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여 중 내상 후기
렘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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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3
혼여 중 있었던 내상 후기를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아마 여꿈 회원님들 중에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은 거의 없을거 같습니다. ^^
어제 올렸던 더조선 혼방과 같은 일정 때 있었던 일입니다.
오로지 도시락 꽁을 만나기 위한 목적으로 3박 4일 일정으로 홀로 방벳을 했습니다.
3일 다 저녁에 만나 아침까지 시간을 보내기로 했고
꽁을 만나기 전 낮 시간에는 황제, 건마, 더조선 등을 다니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 7시쯤 만나서 같이 저녁 먹고 숙소 들어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정이었습니다.
첫째날과 둘째날은 그렇게 시간을 잘 보냈는데...
셋째날 오전에 꽁에게 잘로가 옵니다.
꽁-"아침부터 꼬까를 시작해서 오늘은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내일 넌 귀국하니 오늘이 마지막날 밤인데 너 혼자 밤을 보내게 하는게 미안하니
내 친한 친구라도 대신 한번 만나볼래?"
저야 뉴페이스를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마지못해 승락하는 척 하면서
메시지를 보냅니다.
나-"난 너와 같이 있고 싶은데... 널 못만나고 귀국해야 하니 너무 슬퍼.
그런데 친구도 날 만나는게 상관없대?"
꽁-"응. 친구에게 너 얘기를 했는데, 자기는 만나고 싶대.
친구에게 네 잘로를 알려주고 메시지 보내라고 할게. 친구랑 직접
얘기해서 약속 잡아. 친구 사진 보여줄게"
사진을 받아 보니 도시락 꽁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나쁘지 않습니다. ^^
조금 시간이 지나 친구꽁에게 메시지가 옵니다.
제가 잡은 숙소가 빈홈 랜드마크6라 저녁 7시에 랜드마크81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약속시간이 되어 만났는데 키가 좀 작긴 하지만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낫습니다.
나름 만족을 하며 랜드마크81 바로 근처에 있는 고기집으로 갑니다.
(*'청담육화점 빈혼점'이란 집인데 괜찮더라구요. 빈홈에 숙소 잡으시면 한번 가보세요^^)
밥먹고 소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그 친구 영어가 매우 능숙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네요.
매우 좋은 분위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옵니다.
숙소에 왔는데 이 친구가 소주를 조금 더 마시고 싶다고 합니다.
분위기도 좋고 하니 알았다고 하고 편의점 내려가서 소주 두병하고
안주거리를 좀 사가지고 올라옵니다.
(*이 선택을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습니다.ㅠㅠ)
그렇게 스킨십도 해가며 즐겁게 즐겁게 소주 두병을 마저 다 마십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술을 마시던 중에 순식간에 꽐라가 되는겁니다.
그 이후 이런저런 일들은 각설하고... 어찌저찌 1차 전투를 치루려고 하는데
지나치게 꽐라가 되어 있으니 분위기도 안 살고 제대로 전투를 치르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그만두고 나중에 다시 하자고 하고 일단 재웁니다.
옆에서 그 친구는 떡실신 해서 자고 있는데, 전 이게 뭔가 싶은 생각에 영 잠이 오지 않습니다.
핸드폰도 만지작거리다가, 옆에 홀딱 벗고 누워있는 그 친구를 가끔씩 만지작거리다가 하면서
자는둥 마는둥 시간을 보내다가... 새벽 4시쯤이 됐습니다.
전 여전히 제대로 잠이 들지 못한 상태라 못다치룬 전투를 이제라도 치룰까 싶어서
그 친구를 살살 자극해 봅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대뜸 만지지 말라는 식으로 행동하면서 짜증을 내는 겁니다.
저도 그 순간 울컥해서 불 켜고 깨운 뒤 그 친구한테 화를 내며
너 당장 택시타고 집에 가라고 합니다.
그 친구... 안가고 버팁니다.
그렇게 얼마간 실랑이를 하고 있는데... 이 친구가 갑자기 문을 열고 복도로 뛰쳐 나가더니
뭔가 알아 들을 수 없는 베트남어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_-;;
이러다가 X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머리속이 싸해집니다.
미안하다고 달래서 데리고 들어온 뒤, 잘 이야기 후 집에 보냅니다.
그 친구가 집에 간 시간이 대략 새벽5시쯤... 전 멘붕이 된 상태로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상념에 잠깁니다.
"X발, 술을 더 먹는게 아니었는데. 마지막날 마무리가 이게 뭐야?"
"괜히 화내면서 보내지 말고 잘 달래서 데리고 있다가 전투를 치르고 보낼걸 그랬나?" 등등
귀국 비행기가 아시아나 오후12:05분 비행기였는데... 얼른 이놈의 나라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일찌감치 짐싸서 체크아웃하고 공항 라운지 가서 시간 때우다가 귀국했습니다.
도시락 꽁에게서 이런일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는 연락이 나중에 왔지만...
자연스럽게 도시락 꽁하고도 관계가 끝나게 됐구요.
인생에 있어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여러모로 해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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