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을 걸어온 ㄲ과 카페 선배님들에 대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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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걸어온 ㄲ과 카페 선배님들에 대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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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베트남에 아는 이들은 많지만 소위 남녀관계로 만날 사람은 없다는 글을 남긴 바 있습니다.

잘로도 거의 못따는 편인데 최근에 SNS로 먼저 연락이 온 ㄲ이 있습니다.


평생 빈말이라도 저를 (인간적인 아닌 이성으로) 좋아하는 여성을 만난 걸 손가락으로 세면 

한 손으로도 충분한데

"oppa를 SNS에서 우연히 발견했다"며 메시지를 보내 온 것입니다.


그러더니 요즘 몸이 안 좋아서 일을 못 나가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

선물 하나 받고 싶다고 해서 작은 걸 하나 보내줬습니다.

(국제 여성의 날에 이 카페에 선물 주는 법을 여쭤보는 질문 올렸다가 한 번 배운 적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메시지 보내올 때마다 수시간 걸리긴 했지만 답을 해 주다 보니

'나도 이제 하노이 가면 만날 사람이 생기는 건가' 하는 기대가 생길 때쯤

이런저런 어려움을 토로해서 약간의 도움을 주며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심이란 여꿈 카페에 흔히 올라오는 

거의 모든 베트남 ㄲ이 금전 요구할 때 이야기하는 내용,

즉 내가 아프다, 가족이 병원에 갔다, 집에 수리할 게 있다, 지금 내가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

등이었습니다.


작년 5월에 여꿈 카페에 가입하지 않았으면 속아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그래, 네가 얼마나 나를 붙들고 늘어지나 보자'

하는 생각으로 계속 공감을 해 주면서

"내가 지금 너를 도와주지 못해 아쉽다. 다음 달에 베트남 갈 때까지 기다려라"

라고 하니 그 때부터 번역이긴 하지만

평생 거의 들어보지 못한 

miss, love, so long(너무 많이 남았다), expect to meet you

등과 같은 용어를 들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로 테스트를 해 보는 중인데

여꿈 카페 선배님들 덕분에 안 속아 넘어가고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대로 가면 다음달에 가까운 곳에 가서

만나는 척하다가 딴 길로 샐까 생각중입니다.

저는 호의로 한 번 작은 선물 해 줬는데 

이것이 나를 속이려했다고 생각하니 더 약올려주고 싶습니다.

댓글 30
리오 2025.03.28 11:59  
그렇게 연락이 오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항상 조심하시고 절대 쉽게 이것저것 해주시면 쉽게 보니 너무 많은 관심을 갖지 않으시길... ^.^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3:11  
카페에서 배우지 않았으면 (제가 사람이 좋아서 ㅋㅋㅋ) 넘어갈 뻔 했습니다.
꿀벌 2025.03.28 12:03  
호의에 만족 못하는 친구인가보네요...

적당한 거리를 두시는 게 나을거 같습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3:11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페드리 2025.03.28 12:05  
적어도 몇번 만나고 내적 친밀감이 형성되고나서야 그런말 하는게 보통인데 첨부터 뭔가를 요구하는건 좀 별로인것 같네요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3:12  
만난 적은 있는 ㄲ입니다.
그러니까 저도 넘어갈 뻔 했지요.
처음에 자기 소개를 하면서
기억나느냐고 하는데 기억이 나서
저는 연락처도 잘 안 물어보므로
내가 따였나 하며 좋게 생각했는데
작업거는 거였습니다.ㅎㅎㅎ
엄마스톤 2025.03.28 12:11  
항상 조심해야게군요..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3:12  
계속 조심하는 중입니다.
싼다하라부지 2025.03.28 12:16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 인줄 아는...  오 ㅐ그럴까요 ...ㅠㅠ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3:13  
심리학적으로도 (우리가 햇빛이나 공기의 소중함을 잘 인지하지 못하듯이)
호의가 계속되면 당연한 걸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하지요!~~
도피오샷 2025.03.28 12:24  
호구 잡았다 생각하는 거죠..
단호하게 자르면 됩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3:14  
자르면 재미없으니 틈날 때 메시지 왔는지 보면서 함께 놀고 있습니다.
로운 2025.03.28 12:56  
한번 해주면 권리인줄 알고 계속 요구할겁니다.
적당히 놀아주시다가 자르시지요.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3:15  
그렇게 하는 중입니다.
놀자비 2025.03.28 12:58  
거리두는 법 요즘 배우고 있네요ㅋㅋ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3:16  
세상은 참 넓고 다양합니다.
세븐 2025.03.28 13:28  
약을 바짝 올리셔요^^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7:15  
바짝은 모르지만 원하는 대로 안 해 주고 있으니 점점 새로운 표현이 나옵니다.ㅎㅎ
벳남알고싶다 2025.03.28 13:42  
적정한 선을 지키는게 어렵긴 하지만.. 그럼에도 해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티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7:21  
아직 본격 전쟁 시작 전이라 들어줄 듯 말 듯하면서 신경만 곤두세우게 하는 중입니다.ㅋㅋ
선랑 2025.03.28 14:23  
조심해야겠군요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7:21  
니름 조심하고 있습니다만 딱 끊지 않고 이어가니 주도권이 제게 넘어오는 듯합니다.
희망지기 2025.03.28 14:24  
항상 조심해야죠.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7:22  
네, 카페 선배님들 글들이 심리전에 도움이 됩니다.
호치민오빠 2025.03.28 14:30  
역이용하시면 본전 뽑고도 남긴 합니다 ^^

과사랑님은 친절을 베푸시는 편이라 적당한 거리가 좋을 것 같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7:23  
제가 친절하다고 생각하는데 작은 선물 하나 줬더니 계속 무슨 일이 생기길래 작업들어왔다 싶어서 안 들어주고 애만 태우는 중입니다.
카우보이85 2025.03.28 15:26  
이런게 로맨스 스캠 이런가 같은데요 ㅠㅠ
조심하셔요~~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17:24  
카페에서 배운 게 있으니 안 넘어갑니다.
로맨스라기에는 ㅇㅁ도 안 따라주는 ㄲ입니다.ㅎㅎ
옥수수 2025.03.28 18:18  
옆에 없으면 뭐든 해주면 안되죠 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5.03.28 21:26  
좋은 말씀이십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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