼내지 않고 무시했습니다.
이틀 지난 어제,
침대 주문하고 집에 셋팅한 사진 보여주는데
아직도 그냥 사줄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알아서 잘 샀네, 너무 해주려고 하지 말자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별 거 아니지만 여자친구 있으신 분들은
이런 경우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이런 경우에 어찌하시나요?~
일반인 친구들도 가끔 보는데
얘네도 '벳남 올 때 디올 립 사줘~' 이런 얘기는 쉽게 하더라구요.
이것도 나름 50만동은 하는데...
'한국인 남자' 라는 인식이 있는건지
그냥 제가 예민한건지 싶네요~
사소한 요구지만, 벳남 남자랑 만나도 저럴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잡설로.. 제가 소소한 선물 외에 따로 물질적으로 챙겨주려 하지 않는 이유는..
얘네를 만나게 된 상황이나, 만난 장소가 물질적으로 다가갔을 경우
얘네한테 실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