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지기님을 존경하는 이유
과사랑
45
246
1
25.10.29
제가 잘 한다는 건 아니지만
사람은 누구나 계속해서 배우면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하노이에서 일해야 하는
기관으로 첫 출근을 하는데
출입증이 없어서 문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담당자는 출입카드는 준비되어 있으니
자신이 보낸 준 메일을 수위에게 보여주고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문에서 메일을 보여 주고
"나는 여기 일하러 왔다.
담당자가 카드를 준비해 두었다고 하며,
네게 이 내용을 보여주고 들어오라고 했다"
고 설명을 했지만 수위는 영어를 못했습니다.![]()
수위는 막 통과하려는 ㄲ에게
통역을 해 달라고 하는 듯했고
저는 ㄲ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기관에서는 영어를 많이 사용하므로
대부분이 영어에 능하다고 들었습니다)
ㄲ은 수위에게 내용을 설명했고
어렵지 않게 문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직선거리 100미터 이상을
함께 걷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말 않고 있다가
'기회다'싶어서 여러 이야기를 하며
함께 걸었습니다.
규모가 꽤 되는 곳이므로 ㄲ은
"네가 가는 곳을 찾을 수 있느냐?"
고 했는데 "Sure"이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후회를 했지만 이미 늦었고,
"아니다. 이번에는 전과 다른 곳을
가므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라고 하고 싶었지만 이것도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실수했다고 자책하는 순간 ㄲ은
"Bye, have a good day!"라고 하더니
반대 방향으로 가 버렸습니다.![]()
자책하느라 잘로받을 타이밍도 놓쳤습니다.
어제는 오전에 위 기관에서 일을 하고
오후에는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일을
처리해야 했습니다.
두 곳을 오가는 버스가 있는 건 알았지만
누군가가 태워준 게 대부분이고
택시를 탄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심식사를 하고 여유롭게
출발하려는 순간 버스가 보였습니다.
노선을 확인해 보니 중간에 3번 정도
밖에 서지 않아서 버스를 탔습니다.
손님이 거의 차 있었는데
(제가 자리에 잘 앉지 않으므로)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승객이
뒤로 멀찍이 들어가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비워진 자리에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다시 보니 그 옆자리에 매력적인
20대 후반 정도의 ㄲ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옆자리에 앉았고,
제게 관심을 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눈이 마주친 순간
영어로 말을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여럽지 않게
대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내릴 때까지 10분 이상
버스는 한 번도 서지 않았으므로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지만
긴 다리를 건너는 게 느껴져서
밖을 보니 어느 새 내릴 때가
되었습니다.
처음 탄 버스여서 약간 긴장했으므로
얼른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인사를 하고 버스를 내렸습니다.
시간도 넉넉했으므로 지나쳐도
상관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왜 잘로를 물어볼 생각조차
못했을까요?
굳이 ㅎㅌ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순조롭게 대화를 이어가는 능력이
부족함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기회가 와도 활용을 못 하니
그냥 조용히 살아야겠습니다.![]()


귀품
맥날리아
슝슝쓩
중고신인

꿀벌
호구애즈
까망코




그레이브디거
진우지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