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그녀와의 만남[2]
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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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5
그렇게 벤탄역 2번 출구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고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 즈음, 담배 한 개비를 물어봅니다.
당혹스러움 그리고 아쉬움이 하얀 연기에 뒤섞여 허공에 흩어질 때 제 마음의 한켠에 무언가 모를 설레임이 서서히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지난 시간 느끼지 못한 상당히 순수하고 애련한 느낌이랄까? 그 자극은 저에게 상당히 크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아무런 기대나 예상을 하지 않았던 친구였기에 더 자극이 되는 것 같기도 했지만 아마도 일말의 양심이 그녀를 스스로 거부하고 있었을 뿐, 제 가슴은 그녀를 원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워낙에 빠른 시간(21:50)에 헤어짐이라...숙소로 복귀?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레탄톤 BAR 마담에게 카카오톡을 날리고 잠시 벤치에 앉아 봅니다. 다시금 정리를 해보려 하는데 머리 속이 너무나 뒤죽박죽이네요...담배 연기를 하늘로 뱉으며 바라 보던 중 그녀에게 메세지가 옵니다. "저는 지하철에 잘 탑승하였습니다. 오늘 당신과의 하루가 너무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에게 좋은 경험을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호텔에 조심히 돌아가세요"...
그녀의 메세지 하나에 환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조금은 빠른 헤어짐으로 인해 아쉬움은 남지만 너와 함께 한 오늘의 데이트가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안전하게 귀가하길..." 답장을 보내고 나니 마담의 메세지가 도착합니다. "기다리고 있을테니 어서 오세요"
사실 이번 방벳은 그녀가 아니라, 레탄돈 BAR 마담이 공략 대상이었습니다
너무 어리지 않고 한국적인 이미지에 세련된 스타일이라 외형적으로도 상당히 끌리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가까운 ㄲㅊ으로 만들자...이 단순한 목적이 이번 방벳의 한 가지 이유였는데 생각하지 못한 흐름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랩을 타고 레탄톤으로 이동했는데 이상한 방향 쪽 입구에서 내려줍니다. 저는 항상 란체리 건물 옆 입구 쪽으로 들어갔는데 이곳은 처음입니다...그러나 입구가 어디면 어떻습니까? 한국인 상남자의 당당함으로 어깨 활짝 피고 나 홀로 당당히 입성합니다.
역시...한국의 길치는 베트남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ㅎㅎㅎ 빙글빙글 왔다리 갔다리...여가 어디고? 아 잠만 언니야~ 나 지금 길을 잃었어...
향내 풋풋하게 날리며 다가오는 그녀들을 부드럽게 거부하며 가게 상호를 알려주니 친절히 잘 알려주는 언니들도 있지만, "오빠 거기보다 훨씬 저렴하고 서비스 잘 해줄께" "우리 가게에 한번 와봐" "오빠는 모든 게 공짜~~~"
하여간 어리고 예쁜 ㄲ들이 영업들도 참 잘합니다만 저에게는 분명한 목적지가 있었기에 과감히 돌아서서 마담에게 찾아 갑니다
월요일...평일임에도 상당히 바쁩니다
잠시 BAR에 앉아 맥주 하나 시키고 마담을 기다리니 그녀의 여동생이 저를 뒤에서 껴 앉습니다. 형부~~~~~ㅋㅋㅋ
"아니 언제 베트남에 왔어요? 무슨 일로 오셨어요?" "응~ 처제 보고 싶어서 바쁜 시간 쪼개서 왔지^^" "피~ 거짓말...언니 만나러 왔으면서..."
(친 언니가 가게 마담이고, 여동생도 함께 일을 합니다. 그래서 인지 두 사람 모두 2차를 나가는 등의 영업의 선을 절대 넘지 않으려는 친구들 입니다. 또한 함께 출근하고 함께 퇴근하니 작업하기도....ㅎㅎㅎ)
여동생이 BAR 안쪽으로 들어가더니 간단한 안주 거리를 챙겨주고는 BAR 미러를 통해 본인의 앞머리를 다듬습니다. "아이고~ 미장원 가서해라! 예쁜 머리 다 망가진다!!" "미장원은 비싸고 이 정도는 내가 할 수 있어요!"라며 떠들고 있는데 어느새 오른쪽 옆으로 마담이 조용히 다가와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안본 사이...더 예뻐졌네요^^ 오른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지냈지?" 하니..."장사가 잘 안되어서 많이 힘들어요...."라며 푸념을 합니다.
자~지금부터 한국인 대상 세일즈 방법을 강의 해 주겠다. 마담 차렷!!! ㅎㅎㅎ 정말 차렷하고 저를 바라봅니다.
1번 하얀 치아를 보이며 양손을 흔들고 "안녕하세요"를 외친다. 대단히 잘 따라 합니다
2번 우리는 "바가지 없는 정직한 가게입니다. 믿고 들어오세요"라고 외친다. 역시 잘 따라 합니다
3번 반응이 없거든 "도와주세요!!!! 제발!!!!!!!!!"이라 외치며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짓는다. 입은 따라오는데 표정이 안됩니다 ㅎㅎㅎ
애쓰는 마담을 바라보며 가게 친구들이 깔깔깔~ 웃어 댑니다. 마담이 좀 화가 났는지 너너너 이리와봐...같이해!!! ㅎㅎㅎ
아무튼 강의빨~일까요....마담과 둘이 룸으로 들어가 새로운 그녀를 잠시 잊은 채 애틋하고 찌릿찌릿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옵니다.
마담은 같이 나가서 식사할래요? 하는데 배가 고프지는 않습니다.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제 마음의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기에..."미안, 내일 아침 일찍 일정이 있어서..."
다음을 기약하며 레탄톤 거리를 빠져 나옵니다...
흠....
남자들만 있는 방에 색이 좀 입혀져야 재밌게 봐 주실만 할텐데...순정 소설 같아서 좀 그렇긴 합니다만 이런 글들도 있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조만간 3부에 뵙겠습니다
멋진 주말~들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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