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백마 승마장 구경 후기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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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7
이번에는 브뤼셀에 승마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제목은 거창한데 실제로는 별로 쓸게 없네요.
브뤼셀의 승마장은 독일의 fkk와는 다른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의 옛 588이나 영등포 떡집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브뤼셀 북역의 기찻길을 따라 한 줄로 승마장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첨부한 지도에 표시된 별표가 있는 거리 주변입니다. Rue d'Aerschot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함부로 사진 찍다가 걸리면 일 날 것 같아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유일하게 찍은 사진은 첨부된 사진 한 장입니다. 지도에 표시된 별표 자리에서 기찻길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저 기찻길을 따라 좌우로 길게 승마장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붉은색 외에도 초록색이나 파란색 조명을 꾸민 곳도 종종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붉은색 정육점이 제일 많습니다.
거리에 돌아다니는 흑인들이나 허름한 행색의 남자들이 제법 있습니다. 살짝 위압감이나 두려움을 느끼실지도 모르겠지만 위험하지 않습니다. 가끔 구걸조로 담배나 돈을 달라는 자들이 있지만 무시하면 됩니다. 이럴 때는 영어를 하지 마시고 끝까지 한국말로 대응하세요. 나는 네 말을 못 알아듣겠다는 투로~~~ 그러면 열심히 씨불이다 알아서 포기하고 갑니다.
승마장의 수는 대략 40에서 50곳 정도 되는 듯. 한 줄로 길게 늘어서 있어, 복잡한 골목에서 길을 잃고 헤맬 걱정은 없습니다.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서 말들을 구경하면 됩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 있던 승마장들 처럼 건물 안에서 계단을 오르내릴 일이 없어 다리가 아프지는 않습니다.
차를 가지고 간다면 차 안에서 둘러 볼 수 있겠지만 주차된 차들이 많아 말들을 자세히 보기 어렵습니다. 걸어서 둘러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찻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창문들에 많은 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많은 기대를 했는데 솔직히 실망이네요. 전체적으로 뚱마와 할마의 비율이 높습니다. 뚱마도 슈퍼급이 많아요. 뚱마가 50% 이상은 되는 듯. 이 정도면 둘러보기 짜증 날 지경이네요. 뚱마가 나를 보고 웃으며 윙크하면 멘탈 날아갑니다. 대략 승마장은 50개 정도 되는 듯하고 승마장마다 한두 마리씩 말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슬림 취향의 말들은 거의 없네요.
전반적인 수질은 사진에 나온 기찻길을 보고 오른쪽이 엉망입니다. 그나마 왼쪽에 있는 말들이 상태가 양호한 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백마의 비율이 80% 이상이고 일부 아시아나 중동산 말들도 보입니다. 백마지만 뚱마라는 건 함정 ~^^ 흑마는 거의 보이지 않네요. 두 마리 정도 있었던 듯.
엘프 급 백마 한 마리와 상급 슬림마 서너마리를 보았습니다. 지금 승마 중인 말들이 있을 것 같아 차에서 20분 정도 기다린 후 다시 한 바퀴 돌았습니다. 아까 보지 못했던 명마들이 몇 필 보이네요. 엘프마가 나보고 윙크해 주는데 문 열고 들어갈 뻔~^^
브뤼셀 물가가 비싸고 오늘은 승마할 계획이 없어서 가격을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마인드도 그닥이라는 소문도 많습니다. 제가 들어가지 않은 이유도 이 부분이 걱정돼서였습니다. 아마도 독일의 두 배 이상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유리창 너머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이더라고요.
눈 구경 잘 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굳이 여기서 승마할 필요는 없는 듯. 월요일 오아제 방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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