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그녀와의 만남[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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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그녀와의 만남[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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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고 부피만 큰...'국제 여성의 날' 선물도 잘 전달했겠다...이제는 마음 편하게 데이트만 하면 될 듯합니다.

오전에는 급한 업무 정리를 하고, 오후에는 지인들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가져봅니다. ㅅㅇㄷㅅ와 ㅂㄱㅁ파로 나누어 양 갈래로 보내드리고 저는 그녀와의 마지막 데이트를 준비 해 봅니다.

"오늘은 18:30 랜드마크 81에서 만나요...식당 예약은 제가 해둘테니 조심해서 오시면 됩니다."..."그래 잠시 후에 만나자"...


날이 날이니 만큼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발합니다. 예상만큼 길이 밀리지는 않는데 확실히 토요일에 기념일이니 그 분위기와 움직이는 오토바이 행렬은 어마 무시하네요...저는 랜막도 처음입니다. 사실 시내 관광에 흥미가 없을 뿐더러 높은 건물은 어릴적 63빌딩에서 충분히 느껴봤기에 관심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도착하니 오~~~63빌딩은 쨉이 안됩니다;;;; 무언가 아시아적이지 않고 세련된 초고층 빌딩이 한국 촌놈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놀라워하는 티가 나지 않게 여유로이 호텔 안 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시내보다는 좀 있어 보이는 현지인과 외국인들...그러나 그중에 제가 제일 있어 보이는 건 왜 일까요?ㅎㅎ

호텔 안쪽의 어여쁜 호텔리어가 눈 인사를 전해 옵니다. 촌 티를 내지 않게 매우 여유롭고 우아하게 그리고 세련되게...눈 인사가 아닌 눈 웃음을 날려주며 로비 탁자에 짐을 내리고 쇼파에 편안히 앉아봅니다. 훗~ 별거 읍네....

고급 호텔이라 그런지 현지인들 복장도 아주 서양스럽습니다. 외국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평소 베트남에서 보기 힘든 복장을 한 현지인들이 왔다리~갔다리 하는것을 보고 있으니 어느덧 그녀가 도착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랜막 사진과 함께 그녀의 메세지가 도착합니다. "저 도착해서 주차하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어디에 계세요?"...."응? 주차????"..."네...오늘은 지하철 말고 오토바이를 타고 왔습니다"....."아....그래? 어....나 호텔 로비에 앉아 있으니 호텔 쪽으로 오면 된다"

그렇습니다....지하철 막차 시간 때문에 어중간한 데이트로 마무리가 되었는데...그녀가 오늘은 오토바이를 가져와서 주차를 한 후, 함께 이동 할 때는 그랩을...집에 갈 때는 오토바이를 이용하려 한 것입니다....참....그 세심한 마음이 기다림 속에서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됩니다.

동시에 웃음이 납니다. 사실...저도 준비한 것이 오는 길에 약국에 들러 멀미약을 준비 해 왔습니다. 마지막 데이트라 생각한 만큼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함께 하고 싶었기에...차 멀미가 심한 그녀이지만 그랩을 태워 보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텔 입구 앞으로 나와 그녀를 기다리며 담배를 하나 물어봅니다. 무엇인가 마음의 부자가 된 이 느낌...오랜 시간 잊고 살았던 설레임...그리고 다시 느껴보기 힘든 따뜻함...

저 만치 아름답고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 그녀와 눈이 마주칩니다. 저도 모르게 환한 웃음과 함께 달려나가 그녀를 맞이합니다..."오느라 고생 많았다. 배고프지 않아?"...."아니에요.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건물 내부에는 주차가 어려워 공용 주차장에 세워두고 오느라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새벽부터 일어나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먼 거리를 달려오면서도 내 걱정을 우선 해주는 그녀의 눈빛을 바라보니 내 자신도 모르게.....선을 넘어가는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지난 시간 단 한번도 그녀를 여자로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너무 나도 성실하게 생활하고 있고 참한 외모에 따뜻한 성품을 가졌으며 예의까지 겸비한 좋은 사람이 그녀에 대한 제 정의입니다. 또한 내 베트남 여자 사람 친구로 느끼고 있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워낙에 많은 나이 차이가 첫 번째, 이유였고...저는 두 번 다녀온 경험도 있는 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또한 때 묻은 한국 아재가 욕심을 내기에는 너무 고귀하고 예쁜 사람이라는 것이 세 번째 이유였습니다.


그녀와 함께 하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호감'과 '설레임'의 선을 넘어....그녀가 여자로 보이니 식은 땀이 나기 시작하고...무언가 행동이 부자연스러워 집니다. "저희 식사 예약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옆에 쇼핑몰에 구경 가요"...."응? 으응......응.........."

그녀를 따라 쇼핑몰에 들어가는데 자꾸 시선이 그녀에게만 집중 됩니다. 정신 차리자....정신 차려!! 대체 뭘 생각하는거야!!!라는 급 자책을 하며 다시금 정신 줄을 다잡아 봅니다...,휴~~~~

이제야 평소와 같은 안정감과 패턴으로 생각하며 행동하게 됩니다. 그녀에 이끌려 온 쇼핑몰...에스컬레이터로 한 층을 오르니 'PNJ' 부스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녀를 이끌고 다가가서 구경을 하려는데....가격표를 본 그녀....허억~~소리와 함께 뒷걸음질을 칩니다. ㅎㅎㅎ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그런데 가격이....저도 놀랠노자이긴 하네요ㅠ. 다시금 끌어당기며 "마음에 드는 것 있으면 한번 골라봐"하는데 제 팔을 강하게 당기며 "안되요...너무 비싸고 마음에 들지 않아요"합니다. 호구로 보이는 외국인 아재를 따뜻하게 반기던 종업원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앞장서서 다른데로 휙 가버리는 그녀...ㅎㅎㅎ


이후 부터는 구경을 하지 않습니다..."여기 가볼까?"....그냥 걷기만 합니다. "여기 가보자"...그냥 걷기만 합니다ㅠ. 안되겠다 싶어 Dior 매장으로 끌고 가봅니다. "립스틱이라도 하나 골라보자"....다행스럽게도 부담이 덜 했는지 구경을 하기 시작합니다. 종업원이 다가와서 설명하니 유심히 듣고 질문도 하기 시작하네요...향수 코너도 구경 해 봅니다. 시약 종이도 건내 받아 향도 맡아 봅니다...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막 하더니 결국 다시 립스틱 코너에 돌아와서는 한 제품의 색을 손등에 바르더니..."이 색 어때요?"라며 저에게 질문까지 합니다. "오~ 괜찮다. 마음에 들면 사자"...여자들 쇼핑이란 한국이든 베트남이든 참 어렵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결국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왜? 색 괜찮은데??"...."제가 원하던 색이 재고가 없어서 고민해 봤는데 저는 마음에 들지 않아요...쓸 것 있으니 다음에 재고 들어올 때 사면 되죠"

저도 한 고집 하는데...그녀도 한 고집 하십니다...선택을 하지 않으니 색조 제품 쪽으로 제가 이끕니다...잠시 훓어보더니...저희를 따르는 종업원에게 꾸~뻑 인사를 하고는 제 팔짱을 꽉 잡아 챕니다. 제가 힘을 살짝 주니 양손으로 강제하며 끌고 나갑니다....


그 때부터였을까요....저도 모르게 제 팔 안쪽에 그녀의 온기가 느껴집니다. 방금 전까지는 분명 이끌던 손이었는데 지금은 커플들의 편안한 팔짱이 되어 있습니다....호텔 쪽으로 이동을 하는데...변함이 없습니다....계속 걷습니다...호텔에 도착하고 E/V를 기다리는데도 변화가 없습니다...모른 척 질문을 합니다 "어떤 레스토랑으로 예약한거야?"...."몇 층(층수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일식 레스토랑으로 예약했어요~"

"아...그래?"....사실 아무런 의미없는 질문이었습니다. 무언가 대화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의미는 없지만 내심 찔리는 한국 아재의 비겁한 질문이었을 뿐이었습니다 ㅎㅎㅎ

E/V 내부를 들어가는데도 변화가 없습니다...아시다시피 E/V는 들어가면 방향을 돌려야 하기에 제 팔을 제 몸쪽으로 당기며 팔 안에 있는 그녀의 손을 잡고 방향을 틉니다....어색함 없이 방향이 바뀌어집니다....훗~~~한국 아재의 스킬은 상당히 자연스러웠습니다....

두근두근두근 쿵쿵~ 두근두근두근 쿵~쿵~ 나대지마라...반백년 산 심장아....아직도 그럴 힘이 남았느냐?라며 이 녀석을 진정시킵니다.

"E/V를 갈아타야 합니다"라며 그녀가 오랜만에 말을 걸어 줍니다...그렇습니다. 여기는 한번에 고층에 도달하지 못하는 구조이더군요....

띵~ 소리와 함께 E/V문이 열리고 내리는 순간....방향 돌리기 스킬을 시전 하려던 그때! 제 팔에서 그녀의 손이 쓰윽 내려오더니...제 손을 잡아 버립니다................;;;;;;;;;;;; 매우 자연스럽게 방향 돌리기가 전환 된 순간이었습니다.....


 

나른한 오후시간에...순정소설이 더해지면 더욱 편히 쉬실 수 있을거라 믿고 5부는 이걸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지루한 순정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발기찬 오후 시간 되세요^^

댓글 58
꿀벌 2025.03.18 14:46  
pnj에서 몸을 돌릴줄 아는 분이시군요..^^

좋은 친구와 달달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귀품 작성자 2025.03.18 15:04  
PNJ는 저도 몸을 돌리게 될 수준이더군요 ㅎㅎ...응원 감사합니다^^
콜드플레이 2025.03.18 14:48  
재미있네여~
귀품 작성자 2025.03.18 15:05  
감사합니다^^
펄가이 2025.03.18 14:53  
아재의 해피엔딩 로맨스 기대합니다.
저도 반백이 넘었기에 나이차이가 2 5배 나고 있습니다...
귀품 작성자 2025.03.18 15:06  
ㅎ 대단하십니다. 한켠으로는 참으로 감사하고 좋은데 한켠으로는 참으로 죄스럽기도 한 것이 이러한 관계인듯 합니다. 펄가이님도 지속적인 예쁜 로맨스 응원 드립니다
레프티 2025.03.18 14:53  
오오... 뭔가 몽글몽글한 연애가 사람을 집중하게 만드는 군요 ㅋ
귀품 작성자 2025.03.18 15:06  
레프티 장교님의 응원에 여기까지 작성이 되었습니다 ㅎㅎ...응원 감사합니다!
바티칸 2025.03.18 14:57  
재미있게 잘 보고 가요.ㅎ
감사합니다.
귀품 작성자 2025.03.18 15:06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진진진진 2025.03.18 14:58  
여기 까지 귀폼님의 심장소리가 들리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귀품 작성자 2025.03.18 15:07  
ㅎㅎ 네...반 백년 산 심장이 요즘은 매우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쿨곰 2025.03.18 14:59  
달달한 로맨스 아주 좋네요 ㅎㅎㅎ
한국 아재를 배려하는 모습이 아주 이쁩니다 ㅎㅎㅎ
귀품 작성자 2025.03.18 15:07  
예쁘게 봐주시어 대단히 고맙습니다. 쿨곰님은 언제나 푸근해서 너무 좋아요^^
부들부들부들 2025.03.18 15:00  
뭔가 드라마 보는 것 같아서 더욱 재미있네요 ㅎㅎ
귀품 작성자 2025.03.18 15:08  
드라마 수준은 넘사벽이라...ㅎㅎ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루 2025.03.18 15:00  
후기 감사합니다 ^^
귀품 작성자 2025.03.18 15:08  
응원 감사합니다^^
도피오샷 2025.03.18 15:16  
심장아 나대지마...
귀품 작성자 2025.03.18 15:32  
그게...제꺼긴 한데 말을 잘 안듣습니다^^
옥수수 2025.03.18 15:18  
PNJ가 비싸긴 하더라구요 ㅎㅎ
귀품 작성자 2025.03.18 15:33  
이건...뭐...아무리 금값이 고공행진이라 하지만 PNJ는 한국보다 더 비싼것 같습니다
한우대마왕 2025.03.18 15:20  
k드라마 제작해야됩니다.
귀품 작성자 2025.03.18 15:33  
하하하 한우대마왕님이 제작지원 해주신다면 적극 동참해 보겠습니다^^
로운 2025.03.18 15:39  
귀품님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이쁜 꽁입니다 ㅎㅎ 그녀와의 알콩달콩 좋은 인연 쭉 이어나가길 바라겠습니다 ^_^
귀품 작성자 2025.03.18 18:17  
맞아요~ 참으로 착한 그녀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희망지기 2025.03.18 15:54  
후기 잘 보고갑니다. 재미있네요
귀품 작성자 2025.03.18 18:17  
응원 감사합니다^^
7911희 2025.03.18 16:03  
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했습니다..ㅋ 후기 잘 보고 갑니다^^
귀품 작성자 2025.03.18 18:17  
좋게 봐주시어 감사합니다^^
키스 2025.03.18 16:11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귀품 작성자 2025.03.18 18:17  
감사합니다^^
세미영 2025.03.18 16:11  
잘보고갑니다.
귀품 작성자 2025.03.18 18:17  
감사합니다~
예가체프 2025.03.18 16:17  
로맨스 드라마 작가 맞으시죠? ㅎㅎ
귀품 작성자 2025.03.18 18:18  
ㅎㅎ 작가까지 운운해 주시니 몸둘바를...^^
서언 2025.03.18 16:18  
하이틴소설인가요? ㅎ
후기 잘보고 갑니다 ~~
귀품 작성자 2025.03.18 18:18  
ㅎㅎ 잘 봐주시어 감사합니다~
페리도트 2025.03.18 16:25  
한편의 연애소설을 보는느낌이네요 ~
너무 달달하고 좋네요 ㅎㅎ
귀품 작성자 2025.03.18 18:18  
지속적인 응원에 더욱 감사드려요^^
벳남알고싶다 2025.03.18 16:33  
아 뭔가.. 뭔가.. 간질간질한 후기네요 ㅎㅎ
귀품 작성자 2025.03.18 18:19  
넵...잘 봐주시어 감사합니다^^
아원벳남 2025.03.18 17:51  
6편 언제 나오죠?
현기증 날 것 같아요
귀품 작성자 2025.03.18 18:19  
이런...기다려 주시는 분도 계시다니~ 가능한 빠르게 작성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다짬뽕 2025.03.18 18:10  
나이차?
부담갖지 마세요...저는 보통 30살 아니면 40살도 차이납니다..
두번 갔다 오신거 흉이 아닙니다.
지금은 말하지 말고...나중에 진지하게 진행되면 그 때 말해도 됩니다.
홧~~ 팅 입니다.
귀품 작성자 2025.03.18 18:20  
하하핫....진심을 다해 응원해 주시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돌아온건 이야기 했는데...2번은 이야기 안했습니다^^
바다짬뽕 2025.03.20 09:02  
돌아온거 얘기한것만도 어딥니꽈~~
1번이나 2번이나 3번이나 똑같죠~~
ㅋㅋㅋ
귀품 작성자 2025.03.20 10:02  
ㅎㅎ 네 응원 감사합니다. 좋은 인연을 만들어 낸 만큼....결과도 잘 만들어 보겠습니다~ 멋진 하루 보내십시오^^
선랑 2025.03.18 18:16  
아주 실감나는 멋진 로맨스입니다 ㅎ
부럽네요 ㅎ
귀품 작성자 2025.03.18 18:20  
선랑장교님의 응원 힘이됩니다. 감사합니다^^
과사랑 2025.03.18 18:18  
가슴 두근거리는 순정 소절 잘 읽었습니다.
귀품 작성자 2025.03.18 18:20  
언제나 따뜻한 응원 너무나 감사합니다^^
랑카이 2025.03.18 19:00  
평소 자주보는 골때녀보다 이 글이 더 기다려 집니다!!!
귀품 작성자 2025.03.18 21:34  
극찬 감사합니다...골때녀보다 기다려 지신다니 ㅎㅎㅎ
짝꿍 2025.03.24 00:25  
잘보고갑니다
귀품 작성자 2025.03.24 16:26  
네 감사합니다^^
야무진남자 2025.03.24 17:12  
흥미진진합니다~
귀품 작성자 2025.03.24 21:4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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