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벳 에피소드 - 꽁들의 매너 (feat. 베테랑)
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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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1
안녕하세요.
혼여 방벳이라 꽁과 같이 베테랑 방문했습니다.
꽁이 자기 친구가 BBQ를 좋아한다며 같이 가도 되겠냐고 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꽁은 전에 짜오방 10번에서 만난 친구이고 그때 꽁의 친구도 같이 ㄱㄹ 간 분이 고르긴 했는데 결국 홀밤 선택하셨으니 두 꽁 모두 예쁜 것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꽁은 베테랑 첫 방문이고 꽁 친구는 3번째라고 합니다.
12시 30분으로 예약하고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랩 타고 가고 있는데 12시 25분에 도착했다고 하길래 저는 30분 도착 예정이고 이미 예약되어 있으니 먼저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28분쯤 도착해서 들어가서 생각했던 소고기 모듬 셋트를 주문을 하려고 하니 이미 꽁의 친구가 주문을 했다고 합니다.
주객이 전도된 다소 황당한 상황에 기분이 얹짢았지만 그 자리에서 크게 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소고기를 선호하는데 주문한 메뉴는 해산물과 돼지고기 모듬이었습니다.
어쨌든 고기가 나왔으니 맥주 한잔 같이 하려고 시켰는데 꽁 친구는 어제 ㄱㄹ에서 과음해 음료수 마시겠다고 하고 보니까 속이 안 좋아서 본인이 시킨 음식도 제대로 못 먹고 중간에 화장실도 가고 아주 별로였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전날 기억도 못한 체로 2차 나갔다고 하네요.
점심 먹고 뭐 할 거냐고 묻길래 소화 겸 까페에나 갈까 했더니 꽁의 친구 상태가 안 좋은지 자기들은 집에 가겠다고 합니다. 그럴거면 꽁의 친구는 애초부터 나오지 말지 이게 뭐하는건지 싶더군요.
뭐 저도 더이상 같이 있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 그러라고 하고 각자 그랩 타고 떠났습니다.
나중에 꽁한테 메신저로 식당에서의 일 얘기하면서 네 친구 매너가 좋지 못해 기분이 상했다고 하니 본인이 없을 때 주문이 들어갔다고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문제는 꽁 친구는 제가 그런 얘기했다고 하니 안 좋아하더랍니다. 잘못이나 실수를 인정할 지도 모르는 사람과는 상종도 안하는게 정답이겠죠.
이래저래 문제가 많은 꽁의 친구 때문에 첫 베테랑 방문이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물론 베테랑 음식은 맛있었고 여꿈할인 받으니 가성비도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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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중 맥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꽁의 친구가 시켰는데 음식은 거의 제가 먹었습니다.
방벳 중 꽁들 만난 건 다 ㄴㅅ인 듯 한데 다음 ㄴㅅ은 아직 진행 중이라 정리가 되면 올리던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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