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린이의 첫 호치민 방문기 (뗏기간포함 15일)_3일차
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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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8
3일차입니다.
제목 : 난 이제 어디든 갈수 있어.
ㄲ을 보내고 전 혼자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아무리봐도 뗏기간에는 생각보다 많은 가게들이 닫는다는 압박이 오기 시작합니다. (ㅅㅋㅇ도 닫고, 황제도 닫는다는 소식을 듣고 생각보다 많은 가게들이 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빈둥대다가 롯데마트 옆에 있는 로컬 음식점에서 소고기덮밥을 시켜 먹고, 가볍게 수영을 한 뒤 저녁에는 어제 만난 ㅈㄱ일행분과 ㄱㄹ를 가기로 했기에 낮에는 무엇을 할까 하다가 한국에서 가지고 온 국제면허증이 있기에 오토바이(스쿠터)를 빌리려고 7군에 있는 렌탈샵으로 무작정 갑니다. (처음부터 오토바이를 빌리고 싶어서 준비해 왔습니다.)
간만에 영어가 되는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렌탈을 하고 스쿠터도 다 골랐는데 갑자기 렌탈 직원이 제 국제운전면허증을 보더니 이건 인정을 못 받을 수 있다고 공안에게 걸리면 니가 알아서 하라고 겁을 주면서 얘기를 합니다. (참고로 전 한국에서도 스쿠터가 아닌 일반 바이크를 타고 다녀서 2종소형 면허가 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되는 줄 알았는데 안된다고 해서 맨붕이 온 상태에서 키스님에게 물어봅니다. 키스님도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고, 안 했으면 좋다고 해서. 포기하고 나오는데 쓸데없이 불구의 의지가 쏟아오릅니다. 한국 운전면허 발급장으로 전화를 해서 베트남에서 2종 소형 운전이 가능한지 물어봅니다. 상담원도 되는지 안되는지 잘 모르겠모르 될 것 같다고 얘기하지만 혹시 모르니 경찰청에 전화를 해보라고 합니다. 어차피 갈때까지 가자는 생각으로 이번에는 경찰청에 가능여부에 대해 전화를 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답변 ‘2023년 7월이후로 베트남과 운전 가능 여부를 계약 했기에 만약 A형(2종 소형) 도장이 찍혀 있다면 가능할 것같다”으로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지인 얘기로는 대부분의 공안이 임의대로 인정 안 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는 아무리 얘기를 해봐도 인정을 안해서 답이 없기에 무조건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운전된다면 ‘그냥 빌리고 공안에게 걸리면 벌금주고 오토바이를 돌려주고 그만 타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렌탈샵으로 다시 가서 ‘나 돌아왔다. 10일간 빌리겠다.’ 하며, 렌탈을 그냥 했습니다. (참고로 비용은 10일이 장기라고 할인 받아서 오토바이(150만동)+핸드폰거치대(10만동) 총 160만동에 400만동 디파짓(또는 여권 맡기기)을 주고 헬멧2개와 함께 빌려서 나왔습니다. 직원이 ‘공안이 요즘 벌금이 올라서 돈 벌려고 눈 붉히며 외국인 잡으려고 할거다.’ 라는 내용과 마스크를 쓰면 그나마 구분 못해서 잘 모를거다 라는 팁을 줍니다.
일반 바이크만 타다가 스쿠터는 처음이라 약간 다른 느낌이었는데 타는 순간 ‘역시 베트남은 오토바이이군’ 하면서 이제 뭔가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었고 7군 골목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음식점, 마사지샵 등 구경을 빡세게 하고, 썬라로 복귀했습니다.
여기서 베트남 오토바이 운전에 대해서 가볍게 말씀드리면, 오토바이가 많은데 사고가 안나는 이유가 신기했는데 직접 운전을 해보니 자기들만의 약간의 규칙과 매너가 있습니다.
1. 2차선 도로에서는 2차선만 이용을 하고 그 1개의 차선을 속도에 따라 2개의 오토바이가 다닙니다. 속도를 느리게 하는 사람은 오른편에 있고, 속도를 내는 사람은 왼편에 있으며, 뒤에서 오는 오토바이가 앞에 ㅂㅅ같이 운전하거나, 자기가 먼저 가거나 문제가 있을때는 크락션을 울립니다.
2. 우회전을 할 때는 왼편에 차가 오던 말던 서면 안됩니다. 무조건 서지 말고 우회전으로 가면 왼편에서 오는 오토바이가 알아서 피하며 갑니다. (저는 한국같이 처음에는 섰는데 뒤에서 빵빵하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
3. 직진 신호가 떠도 당황하지말고 좌회전을 그냥 해라. 그리고 반대편에서 직진으로 온다고 해도 겁먹지 말고 그냥 내 갈길인 좌회전을 가라. 반대편에서 오는 차가 알아서 멈추면서 천천히 온다.
4. 전 주차가 생각보다 가장 힘들었습니다. 매장에 가면 바로 앞에 주차를 하는데 대부분 발렛 파킹을 해줍니다.(바로 앞에 관리인들이 항상 있기에 뭔가 했는데 주차 때문에 있는 것이더라고요) 이게 좀 신기했는데 주차하면 번호 써있는 종이를 주거나 여기 왔다고 하면 알아서 잘 붙여서 주차해줍니다. (대신 우리나라 같이 아무 곳에 주차를 하면 안됩니다. 특히 도로쪽은 절대 주차하면 안됩니다.)
5. 인도는 오토바이가 다니면 절대 안되고, 일반 주차료는 싸면 1000동~1만동까지 받습니다. (매장 방문시 안 받는 곳도 있지만 발렛비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상 오토바이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렸는데 평상시에 오토바이를 타시지 않거나, 2종소형이 없으신 분들은 절대 타지 않으시길 추천합니다. (태국보다 운전은 쉽지만 그래도 위험 상황이 많이 닥칠수 있으니 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기동력을 얻었으니 숙소까지 편하게 와서 썬라옆에 주차를 해놓고 어제 ㅈㄱ으로 만난 일행분과 저녁에 새로운 ㄱㄹ를 가려고 했으나 일행분이 감기가 너무 심한 관계로 그냥 내일 가기로 하며 전 다시 7군 도야 짬뽕이란 곳에서 짬뽕으로 저녁을 먹은 후 1군에 있는 노트르담성당, 오페라하우스, 밤의 벤탄시장, 부이비엔, 호티키 꽃시장등을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갑니다.
말로만 듣던 부이비엔은 근처에 주차를 하려다가 분위기에 압도되어 그냥 지나쳐 왔고, 호티키 꽃시장은 뗏기간이라서인지 정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꽃시장 사이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은 제 경험에 다시 없을 충격적인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로 그냥 사람을 밟고 가야 하는 분위기 ^.^;;)
뗏기간이 호티키 꽃시장 최대 성수기 시즌이라서인지 사람도 바글바글하고 구경만으로도 정말 분위기가 최고였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닫은 듯합니다.)
밤이 늦었는데도 잠이 안와서 4군 해산물 가게로 향합니다.
정말 많은 가게가 길게 나와 있는데 그 중 사람이 많은 가게에 무작정 들어가서 그냥 느낌이 좋은 음식을 3개정도 시킵니다. (물론 오토바이가 있어서 술은 못 마셨습니다. )
제가 어떻게 먹는지 모르니까 직원이 말도 없이 자연스럽게 와서 소스 3가지를 만들어주고 조용히 사라집니다. (3개가 다 맛없네요 ^.^;;;)
솔직히 맛은 그냥 그랬지만 술 마시기 좋은 분위기+가볍게 먹기에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비아셋만 다니긴 했지만 ^.^) 젊은 애들도 보고, 가끔 공연하는 애도 보고, 뭐 사달라는 애들도 보고 구경만 하는데 옆에 혼자 온 여자가 엄청 쿨하게 안주 4개 시켜서 혼자 다 먹습니다. 말을 걸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눈길만 살짝 주고 혼자 놀았습니다.
뗏기간이라서인지 가게나 집이 있는 곳에서는 큰 스피커를 켜고 항상 노래를 부릅니다. 은근 베트남은 흥이 많은 나라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ㅊㅅ식당과 2번째 ㄱㄹ 방문기입니다.
Ps. 오토바이 관련 정보가 없는 것 같아서 혹시나 궁금해 하실까 해서 올려드렸습니다. 오토바이 운행부분은 꼭 확인하시고 내용만 보시고 운전은 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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