ㄲ 집에서 혼자 죽치고 있자니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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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26
나가기가 싫어서 굶어 죽게 생겼습니다.
내일부터 그 다음주 수요일까지 일을 해야 합니다.
하루에 4-5시간 정도이므로 바쁘지는 않지만
아직 준비가 부실해서 남는 시간에는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일이다 보니 숙소가 제공됩니다.
그런데 제가 묵은 숙소는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숙소가 아니라
가끔씩 "제가 아는 베트남에서 가장 능력있는(똑똑한) ㄲ"이라고 소개한 적 있는 이의 아파트입니다.
![]()
2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주변 신도시에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고 있으므로 선라이즈처럼 탁 트인 모양은 아닙니다.![]()
인공수로가 바깥에 보입니다.
이 ㄲ과 알고 지낸지는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남편과 두 딸까지 다 잘 알고 지냅니다.
어제 장관님께 장난삼아
"범죄조직에게 잡혀 구금되었는데 3000달러를 내야 풀어준다고 한다"
고 문자를 보냈더니 이 ㄲ의 이름을 대면서
"나는 한국에 있어서 해결 못하니 ㄲ에게 연락해 봐"
할 정도로 신뢰가 두터운 ㄲ입니다.
(일설에는 아버지가 공산당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확인은 못했고,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꽤 성공하신 분임은 최근에 알았습니다.)
원래는 2주 계획으로 일을 해야 했는데
다다음 주말에 Can Tho에 있는 행사에
초청자와 ㄲ과 저까지 모두 가기로 해서
수요일까지만 출근을 하기로 했습니다.
위 사진의 아파트는 4인 가족이
주말에 사용하는 아파트인데
마침 다음 주말에 ㄲ은 캐나다,
남편은 한국으로 출장을 가므로
제가 쓰라고 비워 주었습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이 아파트가
제공되는 숙소보다 모든 것이 더 나으므로
출장을 핑계로 저를 이 집에 머물게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말에만 오는 집인데 냉장고에 먹을 것은 왜 챙겨 놓았는지
안주거리를 다 먹으려면 술에 찌들어 살아야 할 것이고,
선라이즈 숙소보다 훨씬 더 많은 게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봐야 저는 사용하지도 않을 텐데 말입니다.
아마 조금씩 이 주변환경에 대해 글 올릴 일이 있겠지만
작년에 이 근처에서 2박을 한 적 있고
신도시는 여러 번 돌아다녀서 익숙한데
전세계 어디에 가도 이 정도면 최고에 속하겠다
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선라이즈도 마찬가지지만 조용한 숙소에서
TV나 AI가 장착된 각종 도구에 둘러싸여 있으니
나가기가 싫어서 문제입니다.
11월에 궁전아파트 예약해 놓고
홀밤이 예정되어 있어 가슴이 아픈데
지내기 편한 집에서 혼자 지내는 걸로
홀밤 연습이 잘 될 듯합니다.
11월에 매일 ㅈㄱ 참석해야 할지도 모르니
젊은 회원님들께서 늙은 쏘우짜이도
끼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함께 있어야 더 돋보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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