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남 가족여행기 [9부]
가족여행기를 어디까지 썼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ㅎㅎ 찾아보니 8부까지 썼었군요. ㅋㅋㅋ
그동안 좀 바빠서 ... 진득하게 시간내어 집중해 글 쓸 시간이 없었는데........
이제야 각잡고 시간내서 9부를 쓸 수 있게 되어 ..... 이어서 9부 연재 계속 진행 합니다. ㅎㅎㅎ
[11월 13일 저녁]
드넓고 웅장하고 가족들 모두 노래방에~ 수영장에.~ ........ 다들 탄성을 지르며 놀기 바쁘다. ^^
잠시 뒤........따로 신청해 둔 바베큐 세트(120불) 가 도착했고..... 숯불과 함께 바베큐 세팅이 완료.
바베큐 구워 주는 도우미 이모도 신청 해 놓았더니... 오셔서.......열심히 구워주기 시작 한다 .....
(도우미 신청한건 정말 잘한거 같다. 그 무더운 호치민에서........ 숯불 앞에서 고기 굽는거 .... 정말 쉬운일이 아니니깐....ㅎㅎㅎ)
고기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들이 각각 500그램씩 6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거기다 각종 야채 버섯에.... 김치도 서비스로.... 기본 제공.......... 정말 푸짐 하다..... ㅎㅎㅎ
고기가 모두 합쳐...........3kg......
6인 가족이 먹기에 좀.....부족하려나............ 잠시 걱정했지만...............
ㅎㅎㅎ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6인에겐......이 정도양의 고기는 ........ 남아 돌 정도로 많은거였다.
아마... 남자들끼리만 먹는다 해도 .....10인은 족히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고기만 먹는게 아니니깐.....)
도우미 이모님은.........고기를...... 끊임없이 구워다 서빙해 식탁으로 갖다 주고.......^^
수영하다 허기가 진 가족들은 고기를 신나게 먹는다.............
하지만 역시나........결국 얼마 못먹고....... 배부르다고 반이나 남겼다........
거기다 아까 벤탄시장에서 눈탱이 살짝 맞고? 산 열대과일들도 지금 먹어치우지 않으면 앞으로 먹을 시간도 안날거 같아 ... 이것도 열심히 먹어야 했다. (과일까지 먹어야 하니.....다들...배터져 죽을 지경.....ㅡㅡ)
먹다 너무 배부르면 수영하러 들어가는 아이들..........
어른들은 노래방으로........
각자 흩어져 각각 좋아하는 분야에서 맘껏 즐긴다..........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ㅡㅡ 마치 이곳 직원?마냥 계속 왔다갔다 하며...... 까탈스런 가족님들 만족도를 수시 체크하고 불편 사항은 없는지 관찰한다.........
(이것이야 말로 ........ 진정한 가봉의 정신!! ㅎㅎㅎㅎ)
그리고....
문득......여기저기 둘러 본다.
이런것도 있었네....... 쏘맥타워?.......... ㅎㅎㅎ
(술은 ... 나와 인연이 전혀 없으니...... 패스~ ㅎㅎㅎ)
으음....
그래.... 도자기는 역시 소니가........
(ㅡㅡ?? 응? 소니가 이런것도 만들었었나...)
이렇게 철저하게....... 관리자겸 가이드 모드로 있자니....
.나는.......지금이.........사실 별 재미도 없다.ㅎㅎㅎ
그렇게 점점 깊어져 가는 밤.........
나는 슬그머니.......... 전날 갔었던 ㅂㄱㅁ 텔레에 들어가........ 새로운 넘버 지명 후 예약을 한다.
전날과 똑같이 밤 11시 30분 예약 완료.
가족들은 실컷 먹고 마시고 노니....
역시나 피로감도 빨리 찾아 오나 보다.......... 밤 10시 조금 넘으니..... 하나 둘 각자 방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좋아써~
밤 11시.....
나는 다시 가족들 모두 잠든시간을 이용해 살며시 숙소를 빠져 나와...... 그랩으로 택시를 부른다.
(여꿈빌라에서 그랩 불러보긴 처음인데..... 이 한산하고 한적한 마을에 택시가 바로 오려나.....ㅡㅡㅋ?)
조금 걱정 되었지만.........
ㅎㅎㅎ 바로 온다. (괜한 걱정이었군. ㅎㅎㅎ)
택시를 타고......
유일하게 내게 주어진 ......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을 위해.........
그렇게.... ㅂㄱㅁ를 향해..... 출발~
[9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