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벳을 부르는 아침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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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벳을 부르는 아침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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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장관님과 주말부부입니다.

결혼생활 동안 주말부부와 함께 살기를 교대로 반복했는데

서로 사이가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함께 있으면 시끄러운 소리 날 일이 많으므로

합의하에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자식들이 제 마음에 안 들어서 만나러 가는 일을 줄이니

장관님께서 수시로 저를 찾아오곤 합니다.


저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동남아에 갈 일이 전보다 많아졌는데

결혼 전후에 동남아에 갈 일이 잦았던 장관님은 

직장생활의 안 좋은 기억 때문에 동남아 국가에 가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여행갔을 때 좋은 추억이 있기는 하지만 안 좋은 추억이 더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웬일로 예상치 못한 아침을 차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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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고급이 아닌 호텔에서 내 주는 아침식사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자 접시 밑에 깔아놓은 걸 가리키며

며칠 전에 아름다운 가게에 갔다가 이걸 발견하고는

호텔 뷔페를 떠올리며 구입했다고 합니다.


장관님은 빵을 좋아하지 않는데 가끔씩 제 집에 오는 딸이 어제 빵을 사다놓았고

열대(?)과일은 어제 집에 오는 길에 장관님께서 사 오셔서

냉장고 안의 빵을 보고는 아침에 이렇게 차리려고 어젯밤에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왜 이 아침상을 보니 방벳 욕구가 솟구치는 걸까요?


장관님에서 건수 잡자고 하니 내년 1월에 제 동생 내외와 넷이 달랏가는 건 동의하지만

다른 건 싫다고 혼자 다녀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당신이 간다고 가정하고 여행경비의 10%를 현금으로 주겠다"

고 하자 엄청 좋아합니다.


서로 상대방 기분좋게 하는 일에 익숙해서 오래간만에 홀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시간에

웃음을 여러 번 지었습니다.

댓글 50
바티칸 2025.04.02 08:27  
잘 보고 가요.ㅎ
감사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08:57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피오샷 2025.04.02 08:32  
가정이 평화로워야
뭐든 할 수 있죠..
오늘도 굿모닝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08:57  
제 가정은 평화롭기는 합니다.
자식들 땜에 소리지르는 걸 제외하고 말입니다.
도피오샷 2025.04.02 09:00  
수신 재가 치국 평천하 입니다.
재가 만만치 않은 일이죠...
애들은 애들이니 거리를 두고 적당히 지켜보는 것도 답이긴 할거 같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09:04  
애들이 다 커서 무시하려는데
이것들이 괜히 승질을 돋굴 때가 있습니다.
남의 집 자식들에게 1/20만 해도
제게 잘 하는 경우가 있어서
친자식 대신 양자식들 키우고 있습니다.
울랄라담덕 2025.04.02 08:40  
좋은날 되셔요~~~^^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08:57  
하루의 시작은 조용하지만
저는 종일 분주한 스케줄이 있습니다.
울랄라담덕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로운 2025.04.02 08:46  
가정의 행복과 평화가 최우선이죠 ㅎㅎ
과장교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_^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08:58  
아침식사 차려준 걸 보고 동남아 생각난다고 하니
장관님은 안 간다며 혼자 다녀오라고 합니다.ㅎㅎ
바다짬뽕 2025.04.02 08:47  
아~~~~
안주인이 계셨군요~~
즐여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08:59  
보통은 제가 전여친이라 하는데
카페에서는 주고 장관님이라 하고 있습니다.
페리도트 2025.04.02 08:51  
과장교님 좋은하루 되세요 ~^^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08:59  
감사합니다. 페리도트님에게도 4월 2일에 멋진 하루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야무진남자 2025.04.02 08:51  
사진으로만 봐도 방벳하고싶어지네요~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08:59  
먹을 때보다 사진을 보니 더 방벳욕구가 커집니다.
미루나무 2025.04.02 08:56  
좋은하루 되세요 ~~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09:00  
덕담 감사합니다.
미루나무님도 즐겁고 신나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곰탱이 2025.04.02 09:16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6:59  
어느 새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냈습니다.
곰탱이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서언 2025.04.02 09:18  
아침상이 소프트하고 정갈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0  
저는 제가 차린 것과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가족들은 제가 차리면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오래간만에 전여친에게 얻어 먹어서 좋았습니다.
아까그넘 2025.04.02 09:22  
참 바람직한 부부상입니다 ㅋㅋㅋ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0  
바람직하다는 덕담을 해 주시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페드리 2025.04.02 09:26  
소소한 가정의 평화 보기 좋네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1  
전여친과 저는 가정이 평화롭다가 하지만
제 자식들은 "무슨 부부가 제대로 이야기하면 못 알아듣고
엉터리로 이야기하면 서로 알아듣느냐?"며 신기해합니다.
할량100 2025.04.02 09:30  
식사 맛있게 하세요.^^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1  
벌써 저녁 때가 되었네요!
할량100님도 즐거운 저녁식사 하시기를 기대합니다.
한상한상 2025.04.02 09:38  
빵과 열대 과일을 보니 제가 그리는 벳남 이미지가 딱 떠오르네요ㅎㅎ
좋은 기분 끝까지 유지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2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아침에 방벳 마려웠다가 종일 잊고 있었는데 이제 퇴근 시간이 가까워져 여유가 생기니 또 여러 가지 즐거운 상상이 떠오릅니다.
한상한상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로이 2025.04.02 09:58  
호텔 조식 느낌납니다 ^^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2  
수준이 높지 않거나 한 접시 먹은 후에 호텔 조식처럼 느껴집니다.ㅎㅎㅎ
베틀남 2025.04.02 10:02  
맛나보이네요~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3  
사진의 음식이라면 맛보다 분위기가 중요한데
오래간만에 전여친이 차려줘서 좋았습니다.
꿀벌 2025.04.02 10:04  
베트남 호텔 조식으로 보이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3  
제가 봐도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방벳이 마려웠다가
종일 시간에 치어 잊고 있었는데
이제 대충 하루 일을 마치니
또 방벳이 마려워집니다.
쿨곰 2025.04.02 11:38  
집에서 호텔 조식을 드셨군요 ㅎㅎ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4  
음악이 없고, 시중드는 아가씨 대신 늦잠자는 딸이 있었지만
음식만 보면 호텔 조식과 똑같이 생겼습니다.ㅎㅎㅎ
선랑 2025.04.02 12:05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5  
덕담 감사합니다.
선랑님도 멋진 하루 보내셨으리라 믿어 봅니다.
쿠지12 2025.04.02 12:22  
맛잇어 보이네요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6  
사진이 깔끔해서 맛있게 보이지만
실제 맛은 평범했습니다.
단지 베트남 호텔 조식 생각이 나서
사진 올렸습니다.ㅎㅎㅎ
키스 2025.04.02 13:33  
행복한 하루 되셔요~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6  
종일 시간에 쫓긴 건 아니지만 분주하게 여러 가지 일하다 하루가 지나니
행복하다기보다 뭘 했나 모르게 하루를 잊어버린 느낌입니다.
아직 하루가 끝난 게 아니므로 이제부터라도 뭔가 행복한 건수를 만들어야겠습니다.
하루 2025.04.02 13:41  
정성 스러운 아침 식사~ 대접 받으셨네요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7  
아침에 오래간만에 차려 주는 음식을 먹으니 약간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하루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옥수수 2025.04.02 15:44  
호텔 조식인줄 알았네용 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17:08  
먹을 때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꼭 호텔조식처럼 생겼습니다.ㅎㅎㅎ
콩싸이콩베 2025.04.02 21:35  
조식인줄 알았더니 집밥이군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5.04.02 21:39  
네, 정답입니다. 제 장관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차려주는데 보통은 밥과 반찬이지만 오늘은 달라서 기분이 색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