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벳을 부르는 아침 식사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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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2
저는 장관님과 주말부부입니다.
결혼생활 동안 주말부부와 함께 살기를 교대로 반복했는데
서로 사이가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함께 있으면 시끄러운 소리 날 일이 많으므로
합의하에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자식들이 제 마음에 안 들어서 만나러 가는 일을 줄이니
장관님께서 수시로 저를 찾아오곤 합니다.
저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동남아에 갈 일이 전보다 많아졌는데
결혼 전후에 동남아에 갈 일이 잦았던 장관님은
직장생활의 안 좋은 기억 때문에 동남아 국가에 가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여행갔을 때 좋은 추억이 있기는 하지만 안 좋은 추억이 더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웬일로 예상치 못한 아침을 차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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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고급이 아닌 호텔에서 내 주는 아침식사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자 접시 밑에 깔아놓은 걸 가리키며
며칠 전에 아름다운 가게에 갔다가 이걸 발견하고는
호텔 뷔페를 떠올리며 구입했다고 합니다.
장관님은 빵을 좋아하지 않는데 가끔씩 제 집에 오는 딸이 어제 빵을 사다놓았고
열대(?)과일은 어제 집에 오는 길에 장관님께서 사 오셔서
냉장고 안의 빵을 보고는 아침에 이렇게 차리려고 어젯밤에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왜 이 아침상을 보니 방벳 욕구가 솟구치는 걸까요?
장관님에서 건수 잡자고 하니 내년 1월에 제 동생 내외와 넷이 달랏가는 건 동의하지만
다른 건 싫다고 혼자 다녀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당신이 간다고 가정하고 여행경비의 10%를 현금으로 주겠다"
고 하자 엄청 좋아합니다.
서로 상대방 기분좋게 하는 일에 익숙해서 오래간만에 홀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시간에
웃음을 여러 번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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