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진지한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실패한 ㅂㄱㅁ
오늘은 아니고 며칠전에 다녀왔어요.
말 정리를 좀 하느라 늦게 올리는데
혹시 규정이 위반이 된다면 글 삭제 하셔도 괜찮습니다.
업소 이름과 번호는 비밀이고
어딘가로 다녀왔어요.
그리고 입장!
제가 머뭇머뭇 대화를 시도 했는데 그냥 대화 형식으로 할게요.
ㄴ: (머뭇머뭇 옷도 안 벗고 있음)
ㄲ: 다른여자로 바꾸고 싶지? ( 사실 그리 이쁘진 않았고 본인도 인기 없는 걸 아는 눈치)
ㄴ: 그게 아니고 대화 좀 할 수 있을까요?
ㄲ: 네
ㄴ: 20분만 대화시간을 남겨주세요.
마사지가 끝나고
ㄴ: 남은 시간이 몇분인가요?
ㄲ: 10분정도.. (20분 달랬더니만...)
ㄴ: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에 나쁜 감정은 없고, 혹시 대답하기 기분이 나쁘다면 대답 안해도 돼요.
ㄲ: 누워서 하자
ㄴ: 일 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ㄲ: 2달정도 했는데 곧 그만두고 다른일 할거야 원래 미용일 하다가 그만두고 여기 왔는데 다시 미용 하려고
ㄴ: 일 하는거 힘든게 있나요?
ㄲ: 힘든건 없어
ㄴ: 진상 손님은 있나요?
ㄲ: 없어
ㄴ: 제일 좋은 손님은 누구예요?(번역 한계 어떤 타입이냐 묻고 싶었음)
ㄲ: 한국인이 좋아
ㄴ: 진짜 00살 맞아요? 저 보다 많아 보여서요.
ㄲ: 일을 열심히 해서 늙어 보이나봐.
ㄴ: 베트남이 자외선이 강해서 그래요.
ㄲ: 응
ㄴ: 사실 제일 이뻐서 고른건 아니예요.
ㄲ: 그럼 왜 날 뽑 았어?
ㄴ: 대화하기 좋을 거 같아서요
ㄲ: 그래
ㄴ: 저희도 친구가 될수 있을까요?
ㄲ: 응 번호 줄게
일단 ㅇㅎ을 그만두고 다시 다른일을 한다니 뭔가 다음에 만나면 진짜 친구가 될지 몰라서 번호를 교환했어요.
얼굴이 그리 이쁘진 않으나 친구인데 그게 중요한가요.
사실 제가 궁금한건 일하는 분들의 마음이나 감정이 좀 궁금했는데 듣진 못했네요.
혹시 들었어도.. 여기 공유하긴 힘들었겠지만요..
뭔가 ㄲ들의 마음이 100이면 20은 알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