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습니다. 궁전아파트 홀밤 확정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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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3
4주의 출장과 1주일 휴식을 향한 출장중
가장 힘든 3주차를 잘 보내고
지금은 4주차 첫날 출근버스 안입니다.
어제 오후에 호안끼엠 주변을 맴돌며
저녁식사 대신 이틀째 craft beer를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숙소로 가는 무료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거의 다 왔을 때
버스가 출발하는 게 보였습니다.
1분 차이로 버스를 놓친 것입니다.
줄을 서 있는 게 보였습니다.![]()
한쪽에서 공연실황 중계를 하려는 듯
대형스크린 두 개가 설치되었고
ㄱㅇ들이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할 때쯤
통제선이 풀리고 관객들이 스크린 앞으로
모여들면서 거리가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소음지대를 벗어나고 싶어 버스가 올
방향을 보니 반블록 앞에 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통제선이 쳐 있었습니다.
타야 할 무료버스는 많이 서지 않으므로
다음 정류장까지 3km 떨어져 있습니다.
택시를 탈까, 바이크를 탈까, 적당히 가서
버스를 탈지를 고민하며 휴대폰을 꺼내며
방향을 틀어 발을 내딛는 순간
저는 가만 있는데 지구 표면이 갑자기
휘어지면서 여린 제 몸을 사정없이
강타하고 말았습니다.
안경과 우산은 저와 분리되어 너부러지고
땅바닥과 키스를 한 왼쪽 눈 등 곳곳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5일간의 가랑비에
젖어있던 땅은 제 바지를 진흙과 물로
장식을 해 놓았습니다.
가까이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어디서 달려왔는지 인상좋아 보이는
20대 후반의 남성이 "Are you OK?"
라며 뭔가 도와주려는 듯이 물었습니다.
겨우 몸을 추스리니 가장 큰 문제는
허리띠가 찢어져 못쓰게 된 것이었습니다
몰골을 확인하기 위해 그랩바이크를 불러
가까운 몰로 가는데 점점 많은 부위에
통증이 느껴졌습니디.
결론적으로 허리띠 사느라 지난 일요일부터
토요일 점심 때까지 쓴 돈보다 많은 돈을
썼고, 겉옷은 세탁을 맡겨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여려 군데 부상을
입은 것입니다.
눈부위 상처를 비롯하여 피부에 상처가
여러군데 있으니 보여 주기가 민망합니다.
왼팔은 통증이 심해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냥은 버틸만 하지만 손을 대면
통증이 느껴지는 곳이 많아서
이발소에도 못 갈 상황입니다.
아무리 정신이 멀쩡해도 쏘우짜이에게
가려진 곳까지 문제 투성이니
4주출장 마치고 호치민에서 보낼 1주는
궁전아파트에서 눈물의 홀밤을 보내야
하겠습니다.
<추가>
6일만에 완전히 나을 방법 아시는 분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추가>
글 올리고 세 시간 반만에 25분께서
댓글로 걱정을 해 주셔서 송구스럽습니다.
보기 싫은 상처가 몇 군데 생긴 것 외에
왼팔을 쓰지 못하는 게 문제입니다.
과거경험상 타박상만 있을 경우 서서히
정상이 되지만 뼈에 이상이 생기면
잘못 낫는 경우가 있으므로 오후 일정이
빨리 끝난 후에 병원으로 갈 예정입니다.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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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애초로
달려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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