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린이의 첫 호치민 방문기_5일차
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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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8
5일차 일정을 시작합니다.
제목 : 이건 홀밤도, 홀밤 아닌것도 아니야
일어나서 썬라에 있는 밥선생으로 가서 김치찌개를 시켜 먹습니다. 처음 가는 밥선생이지만 밥선생도 뗏이라고 내일까지 영업하고 10일동안 쉰다고 써 있습니다. ‘역시 가게들이 슬슬 쉬겠군.’하며 수영장에서 가볍게 20분간의 수영을 하고, 들어와서 또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유명한 핑크성당, 우체국, 통일궁 등을 지나갑니다. 중간에 서고 싶었지만 아무 곳에 주차를 하면 안되고, 주차장이 잘 안 보여서 그냥 지나가는 방식으로 구경을 했습니다. 알고 봤더니 각 위치마다 건물 안 쪽으로 들어가는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ㅜ.ㅜ 솔직히 다른 곳은 외부는 별로 볼것도 없었고 핑크성당만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약간 특이하였습니다. 핑크성당만 조금 보고 싶어서 성당 근처도 주차할 곳이 없어서 바로 앞 카페에 발렛(?)을 맡기고 카페에 들렸다가 핑크성당 들어가는 식으로 했습니다.
현찰이 없는 관계로 이곳저곳의 ATM을 찾으며 현금 인출을 합니다.
이번에는 벤탄시장 ATM가 달리 50만동짜리도 잘 뽑힙니다. (참고로 전 출발전 시간이 없어서 환전을 못해와서 대부분 트레블 카드로 인출하는 형식으로 돈을 뽑았으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얘기하신 ATM기기가 카드를 먹지는 않았습니다. 느낌상 ATM이 다 처리가 된 후 카드가 나왔을 때 바로 안 뽑으면 카드가 다시 들어가는 것 같긴합니다.)
매번 ATM기를 사용할때마다 느끼지만 한번에 큰돈을 뽑으면 수수료가 붙는지 의문입니다. 어떤 기계는 300, 어떤 기계는 500만동이 표시되어 있는데 기타로 더 큰 금액을 뽑아도 수수료가 안 붙는지 선배님들의 의견 부탁드려요.
그리고 롯데마트에 가서 ㄲ이 주문한 사랑을 위한 물약을 사러 갑니다. 살다살다 사랑을 위한 물약을 사러 마트에도 오다니.. ㅜ.ㅜ 여성 용품 있는 코너에서 계속 물어보지도 못하고 20분을 넘게 서성 거리다가 직원에게 물어봅니다. 자기들은 그게 없고, 청결제만 있다고 해서 그냥 나옵니다. 이거 오늘 못하는 거 아니야 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썬라 1층에 있는 훼미리마트에 갔는데 거기에 있어서 다행히 구매를 해줍니다.
7시에 ㄲ이오기로 해서 기다리지만 온다는 확신(약속을 안 지키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이 없어서 4시쯤에 연락을 합니다. 절대 답변이 없습니다. 6시에 다시 연락을 보냈지만 여전히 안 옵니다.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어제 아프다고 ㅈㄹ하더니 안 오는 거 아니야? 오늘 안오면 나 하루 버리는데… ㅜ.ㅜ
7시20분에 연락이 옵니다. 지금 출발한다고… 다행이다. 그래 늦게라도 와준다고 해서 고맙다…
8시20분쯤에 도착을 합니다. 어제와 달리 가벼운 옷차림과 안경을 쓰고 왔는데 통통한게 귀엽게 생겼습니다.
뭐 먹을래? 서로 못 정합니다.
얼마전에 알게된 K배달을 한번 켜 봅니다. 만만한게 족발과 보쌈이 있길래 그거 먹을래 하니 좋다고 합니다.
TV를 보며 기다리는데 1시간이 넘어가자 배고프다고 투덜댑니다. '니가 늦게 왔잖아.'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참고, 정신 잃지말고 좀만 기다리라고 얘기해줍니다.
1시간 30분만인 10시가 다될쯤 족발 도착.. 족발과 보쌈을 보니 ㄲ은 흥분상태로 변합니다. 이것저것 준비하고 소주 한잔하자고 하니 싫다고 합니다. 그럼 나 혼자 먹을 테니 따라 줘 하고 혼자 먹는데 역시 혼자 먹는 소주가 먹을 맛이 안 납니다.
귀여운게 식탁 건너편에 앉으려고 하니 자기 옆으로 앉으라고 챙겨주는 척을 합니다. 저도 앉아서 ㄲ이 싸주는 쌈과 음식들을 가볍게 먹으며 소주 반병정도만 먹습니다.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니 남자 친구 있냐? 너 그전에는 뭐했냐? 얼마나 일했냐라며 이틀째에 이제야 호구 조사를 합니다.
남자 친구가 있는데 지금 뗏기간이라 호치민에 없다고 괜찮다고 합니다. ->뭐가 나한테는 괜찮은 건지…
전 이상하게 저녁을 더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 가볍게 먹고 정리후 들어가자고 합니다.
본게임에도 여전히 ㅋㅅ도 ㅇㅁ도못하고 또 그냥 하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자신있게 제가 사온 사랑의 물약을 열심히 바릅니다.
시작합니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나은듯 아프다고는 얘기 안 합니다. 하지만 하는 중간에 계속 사랑의 약품을 바르니 무슨 벽에 구멍에 하는 것 마냥 제 기분이 업이 되지는 않네요. 그래도 여전히 열심히 사랑의 물약을 바르면서 이런 저런 변화를 주며 1차전 마무리를 짓습니다.
잠을 자려고 했는데 그녀는 계속 핸드폰을 봅니다.
맨날 옆에 사람없이 자다가 꼼지락 거리고 핸드폰에서 동영상을 보는 소리가 나니 잠을 자기가 애매합니다. 거기다 겁이 많아서 제빙기 얼음소리,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 냉장고에서 나는 소리들을 들을 때마다 움찔움찔되며, 겁을 먹습니다. (알고보니 자기가 여기서 일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주변인이 ㄱㅇ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들은게 있어서 ㄱㅇ이 올 까봐 무서워하고, 그래서 경비원에게 20만동 주면서 이름 안 적고 들어가는 거라고 합니다.- 그냥 믿는 척 해줍니다. )
계속 밖에서 아주 조그만한 소리가 날때마다 꿈틀거려서 저는 얘기를 합니다.
'너 그냥 지금하자. 그리고 너 집에 가~~~~!!'
그러더니 자기도 좋다고 합니다. 이거야 원 아침에 하기가 더럽게 힘드네…. 이런게 도대체 몇일째냐… ㅡ.ㅡ
또다시 사랑의 액체를 열심히 바릅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ㅇㄷㅇ를 살랑살랑 흔들며 유혹을 합니다. 못 참고 다시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데 ㅇㄷㅇ로 유혹하는 것은 참 잘합니다. )
중간과정은 생략하고…..
마무리를 하며, 집으로 잘 가라고 빠이를 합니다.
이건 홀밤인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은데….
이건 내상인걸까? 아닌 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잠에 듭니다.
5일차 끝~~~~~!

키스

레프티
옥수수
베트콩락
쏘우짜이
민이민이


검은바람
나에게오라
희망지기
로운
기무타쿠
페리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