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여 중 내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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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여 중 내상 후기

렘토쉬 67 474 0

혼여 중 있었던 내상 후기를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아마 여꿈 회원님들 중에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은 거의 없을거 같습니다. ^^


어제 올렸던 더조선 혼방과 같은 일정 때 있었던 일입니다.


오로지 도시락 꽁을 만나기 위한 목적으로 3박 4일 일정으로 홀로 방벳을 했습니다.

3일 다 저녁에 만나 아침까지 시간을 보내기로 했고

꽁을 만나기 전 낮 시간에는 황제, 건마, 더조선 등을 다니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 7시쯤 만나서 같이 저녁 먹고 숙소 들어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정이었습니다.


첫째날과 둘째날은 그렇게 시간을 잘 보냈는데...

셋째날 오전에 꽁에게 잘로가 옵니다.

꽁-"아침부터 꼬까를 시작해서 오늘은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내일 넌 귀국하니 오늘이 마지막날 밤인데 너 혼자 밤을 보내게 하는게 미안하니

내 친한 친구라도 대신 한번 만나볼래?"


저야 뉴페이스를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마지못해 승락하는 척 하면서

메시지를 보냅니다.

나-"난 너와 같이 있고 싶은데... 널 못만나고 귀국해야 하니 너무 슬퍼. 

그런데 친구도 날 만나는게 상관없대?"

꽁-"응. 친구에게 너 얘기를 했는데, 자기는 만나고 싶대. 

친구에게 네 잘로를 알려주고 메시지 보내라고 할게. 친구랑 직접

얘기해서 약속 잡아. 친구 사진 보여줄게"


사진을 받아 보니 도시락 꽁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나쁘지 않습니다. ^^

조금 시간이 지나 친구꽁에게 메시지가 옵니다.


제가 잡은 숙소가 빈홈 랜드마크6라 저녁 7시에 랜드마크81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약속시간이 되어 만났는데 키가 좀 작긴 하지만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낫습니다. 

나름 만족을 하며 랜드마크81 바로 근처에 있는 고기집으로 갑니다.

(*'청담육화점 빈혼점'이란 집인데 괜찮더라구요. 빈홈에 숙소 잡으시면 한번 가보세요^^)


밥먹고 소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그 친구 영어가 매우 능숙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네요.

매우 좋은 분위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옵니다.


숙소에 왔는데 이 친구가 소주를 조금 더 마시고 싶다고 합니다.

분위기도 좋고 하니 알았다고 하고 편의점 내려가서 소주 두병하고

안주거리를 좀 사가지고 올라옵니다.

(*이 선택을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습니다.ㅠㅠ)


그렇게 스킨십도 해가며 즐겁게 즐겁게 소주 두병을 마저 다 마십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술을 마시던 중에 순식간에 꽐라가 되는겁니다.


그 이후 이런저런 일들은 각설하고... 어찌저찌 1차 전투를 치루려고 하는데

지나치게 꽐라가 되어 있으니 분위기도 안 살고 제대로 전투를 치르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그만두고 나중에 다시 하자고 하고 일단 재웁니다.

옆에서 그 친구는 떡실신 해서 자고 있는데, 전 이게 뭔가 싶은 생각에 영 잠이 오지 않습니다.


핸드폰도 만지작거리다가, 옆에 홀딱 벗고 누워있는 그 친구를 가끔씩 만지작거리다가 하면서

자는둥 마는둥 시간을 보내다가... 새벽 4시쯤이 됐습니다.

전 여전히 제대로 잠이 들지 못한 상태라 못다치룬 전투를 이제라도 치룰까 싶어서

그 친구를 살살 자극해 봅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대뜸 만지지 말라는 식으로 행동하면서 짜증을 내는 겁니다.

저도 그 순간 울컥해서 불 켜고 깨운 뒤 그 친구한테 화를 내며 

너 당장 택시타고 집에 가라고 합니다.


그 친구...  안가고 버팁니다.

그렇게 얼마간 실랑이를 하고 있는데... 이 친구가 갑자기 문을 열고 복도로 뛰쳐 나가더니

뭔가 알아 들을 수 없는 베트남어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_-;;


이러다가 X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머리속이 싸해집니다.

미안하다고 달래서 데리고 들어온 뒤, 잘 이야기 후 집에 보냅니다.


그 친구가 집에 간 시간이 대략 새벽5시쯤... 전 멘붕이 된 상태로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상념에 잠깁니다.

"X발, 술을 더 먹는게 아니었는데. 마지막날 마무리가 이게 뭐야?"

"괜히 화내면서 보내지 말고 잘 달래서 데리고 있다가 전투를 치르고 보낼걸 그랬나?" 등등


귀국 비행기가 아시아나 오후12:05분 비행기였는데... 얼른 이놈의 나라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일찌감치 짐싸서 체크아웃하고 공항 라운지 가서 시간 때우다가 귀국했습니다.


도시락 꽁에게서 이런일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는 연락이 나중에 왔지만...

자연스럽게 도시락 꽁하고도 관계가 끝나게 됐구요.


인생에 있어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여러모로 해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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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꽐라가 되기 전 같이 찍은 사진을 추가해 봅니다 ^^)


 

댓글 67
꿀벌 2025.03.13 10:06  
음주는 적당히 해야 될거 같습니다 ㅠ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0:25  
네 맞습니다. 지나친 음주는 여러모로 해롭습니다 ^^
아까그넘 2025.03.13 10:09  
술 깰때까지 조금 더 기다리시지 ㅎㅎㅎ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0:25  
네 나중에 그 부분도 많이 후회되더라구요 ㅎㅎㅎ
까망코 2025.03.13 10:11  
적당한 음주가 분위기 타는데 참 좋은데...
적당히가 참 애매하죠ㅜㅜ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0:28  
네. 그 적당히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어렵네요 ^^
날짱 2025.03.13 10:13  
헉 엄청 놀라셨겠네요 와 복도로 나갔을때 멘붕왔을듯요 ㅠ 내가 다 땀나네요 막날 여행이 제일 좋아야하는데 아쉬우셨겠어요 그리고 술은 적당히가 맞는듯요~ ㅎㅎ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0:29  
맞습니다. 복도로 나가서 소리 지르는 순간
이역만리 외국에 나 혼자 나와 있는데... 이러다가 X되겠다 싶더라구요 ㅠㅠ
판사 2025.03.13 10:18  
역시 음주는 많이 먹는건 절대로 금지네요!
그새벽에 고성방가까지...ㅠㅠ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0:30  
네~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적정선까지만 먹어야 하는데...
그게 어렵네요 ^^
베스트드라이버 2025.03.13 10:20  
승깔있네요 꽁이 ㅡㅡ;;; 다음 방벳때는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0:30  
네. 인생의 큰 경험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빙따이호호 2025.03.13 10:24  
청담육화 좋죠^^ 얼른 잊고 담번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0:31  
네~ 가격도 적당하고 괜찮더라구요. ㅎㅎㅎ
4월 방벳에서는 즐거운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
레프티 2025.03.13 10:46  
ㅂㅂ하려고 하니
만지지도 못하게하고
화내면서 나가더니

집안의 모든곳을 돌아다니며
화장지를 찢어서 바닥에 버리고 다니는
조울증 가득한 꽁도 만났답니다 ㅋㅋ

뭐 냅뒀습니다
니가 그러고 싶음 그래라하고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20  
욕보셨네요 ^^
레프티 2025.03.13 15:24  
뭐든 저는 저러면 영상부터 찍고
나중에 꽁에게 보여줍니다

안되면 거울치료 가야죠 뭐 ㅋ
민이민이 2025.03.13 11:01  
하... 술은 적당히 먹는게 좋은거 같아요.

근데, 술좋아는 ㄲ들은 자제를 잘 못하더군요.

저역시도 그렇치만...  하하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22  
네 전 솔직히 더 마시고 싶지 않았는데...
ㄲ이 술 더 먹고 싶다고 하니 거절을 못했습니다.
술 취하니 술 먹는걸 자제를 못하다가 순식간에 꽐라가 되더라구요 ^^
키스 2025.03.13 11:06  
지나친 음주는 삼가하시는게 좋으셔요^^;;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22  
네 맞습니다.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
바다짬뽕 2025.03.13 11:16  
문을 열고 복도로 뛰쳐 나가더니
뭔가 알아 들을 수 없는 베트남어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만나기로하고 완존 다른 봉지가와서
돈안주면 못간다 식으로 자기를 남치했다....감금하고 성폭행 하려고한다....등등의
개 지랄을 떠는 진상들이 더러 있습니다.
온라인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이 상황은 지나친 음주 때문에.....ㅜㅜ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23  
네~ 어차피 도시락ㄲ의 친구를 소개받아 만난거니 나름 검증은 된건데...
그놈의 술이 원수죠 머 ^^
깡철맨 2025.03.13 11:16  
하..모든게 적당히가...베스트 인거 같네요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23  
네 뭐든지 '적당히'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
아서 2025.03.13 11:21  
히구야~~그런일도 있군요
복도를 뛰어다니다니  그것도 못알아듣는 말을 하면서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24  
네. 그 순간엔 정말 무섭기도 하고 멘붕이 되더라구요 ㅠㅠ
유후유후휴 2025.03.13 11:45  
극심한 음주가 참 힘든 상황을 만들었군요..뛰쳐나가다니 와..고생많으셨습니다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24  
네~ 여행 마지막날을 아주 X같이 마무리 했죠 ㅎㅎㅎ
선랑 2025.03.13 11:49  
헉...정말 식겁했겠는데요...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로 ...
그래도 다행히 지나가서 정말 다행입니다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25  
네~ 여행 마지막날을 아주 X같이 마무리 했죠 ㅎㅎㅎ
폼생폼사 2025.03.13 12:07  
큰일 날뻔 하셨네요.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25  
네~ 여행 마지막날을 아주 X같이 마무리 했죠 ㅎㅎㅎ
큐더블유이알 2025.03.13 12:16  
휴...그래도 나중에 가면 소소한 에피소드 중에 하나일거에요 ㅠ 고생 하셨습니다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25  
맞습니다.
여행 다녀와서 주위 친구들에게 이 에피소드 얘기해줬더니
다들 엄청 재밌어 하더라구요 ㅎㅎㅎ
쿨곰 2025.03.13 12:43  
여자에 상태가 정말 안좋았네요....;;;; 역시 술은 적당히 마셔야 할것 같습니다....;;;;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26  
네. 개인적으로 큰 교훈을 얻은 에피소드였습니다 ^^
제니퍼 2025.03.13 13:11  
주사가 심한 거칠은 ㄲ을 만났네요.
그래도 무사히 끝나서 다행입니다.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27  
네. 돌이켜보면 무사히 귀국했다는 자체가 다행인 것 같습니다 ^^
하이네켄 2025.03.13 13:34  
렘토쉬님
지나친 음주는 안됩니다
이말 공감 합니다
저도 비슷한 일.. 흡..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41  
하이네켄님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 보네요?
욕보셨습니다 ^^
달려야하니 2025.03.13 13:42  
마지막날 별로 안 좋은 일이 생기고 말았네요... ㄲ들 술 더 마신다고 하면 못 마시게 해야 합니다.ㅋㅋㅋㅋ
항상 술 때문에 이런일이 비일비재 하더라구요... 그래도 무사히 잘 귀국하셨다고 하니 다음 여행에 좋은 기운이 있길 빌겠습니다.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3:54  
네. 지나고보니 무사히 귀국한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드밀 2025.03.13 14:13  
큰일날뻔했군요.. 잘끝나서 다행입니다^^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5:02  
네. 지나고보니 무사히 귀국한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옥수수 2025.03.13 14:21  
술은 언제나.. 적당히가 안되니 문제죠 ㅎㅎ;;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5:03  
네~ 더 먹고 싶다고 하는데 매몰차게 안된다고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
리오 2025.03.13 14:39  
우와~ 이런 일도 있군요..
역시 술은 극과 극의 효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행복과 괴로움..
없어도 될 경험을 하셨네요.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5:04  
네. 적당한 양의 술은 관계를 더 부드럽고 돈독하게 해주는데...
지나친 음주는 내상을 만드네요 ^^
매직스틱 2025.03.13 14:45  
큰일 안나서 다행이네요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5:02  
네. 지나고보니 무사히 귀국한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베초짜 2025.03.13 15:21  
새겨 듣겠습니다.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6:39  
네. 지나친 음주를 경계하세요 ^^
싱글라이더 2025.03.13 15:47  
그 정도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잊어 버리세요~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16:40  
네. 지금은 그냥 인생에 있어서 특이한 에피소드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하루 2025.03.13 16:52  
술은 적당히 조절 하며 먹여야 하는데
쉽지 않죠 ㅠㅠ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20:20  
네. 적정선을 찾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ㅎㅎㅎ
도피오샷 2025.03.13 20:09  
술은적당히 마셔야죠..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20:20  
네. 적정선을 찾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ㅎㅎㅎ
쏘우짜이 2025.03.13 21:11  
복도로 나가 소리지를때 정말 아찔하셨을듯 ㄷ ㄷ

욕보셨습니다 ㅠㅠ
렘토쉬 작성자 2025.03.13 22:41  
네. 그 순간은 정말 식겁했습니다 ㅎㅎㅎ
위로 감사합니다 ^^
초벤탄 2025.03.13 22:55  
마지막날이 아쉽네요 ㅠㅠ
렘토쉬 작성자 2025.03.14 12:56  
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서
베트남 여행 자체가 썩 안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ㅠㅠ
꿀맛츄러스 2025.03.14 13:59  
고생하셨네요...ㅠㅠ
렘토쉬 작성자 2025.03.14 14:03  
네. 인생에 있어서 아주 인상적인 에피소드였습니다. ^^
교배르만 2025.03.23 11:03  
후기 잘 봤습니다.. 적당한 음주 명심하겠습니다~
렘토쉬 작성자 2025.03.23 23:46  
네. 적당한 음주는 정말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